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강좌/ 왜 한반도 좌익은 'Racial Socialist'(인종적 사회주의자)인가?
<조갑제TV 녹취록> 문명을 파괴하는 인종주의와 계급투쟁론이 결합된 최악의 이념

조샛별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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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한 폼페오 국무장관이 아마도 북한에서 발굴된 미군 전사자 유골을 모시고 미국으로 돌아가기를 원할 것입니다. 이미 북한은 싱가포르 회담 때 유해를 송환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한 달이 넘도록 질질 끌고 있습니다. 무슨 꿍꿍이 속인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우선 북한은 미군 유해를 발굴해 지금 보존하고 있습니다. 왜냐?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한 구(具)당 7만 달러를 받았다고 합니다. 발굴 비용을 변제한다는 명분으로. 그래서 북한에서는 미군 유해를 발굴한 민간인은 이를 신고하지 않고 가지고 있다가 중국 브로커에게 팔고, 보통 1000 달러를 받는다고 합니다. 브로커는 건네받은 유골을 가지고 있다가, 미군 당국과 접촉해 미군에게 넘기면 또 돈을 받는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전사자를 반드시 고향으로 데리고 가안장(安葬)하면서 영원히 그 위대한 죽음을 기념하겠다고 하는 미국의 정신을 우리는 본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편, 유골 장사, 시신(屍身) 장사를 하고 있는 북한 노동당 정권이 같은 민족이라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으로서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 있을까요.
  
  북한 노동당 정권은 일본인을 납치한 사실을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2002년 9월 17일 평양을 찾은 고이즈미 일본 수상에게 김정일이 고백한 것입니다. 납치사건의 핵심 인물인 ‘요코다 메구미(납치 당시 14세의 여학생이)는 죽었다’, ‘그래서 우리가 화장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믿을 수 없다’, ‘요코다 메구미가 김정일 가정에서 일본어 가정교사를 했다는 증언도 있다’, ‘살아있는데도 불구하고 돌려보내면 비밀이 탄로나니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라고 반응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그럼 좋다, 화장한 메구미의 유골을 보내주겠다’고 해서 유골을 일본에 보냈습니다. 이것을 일본에서 DNA 테스트를 했는데, 메구미의 시신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뒤 일본과 북한은 국교정상화 협상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거짓말을 합니다.
  
  지금까지 미군 유골이라고 보내준 것을 보면 거기에는 동물 뼈도 있고 다른 사람의 뼈도 섞여있었다고 합니다. 미국은 항상 유골을 하와이로 가져가 철저한 DNA 검증을 통한 신원 확인절차를 거칩니다. 이런 걸 보면 어떻게 동방예의지국, 백의민족이라는 한민족에 저런 인간 집단이 생겼느냐,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대한 최근의 답이 하나 있습니다. ‘니콜라스 에버슈타트’라는, 미국의 보수 싱크탱크인 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에 있는 북한 전문가입니다. 이 사람은 최근 ‘National Review’라는 잡지에 김정은-트럼프의 싱가포르 회담을 분석해서 ‘김정은이 완승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썼는데, 거기에 아주 묘한 단어 하나가 나왔습니다. 북한 정권에 대해 뭐라고 부르고 있냐면, ‘Racial Socialism’, 즉 북한은 ‘인종적 사회주의’라는 것입니다.
  
  이런 단어는 그가 처음 만든 단어인 것 같은데, 매우 흥미롭습니다. 공산주의 및 사회주의는 ‘종족, 민족을 초월해서 전 세계 노동자들이 단결해야 된다’는 칼 마르크스의 전략·전술을 이어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민족, 종족을 싫어합니다. 그런데 에버슈타트는 북한의 공산주의, 즉 주체사상은 ‘사회주의적인 동시에 인종주의적’이라고 진단합니다. 사회주의에 인종주의를 합쳐 놓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최악(最惡)입니다. 왜냐하면 계급투쟁론은 정치의 파트너를 타도해야 할 적(敵)으로 봅니다. 한 국가공동체의 일정한 집단을 궤멸대상으로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데 물든 사람들이 ‘보수를 궤멸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바로 이것입니다. 계급투쟁론적 시각인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인종주의적이다’라는 것은 뭘까요? 자기 민족만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민족은 무시해도 좋다, 말살해도 좋다는 의식입니다. 인종주의와 공산주의·사회주의와 결합하면 바로 ‘Racial Socialism’인데, 인간이 발명한 정치이론 중 최악입니다. 바로 북한이 이런 인종적 사회주의적이라는 것입니다. 동시에 그 북한정권을 추종하는 자, 그 북한에 영향을 받은 남한 내 주사파, 김일성주의자들 또한 인종적 사회주의자들입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집단입니다. 그러니, 김정은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저렇게 북한이 짐승처럼 행동하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유는 바로 이상한 이념에 현혹되어 그것이 자신들의 신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나쁘고 악한 짓을 해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며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북한이 약속도 지키지 않고, 세계가 보는 앞에서 이복(異腹) 형을 독살하고, 남한의 대통령을 죽이기 위해 미얀마까지 따라가 아웅산 테러를 일으켜 17명의 장차관급 엘리트를 죽이는 등의 짓을 해도 부끄러움이 얼굴에 보이지 않는 것은, 그들이 인종적 사회주의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즉 ‘북한 민족은 우수성을 지니고 있으니까 다른 민족에 대해서는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또 하나는 ‘노동자 농민을 대표하는 우리 북한 노동당은 인민을 대표하므로 인민에 속하지 않는 적대계층에 대해서는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 이 두 개가 결합된 결과가 지금의 북한입니다.
  
  그런데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인종주의를 포장·은폐하고,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계급투쟁론을 감쌉니다. ‘민족·민주’라고 하니까 이론무장이 되지 않은 한국 사람들은 ‘저 사람들이야말로 아주 정의로운 사람이구나’ 하며 속아 넘어갑니다.
  
  이런 예는 서양에서도 있었습니다. 서양에도 20세기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즉 공산주의가 나치즘·파시즘과 대결하는 구도가 1930년대에 형성됩니다. 그때 많은 서구(西歐)의 지식인들은 히틀러와 싸우는 공산주의가 정의롭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산주의를 앞세워 히틀러 등의 파시즘과 맞선다’, ‘파시즘은 나쁘고 공산주의는 정의롭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1936년~39년까지 계속된 스페인 내전 때 서구의 지식인들이 공산주의 편을 들어 참전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헤밍웨이’, ‘조지 오웰’과 같은 많은 지식인들이 그렇게 합니다. 그들은 공산주의가 나치와 싸우니까 정의로운 이념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스페인 내전 현장에 가보니까,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서로 참혹하게 죽이는 건 양쪽이 똑같았습니다. 좌우가 똑같습니다. 그러나 공산주의 편을 든 사람들이 지식인이고 언론인들이다 보니 공산주의자들을 ‘정의로운 세력’으로 이미지 메이킹 하고 프랑코의 우파를 ‘파쇼’라고 깎아내리는, 그런 글과 문학작품이 많이 나왔습니다.
  
  대표적인 게 헤밍웨이의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입니다. 이 소설은 문학작품으로써는 좋지만 정확한 스페인 내전을 알려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조지 오웰’이 쓴 ‘카탈루니아 송가(頌歌)’란 책이 있는데, ‘르포’입니다. 이것이 스페인 내전을 가장 정확하게 양심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지 오웰도 사회주의자였기에 공산주의 편에 서서 참전했습니다. 바르셀로나 근방 참호에 있다가 총에 맞아 죽을 뻔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진실을 보았습니다. 공산주의자, 즉 공화파 안에서 일어나는 무자비한 숙청을 보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공산주의자와 파시즘은 같은 자들이다’, 바로 ‘전체주의라는 점에서 같은 사람들이다’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으로 돌아와서는 공산주의자의 위선과 악마성을 알리는 두 책을 씁니다. ‘동물농장’, 그리고 ‘1984’. 20세기를 대표하는 명작(名作)입니다. 그는 ‘1984’를 쓰고 1년 후 사망했습니다. 그는 진실을 본 사람입니다. 서구 지식인들을 현혹시켰던 공산주의의 실체를 본 것입니다.
  
  또 다른 사람으로는 소설가 ‘앙드레 지드’입니다. 그는 1930년대 소련을 방문하고서 ‘아, 서구에서 동경하는 공산주의의 실체가 이것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서 퀘스틀러(Arthur Kostler)라는 사람도 있는데, 그가 쓴 ‘백주(白晝)의 암흑’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것은 소련에서 일어났던 숙청 재판극을 다룬 아주 유명한 소설입니다. 학자로는 경제학자인 프리드리히 하이에크(Friedrich Hayek)가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사람인 그는 경제적으로 접근해서 공산주의는 본질적으로 파쇼와 같다, 전체주의라는 면에서 같다고 정의했습니다. 그가 쓴 ‘노예로 가는 길’이라는 책이 아주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이 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야말로 공산주의자의 본질,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본질, 그리고 나치의 파시즘의 본질을 정확하게 본 분입니다. ‘다 같은 전체주의자다, 그리고 인간을 말살하는 이론이다, 따라서 공산주의와 나치는 같다’고 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트루먼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재미있는 용어가 하나 나옵니다. 코뮈 나치스(commui nazis)라는 표현입니다. 공산 파쇼라는 뜻이죠. 보통 지식인들은 공산주의와 파쇼는 다른 것, 전혀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위대한 선각자들은 공산주의와 파쇼가 자기네들끼리 싸우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같다는 것을 간파했습니다. 이런 생각에서 트루먼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에 코미 나치스(commui nazis)라는 표현을 쓴 분이 바로 이승만 대통령입니다. 이 용어 선택을 보면 이승만 대통령은 최고 수준의 사상에 도달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승만이야말로, 공산주의의 본질을 정확히 알고, 어떻게 하면 그 공산주의자들을 이길 것이냐 하는 전략 전술도 안 사람입니다. 20세기 반공 지도자들 중에 사상적으로 최고 수준에 이른 사람이 바로 이승만 대통령, 트루먼 대통령, 레이건 대통령입니다. 이 외 마가렛 대처, 아덴하워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 ‘코미 나치스(commienazis)’와 일맥상통하는 표현이 바로 에버슈타트 씨가 쓴 ‘Racial Socialism’입니다. 북한이야말로 인종주의적 사회주의라는 것. 인간이 만들어낸 최악의 이론 두 개를 결합시킨 것이죠. 그러면 상승작용이 ‘제곱’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 자들은 인종주의, 프롤레타리아 독재 등 그들의 본질을 덮기 위해, ‘진보·자주·민주·평화·민족’이라는 용어를 내세웁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또한 명언(名言)을 남겼습니다. “무조건적 평화주의자는 간첩과 같다”. 한국에 그런 자들이 많습니다. 북한이 핵개발을 해도 남한에 사드 배치하면 안된다는 자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간첩은 아니겠지만 그 사람들이 한 행동의 결과는 간첩이 한 것과 똑같다는 것이 이승만 대통령의 관찰입니다.
  
  그러니 이제 납득하실 겁니다. ‘북한 노동당 정권이 어떻게 저렇게 반인륜적 행동을 떳떳하게 하느냐’ 하는 이유를. 바로 ‘Racial Socialism’입니다. ‘북한이 앞세우는 민족주의는 인종주의’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북한이 민족공조를 하자고 할 때 우리는 한 마디로 그것을 무력화시켜야 합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민족공조는 인종주의적 공조다, 즉 민족반역 공조다, 민족반역자들끼리 손잡자는 것 아니냐, 그것이 어떻게 민족공조냐, 진정한 민족공조는 8000만 민족들이 서로 공조해서 민족반역자 김정은을 타도하는 것이다’라고.
[ 2018-07-09, 05:21 ] 조회수 : 1082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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