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일본 대사, ‘박근혜를 쫓아내고 문재인을 세운 것은 한국인의 불행’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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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2년 사이 주한일본대사였던 무토마사도시(武藤正敏)씨는 작년에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는 책을 썼다. 10년 이상 한국에서 근무한 적이 있고 한국어도 잘 하는 그는 책의 제목과는 달리 우정어린 충고도 담고 있다. 책의 결론에 해당하는 대목에서 이렇게 썼다.
  
  <진실은 하나가 아니고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다. 나는 한국인이 斷罪한 朴槿惠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싶다. 나는 그가 惡人이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 내가 아는 박 전 대통령은 괴로운 인생을 극복하고 나라를 사랑한 사람이다. 돈을 위하여 정치를 하지도, 뇌물이 탐나서 재벌에 접근하지도 않았다. 고독하게 惡弊와 싸우려 하였다. 그가 완강하게 죄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나는 나쁜 짓을 한 게 없다는 신념에서 나온 행동일 것이다. 나는 마음이 아팠다. 이 사람은 囚人服을 입고서도 마지막 남은 자존심에 의지하여 견디고 있다. 외교관으로서 만나본 박근혜라는 인물은, 애국심과 자존심으로 살았고, 그리고 생명을 빼앗기고, 지금도 비판을 많이 받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랑한 나라를 위대하게 만들려고 애쓴 眞面目의 사람이었다.
  
  박근혜 정권을 타도한 사람들은 웃는 얼굴이다. 그러나, 금후 한국이 잃어버릴 것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면 암담한 기분이 든다. 대통령이 되면 비참한 말로를 걷게 되는 한국에서 3년 뒤, 4년 뒤 문재인 대통령의 표정은 어떻게 될 것인가. 판타지의 세계에 살면서, 경제를 모르고, 비현실적인 정책을 약속하고, 외교와 안보에서 리스크를 생각하지 않는 정권을 한국인은 선택하였다. 유권자의 책임이다. 분노에 맡겨서 정권을 쫒아내고, 분노에 맡겨서 정권을 선택하고 분노에 맡겨서 그 정권을 매장할 것인가?
  
  중요한 것은 화를 내면서도 동시에 생각하고, 그리하여 最適의 현실적인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마술을 쓸 수 있는 정치가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한국인은 自虐的인 말을 즐겨 하는데 적어도 오늘의 대한민국은 한반도 역사상 세계에서의 존재감이 대적으로 가장 존재감이 높다. 이렇게 나라를 키운 것은 한국인 자신의 노력이다. 이런 한국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은 가슴에 불을 지른 한국인 자신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박근혜 정권을 타도하고 문재인 정권을 등장시킨 것은 12년간 한국의 공기를 마셨던 나로서는 국민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방향이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의 한국은 한국인의 것이다. 국민 전체가 지혜를 짜내어 이 어려움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서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인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한국인으로 태어나 좋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한국을 만들었으면 한다.>
  
  
[ 2018-11-07, 10:10 ] 조회수 : 4619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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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짱     2018-11-14 오전 4:43
박근혜를 복권시켜야 하는 이유는
불법탄핵과 불법파면으로 법치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무너진 법치를 되돌리지 않으면 국가의 정체성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정답과오답     2018-11-13 오후 6:09
고토록 사사건건 일본에 딴지 걸던
박근혜를 변호해 주는
일본인의 따스함이 부럽습니다
우리민족은 너무도 다른거 같아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정중히     2018-11-13 오후 2:32
박근혜 탄핵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다. 그러면 박근혜를 파면한 작자들(국회의원, 헌법재판소, 법원, 검찰, 언론 등 배웠다는 작자들)은 과연 누구인가?
박근혜가 무죄인줄을 알면서도 파면에 동조했다면 이것은 "반역"이다.

박근혜가 유죄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바보 얼간이 들이다.
즉, 21세기 대한민국에는 조선시대에 같은 적폐 양반세력들과 바보 얼간이 같은
국민들이 아직도 주변에 널려 있는 나라이다.
다시 한번 나라를 잃어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이다.

반역자과 얼간이들의 밑바탕에는 극도의 이기심이 깔려있다. 나라와 정의가 어떻게 되든
자신만 잘 된다면 관계없다는 저차원적 사고다..
이런자들이 누려야 할 세상은 북한 정권의 혹독한 독재체제 일 것이다.
그래서 이 정권이 그 자들을 위해 어울리는 연방제 통일을 추진하는 가 보다.
   정답과오답     2018-11-13 오전 8:21
opine 의
한국에서 12년을 산, 그리고 한국을 싫어하지는 않는 일본인이 쓴 글이니 어느 정도는 진정 한국을 걱정하여 쓴 글일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역시 한국인이 아닌, 때로는 한국의 어려움이 그의 나라의 이익이 되는 외국인이 쓴 글이기에 다시 어느 정도는 의심하는 눈으로 읽어야 할 글이 아닌가 싶다

딱 엽전본성이 보이는듯 하다
배배꼬이고 심술스러운
   love     2018-11-12 오전 9:00
<진실은 하나가 아니고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다. > 전 일본대사 武藤正敏가 한말!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웠는다>로 시작하는 황진이를 애도하는 시조를 쓴 임제가 쓴 문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하루는 임제가 오른 발에는 가죽신을 왼발에는 짚신을 신고 말을 타고 가자, 부리는 종이"공은 어찌해서 남의 비웃음을 자초하십니까?"하자 임제가 "어차피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오른쪽을 왼쪽에 있는 사람은 왼쪽만 보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하면서 어떤 사안을 볼 때 자신이 보는 것만가지고 사리 판단을 하게되는 인간의 불완전성을 지적한 임제의 말이 생각난다. 박근혜 탄핵과 구속은 명분에 쉽게 흥분하는 한국인의 천박성의 일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우리의 자화상일 뿐이다. 볼진저!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문재인 일당의 '적폐청산' 한마당 굿판은 변덕이 죽끓듯하는 우리 국민들의 심성에 비추어 볼 때 언제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의 목을 치게될지는 두고보면 알일이다! 아뭏던 대한민국 호는 이렇게 침몰하고야 마는가? 앞으로 3년을 더 견뎌야 하다니 답이 안나온다! 자유대한민국 만세!!!
   지리산인     2018-11-11 오전 4:13
정확한 팩트에 의해 쓴 글이다. 사기와 조작에 의해 탄핵되고 구속된 박 대통령을 반드시 복귀시켜야 한다. 진실과 정의를 논한 무토마사토시는 곧고 올바른 관료이다.
   naidn     2018-11-10 오전 11:28
지혜로운 사람이 쓴 글이다
'빨갱이는 온통 증오 뿐이다' 라고 쓰고 싶은 것을 참느라 애 쓴 것으로 보이는 지식인이고 아이들 말로 '쿨' 한 일본인이다.
고맙다, 무토마사도시
   opine     2018-11-07 오후 9:32
한국에서 12년을 산, 그리고 한국을 싫어하지는 않는 일본인이 쓴 글이니 어느 정도는 진정 한국을 걱정하여 쓴 글일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역시 한국인이 아닌, 때로는 한국의 어려움이 그의 나라의 이익이 되는 외국인이 쓴 글이기에 다시 어느 정도는 의심하는 눈으로 읽어야 할 글이 아닌가 싶다. 단, "판타지의 세계에 살면서, 경제를 모르고, 비현실적인 정책을 약속하고, 외교와 안보에서 리스크를 생각하지 않는 정권을 한국인은 선택하였다. 유권자의 책임이다. 분노에 맡겨서 정권을 쫒아내고, 분노에 맡겨서 정권을 선택하고 분노에 맡겨서 그 정권을 매장할 것인가?" 라는 구절은 가슴에 와 닫는다. 굳이 우리가 항변아닌 항변을 한다면 "우리는 속았다."고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속아넘어간 우리도 잘못이 없지는 않으나 우리를 속인 그들, 그들을 우리는 그냥 놓아둘 수 없다. 반드시 그 죄를 물어야 한다. 그럼, 어떻게? 태극기, 반박, 비박, 이런 얘기하는 것은 너무 사치한 얘기가 아닐까? 똑똑하여 속아넘어가지 않은 분들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사이기는 하나 그 수가 너무 적은 것 아닐까. 민주정치의 기본, 수를 키워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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