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회담, 김정은이 최고 승자…패자는 한국”
또 하나의 승자 중국, 트럼프는 승자이자 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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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의 승자는 김정은, 패자는 한국이었다.

조선일보는 13일 “김정은이 최고 승자, 패자는 한국…트럼프, 승자이자 패자” 기사에서 외신 반응을 모아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해 타임과 뉴요커 등 외신들은 한국을 패자로, 김정은은 최고의 승자로 꼽았고 또 하나의 승자로 중국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승자이자 패자로 뽑혔다. 또 김정은의 친구인 데니스 로드먼 前 NBA 선수와 그의 싱가포르 방문을 지원한 디지털화폐 업체 ‘팟코인’도 승자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인권유린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을 패자로 분류했다.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前 미국 대통령들은 북한이 정식 국가가 아니라는 이유에서 미북 정상회담을 거부해 북한을 사실상 국제 사회 일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와 북한의 지도자를 만났고 북한의 경제 개발뿐 아니라 한미연합훈련의 중단도 약속했다. 김정은은 미국이 요구했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북한 정권의 범죄 행위에 대한 어떤 변화도 약속하지 않았다. “김정은은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은 채 원하는 것을 다 얻었다”는 게 외신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미북회담의 패자는 한국이 지목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과정에서 일방적으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발표했고 한국정부는 이 사실을 사전에 전달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 매체(VOX)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을 위해 물심양면 협조했지만, 뒤통수를 맞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라는 당근을 흔들며 트럼프를 이용해 한국에 불리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연합훈련은 한미동맹을 보여주는 중요한 군사 행사로, 북한의 장기적인 목표가 한미 군사 동맹을 약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트럼프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선언은 큰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승자이자 패자라는 평가인데, 북한 지도자를 만난 역사상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이라는 점은 쳐줄만 하지만 북한이 이번 회담을 통해 얻은 것에 비하면 미국의 성과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다. 한 전문가는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핵전쟁의 위험을 낮추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라 랩후퍼 예일대 로스쿨 교수는 “물론 핵전쟁보다 정상회담이 낫지만, 지금까지 불거진 북한의 핵전쟁 가능성이 모두 트럼프 때문에 생긴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수확이 없다”고 전했다.

중국을 승자로 언급된 것은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해법으로 제시한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체제 협상을 병행 추진하는 것)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졌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숨겨진 승자로는 데니스 로드먼 前 NBA 선수와 그의 싱가포르行을 후원한 디지털화폐 업체 ‘팟코인’이 꼽혔다. 데니스 로드먼은 김정은의 초청으로 2013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다섯 번 북한에 방문했다. 북한 방문 이후 수년간 “북한이 미국과 대화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해온 로드먼은 미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눈물을 흘리며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싱가포르까지 왔다”고 말했다. ‘팟코인’은 온라인상에서 합법적으로 대마초를 구매할 수 있는 가상화폐다. 로드먼은 싱가포르 입국 당시 팟코인의 온라인 주소와 ‘평화는 싱가포르에서 시작된다’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었다.

또 숨겨진 패자로는 미북정상회담에서 배제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인권 유린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이 거론됐다.



언론의 난
[ 2018-06-13, 23:09 ] 조회수 : 308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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