野蠻과 독재의 수출국
중국산 武器로 무장한 잔자워드 학살자들

金成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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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의 가치,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가 배제된 중국식 외교는 압제를 일삼는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의 독재체제를 지원한다. 거칠게 말하면, ‘야만’을 수출한 뒤 ‘자원’은 통째로 들고 간다.
  
  UN안보리 상임이사국 권한도 국익 확대의 도구로 전횡(專橫)한다. 2003년 일이다.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Darfur)’ 지역에 내전이 터졌다. 30만 명이 죽었고, 270만 명 이상의 난민이 생겼다. 그러나 중국이 거부권(拒否權) 행사에 나섰다. 결국 UN은 이 끔찍한 학살에 개입할 수 없었다. 훗날 드러난 진실은 이랬다.
  
  ‘수단 정부 지원을 받았던 이슬람 민병대 잔자위드(Janjaweed)는 중국산 무기(武器)로 무장해 있었다. 잔자위드는 수 십 만의 자국민을 학살하고 수천 명의 여인들을 강간했다. UN의 인도적 개입을 막아준 중국은 수단에서 원유(原油)를 파격적 가격에 사갔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The Daily Mail) 보도 내용 중 일부다.
  
  “중국은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족이동을 통해 아프리카 전 대륙을 식민화하려고 한다. 18~19세기 펼쳐졌던 서구 제국주의의 식민정책과 비슷하나 좀 더 대대적 규모로 결단력 있게 추진하는 중국 지도층은 아프리카를 위성국가로 만들어 자국의 인구 과밀과 천연자원 부족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보고 있다”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이라는 책에서 UC 얼바인 대학 피터 나바로(Peter Navarro) 교수는 “중국의 가장 큰 수출 품목이 독재와 반(反)인권”이라고 지적한다. 그의 말이다.
  
  “수단의 아랍 계열 군사 정부가 다르푸르의 흑인을 학살해 유엔이 수단에 무역제재를 하려고 할 때, 유엔이 코트디부아르나 시에라리온에 무기 엠바고 조치를 내릴 때, 에리트레아나 소말리아를 압박하려고 할 때, 전 세계가 짐브웨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에게 대선 결과를 존중하고 권력공유를 합의하는데 서명하도록 촉구할 때, 그런 때마다 도덕관념 없는 중국의 기회주의자들이 갑작스럽게 행동을 개시한다. 이들은 소총, 최첨단 전투기, 컴퓨터, 고성능 이동통신 체제 등 독재정권이 원하는 것을 모두 제공한다.(···) 윤리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달리 기회주의적인 중국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돈이 되는 분야만 파고든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국은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에서 아프리카 어린이 수천 명을 AK-47소총으로 무장시키고 있다. 또 중국의 건설 장비는 멀리 떨어진 다르푸르의 살육의 현장에서 시체 수십만 구를 파묻는데 사용된다.”
  
  <중국 영향력 아래서 번지는 빈곤과 굶주림, 유혈폭동>
  
  중국식 원정(遠征)은 패턴이 있다. 저금리 차관을 후하게 내주고 인프라 구축을 도와준 뒤 ‘물건’을 내다 팔고 ‘원료’를 가져 온다. 그렇게 브라질·말라위·기니의 “보크사이트”, 콩고·나미비아·카자흐사탄의 “구리”, 라이베리아·소말리아의 “철광석”, 캄보디아·가봉, 나제르 옆 부르키나파소의 “망간”, 쿠바·탄자니아의 “니켈”, 케냐·알제리·잠비아·나이지라의 “아연”을 독점해 버렸다. 그리고 6,98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한국 국회 보고 인용) 북한의 자원을 착취 중이다.
  
  중국의 원정은 인구(人口)밀집 해결의 목적도 갖는다. 대륙에서 넘쳐나는 노무자를 대량으로 유입시켜 그 지역 지배층을 형성한다. 지난 10여 년 간 100만 명 가까운 중국인이 아프리카 내륙으로 이주했다. 공산당 정권은 향후 3억 명의 인구를 더 보낼 것이란 보도도 나온다. 전형적인 19세기 식민지 전략처럼 보인다. 결정적 차이가 있다. 서구 식민 지배 아래 자유·인권·민주주의 같은 보편적 가치와 기독교가 흘러갔다면 중국의 상술에 위성국가(衛星國家)처럼 변질된 나라엔 통제와 억압의 공산주의 시스템과 유물론이 흘러간다.
  
  메피스토펠레스를 연상시킨다. 괴테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에게 청춘과 사랑을 주는 대신 영혼을 받아 간다. 실제 중국의 영향력 아래 빨려간 국가들 중 기존의 빈곤과 굶주림, 유혈폭동이 더욱 번진다.
  
  <타고난 제국주의 중국에 굴복할 미래>
  
  중국의 DNA는 권위적인 피라미드 구조이다. 대륙의 안정을 위해선 한 명의 황제가 나오고 모든 것을 다스린다. 시진핑은 2017년 10월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사실상 황제의 지위에 올랐다. 헌법에 이름을 올렸고, 후계자 지명도 안 했다. 중국식 정치의 전형을 보인 것이다.
  
  미국은 판연히 다르다. 개인의 자유를 기초로 한 서구적 질서는 누군가 절대적 권력을 노릴 때 의회, 법원, 언론이 가만 안 둔다. 영국과 식민지 전쟁을 치르며 독립한 출발한 나라다. 식민지 지배에 대한 타고난 거부감 뿐 아니라 한국을 지배할 영토적 실익도 없다. 이런 미국과 동맹한 70년 역사는 그래서 한민족 역사의 축복이었다.
  
  한국이 중국의 겁박에 굴복한 미래는 뻔하다. 북핵을 막지 못한다. 평화도 통일도 흔들린다. 70년 평화를 지켜온 韓·美동맹은 균열이 생기고 평화협정과 미군철수까지 난감해질 수 있다. 북한의 인질, 그 뒤 중국의 변방처럼, 속국처럼 전락해 버리면 한 세기 한국에 이식돼 온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헌법 가치가 무너질 것이다. 민중민주주의와 사회주의로 기울면서 특히 교회는 치명적 타격을 입는다. 한국 땅은 중국에 ‘한류’나 파는 유커(遊客)들의 테마파크가 되고 만다. 중국 가서 발 마사지 받고 살던 한국인이 중국사람 발 마사지 하며 사는 초라한 미래다.
  
  <중국사람 발 마사지 하며 사는 날>
  
  중국의 영향력 강화는 한국의 중국화(中國化)를 뜻한다. 대륙은 자유(自由)와 인권(人權),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낙후된 땅이다. 유물론이 지배하는 사회주의, 전체주의 체제이다. 아직도 후진(後進)이 판치는 중국의 비약은 결국 한국의 선진국 진출을 막는다.
  
  소설가 복거일 선생은 <한반도에 드리운 중국의 그림자>에서 이렇게 말한다.
  
  “중국의 영향력에 한국의 주권이 점점 자주 그리고 깊이 침해될 것이고, 두 나라의 힘이 비대칭적이면 둘 사이의 관계도 당연히 비대칭적이 된다. 한국민은 초강대국이 중국에 심리적으로 적응하며 그런 심리적 적은은 어쩔 수 없이 도덕적 차원의 변화를 부른다.”
  
  도덕적 차원의 변화는 곧 기독교 문명의 쇠퇴를 뜻한다. 한국의 교회가 중국의 교회를 일으켜 세우던 과거는 끝나고 선한 영향력도 상실한다. 학자와 언론인, 지식인 집단은 중국이 싫어할 주제와 논조는 피하는 자기 검열(self-censorship)도 심해질 것이다. 강대국 러시아 옆에서 스스로 주권적 결정을 할 수 없었던 약소국 핀란드의 적응적 묵종 행태인 이른바 ‘핀란드화(Finnlandisierung)’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강대국 명·청(明·淸)을 섬기고 그것을 고상히 여겼던 조선조 사대(事大)의 저주가 재현된다.(계속)
  
  리버티헤럴드(www.libertyherald.co.kr) 김성욱
  
언론의 난
[ 2017-11-23, 11:20 ] 조회수 : 1413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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