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의 이혼 발표를 이끌어낸 트럼프 친구의 타블로이드지
“4개월간 뒤를 쫓아 문자와 불륜 현장 사진 입수 후 공개”

金永男(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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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다른 여성과의 불륜 관계를 공개하고 현재 부인과 이혼을 발표한 배경 뒤에는 이런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한 타블로이드지의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타블로이드 매체인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10일 자신들이 지난 4개월간 다섯 개 주를 다니며 베조스가 폭스뉴스 TV 전 앵커 출신인 로렌 산체스와 불륜 사이라는 것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두 사람이 나눈 ‘창피스러운 문자’를 입수했다고 밝히며 11장 분량의 불륜 현장 사진도 공개했다. 로렌 산체스 역시 할리우드에서 잘 알려진 패트릭 화이트셀과 결혼한 상황이다.

미 언론들은 연예 뉴스나 가십성 기사를 전문적으로 하는 이 매체가 왜 이렇게 오랫동안 베조스를 관찰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우선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 미디어’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페커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다. 반면 베조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비판을 해온 인사다. 베조스는 미국 대선 직전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해 트럼프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적극적으로 내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의 세금 문제는 물론 배송 체계가 불공정하다며 거듭 비판했다. 

언론이 집중한 또 다른 사안은 전세계 최고 부호인 베조스의 재산 분할 문제이다. 베조스의 재산은 1372억 달러(145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를 비롯한 많은 언론들의 기사 제목은 ‘맥킨지 베조스가 이혼으로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식이다. 맥킨지가 절반은 받을 것이라는 법률 전문가의 의견부터 공방이 치열할 것, 불륜이 포착돼 베조스가 불리할 것 등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대선 직전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 등을 주장하는 여성의 입막음을 위해 돈을 지불했었다. 당시 이 매체는 성인잡지 모델 출신의 캐런 맥두걸에게 15만 달러를 제공하고 해당 기사에 대한 ‘독점 보도권’을 2016년 대선 전에 샀다. 그런 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맥두걸의 기사를 게재하지 않아 이 내용이 기사화 되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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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지인이 운영하는 타블로이드 잡지사가 대선(大選) 직전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 등을 주장하는 여성의 입막음을 위해 돈을 지불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뉴욕연방지방법원은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선거자금법 위반과 의회 위증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측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회사 ‘아메리칸 미디어(AMI)’를 기소하지 않는 대신 수사 협조를 받는 합의를 지난 9월에 맺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AMI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페커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지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그가 과거 페이스 대학교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 그를 소개하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AMI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성인잡지 모델 출신의 캐런 맥두걸에게 15만 달러를 제공하고 해당 기사에 대한 ‘독점 보도권’을 2016년 대선 전에 샀다. 그런 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맥두걸의 기사를 게재하지 않았다. 언론들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런 일은 타블로이드 업계에서 오랫동안 이뤄졌으며 자신들이 지지하는 사람에 해를 주는 기사를 막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검찰 측에 따르면 코헨 변호사는 이에 따라 12만5000달러를 자문 명목으로 보상하려고 했으나 AMI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모든 서류를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AMI는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또 다른 여성인 포르노 배우 출신 스토미 대니얼스 사건을 막기 위해서도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AMI는 맥두걸 때와 같이 직접 돈을 지불한 것이 아니라 코헨 측에 대니얼스가 자신의 이야기를 기사화 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AMI의 페커 최고경영자는 코헨과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그가 대선 전인 2015년8월 코헨을 비롯해 최소한 한 명 이상의 대선 캠프 관계자와 만났다고 밝혔다. 당시 참석한 대선 캠프의 다른 관계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페커는 당시 코헨에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륵 막는 데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언론들은 이번 조사가 지금부터 어떻게 흘러갈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검찰이 대통령이 퇴임하고 난 뒤 기소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 2019-01-11, 18:37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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