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는 골드러시 열풍…주민과 당국자 뒤섞여 쟁탈전
"혜산시 운총강 강바닥 모래 1t에서 2g의 금을 채취…사람이나 인근 농민들이 사금을 채취하기 위해 대량으로 몰려"

강지원(아시아프레스)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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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광물정련 공장의 잔토에서 사금을 캐는 청년. 2008년 10월 황해남도 해주시에서 촬영 심의천 (아시아프레스)
북한 북부지역의 일부 하천에서 사금이 대량으로 발견돼 당국과 인근에 사는 농민, 노동자가 뒤엉켜 느닷없는 '골드러시'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7월 4일 양강도의 취재협력자가 전했다.
  
  사금이 대량으로 발견된 곳은 북부 양강도의 하천. 하류인 함경남도 단천시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데, 공사를 위해 상류지역의 물을 일시적으로 우회시켜 물을 빼내자 강바닥 모래에 금이 섞여있었다고 한다.
  
  ◆ 자금난인 국가 기관이 주민을 배제할 수도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은 국가기관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양강도의 노동당 기관, 보안국(경찰), 검찰소가 사람을 동원해 사금 채취를 시작했다. 인근 주민도 앞다투어 모여들어 강변은 혼잡하다고 한다. 취재협력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혜산시 교외를 흐르는 운총강에는 강바닥 모래 1t에서 2g의 금을 채취할 수 있다. 장사 부진으로 곤궁한 사람이나 인근 농민들이 사금을 채취하기 위해 대량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발견된 사금을 신흥 부자인 '돈주'들이 주목하고 있다. 당국으로부터 사금 채취 작업의 청부를 받아, 임시로 고용한 사람을 동원해 강바닥을 깊게 굴착하고 있다고 한다. "당국은 사금을 독점하려고 경찰이 일반인의 강변 출입을 막고, 야간에는 사람들이 멋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비까지 세우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경비원에게 뇌물을 주고 강변으로 들어가서 모래를 훔쳐 가고 있다"라고 협력자는 말했다. (강지원)
  
  
[ 2019-07-08, 17:3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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