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의 붕괴를 점치는 통계 수치들
“충성심을 사들일 돈이 결국에는 바닥날 것”

金永男(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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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마침내 찾아온 해방을 위한 기회’라는 기사를 통해 미국의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마두로 정권이 물러나게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 동안 차베스와 마두로 정권에 반대하는 세력은 항상 존재해왔지만 지금의 경우는 과거와 다르다며 경제 붕괴에 따라 마두로가 과거처럼 국민들의 충성심을 강요하거나 돈으로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해당 기사에 소개된 각종 흥미로운 통계 및 사실들을 소개한다.

1. 베네수엘라 군부 및 마두로에 충성하는 세력은 부정부패를 통해 여전히 돈을 벌어들이고는 있지만 경제적 상황이 악화된 것은 대다수의 국민들과 마찬가지다. 베네수엘라 군부의 소령급 군인의 월급은 15달러에도 못 미친다. 이 금액으로는 4인 기준 가족의 2일치 식량도 구하지 못한다.

2. 마두로 정권은 이에 따라 쿠바 정보 요원들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서방 정보 당국에 따르면 쿠바 요원들은 베네수엘라에서 이뤄지는 전화통화를 도청해 반대세력을 찾아내고 마두로의 신변을 보호한다. 마두로는 매일 오전 두 명의 쿠바 요원으로부터 정보 보고를 받고 있다. 쿠바 요원들이 가장 엄격하게 감시하는 대상은 경찰과 군부 등 총을 가진 세력이다.

3.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의 일일 석유 생산량은 100만 배럴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국제유가로 환산하면 연간 200억 달러 수준이지만 수출액의 45%는 중국과 러시아의 채무를 상환하는데 바로 사용된다. 또한 석유 수익은 베네수엘라가 수입하는 물건의 대금으로 사용된다. 정권 핵심 세력의 충성심을 사들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2억5000만 달러 이하다. 이는 맨체스터시티 축구팀 선수들의 임금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4. 미국은 PDVSA에 대한 제재를 가했고 이를 통해 미국에 있는 7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동결시켰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은 이번 제재로 인해 110억 달러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는 설명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어려워져 아시아 국가를 비롯한 다른 수출 창구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그럴 경우 운송비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수익은 더욱 줄어든다.

5. 이런 제재 여파로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더욱 빠르게 악화될 전망이다. 토리노 캐피탈 투자은행은 베네수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26%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두로 취임 직후와 비교해 60%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주식 및 채권 시장 가격 추이 등을 보면 마두로가 퇴진할 가능성이 50%~90%로 책정된 상황이다.

6. 야당은 마두로가 쿠바를 비롯한 다른 나라에 망명하는 것을 허락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마두로는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마두로는 중국과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이 두 나라는 베네수엘라에 빌려준 돈이 매우 많다. 중국은 지난 20년간 베네수엘라에 빌려준 돈이 600억 달러에 달하며 가장 큰 채권자이다. 러시아는 석유 사업과 군수 물자 수출 사업 과정에서 베네수엘라에 170억 달러를 빌려줬다. 중국과 러시아의 경우 이런 돈을 돌려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군사개입 등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는 없는 상황이다.

7. 이코노미스트 결론: 중국과 러시아의 자금 지원 없이 마두로는 비상 식량을 사용해 국가를 운영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잠시 동안은 버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두로를 무너뜨리기 위한 노력은 더욱 강해지고 그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힘은 축소될 것이다. 마두로는 마두로 본인이나 베네수엘라를 위해서라도 조기 퇴진을 해야 한다.

[ 2019-02-07, 16:5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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