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친 척하며 김정은을 코너로 몬다?
이승만-닉슨의 '미친 사람 이론'(madman theory)을 현실에 적용하는가?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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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선 전에 닉슨의 ‘미친 사람 이론’(madman theory)에 기반을 둔 ‘불예측성’(unpredictability)을 외교 전략의 기조로 삼겠다는 뜻을 비친 적이 있다. ‘미친 사람 이론’이란, 敵에는 우리가 미친 사람처럼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모습을 보이고 동맹국엔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모습을 보여야 敵을 혼란에 빠뜨리고 우방국을 쉽게 조종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는 북한의 김정은 정권에 대하여 비슷한 전술을 쓰는 듯하다. 군사적 조치로 핵시설을 날려버릴 듯이 덤비다가도 협상하자고 한다든지, 북한 측이 위협을 하자 '전례 없는 화염과 분노를  각오하라'고 경고한다. 선거 중엔 방위비 분담액을 늘리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것처럼 이야기했고,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도 허용할 수 있을 듯이 말하였다. 러시아가 발틱 3국을 침략할 경우 NATO의 의무를 무시하고 미국이 돕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외교에 전문적 지식이 없는 것을 감추기 위하여 ‘뭘 할지 모르는 사람이 되겠다’고 얼버무린다는 관측도 있었다.
  
  사실, 그가 말하는 ‘불예측성’ 이론의 원조는 닉슨이 아니라 李承晩이다. 1953년 가을 닉슨 미국 부통령이 서울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승만 대통령에게 보내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친서(親書)를 갖고 있었다. 닉슨은 경무대로 대통령을 방문했다. 아이젠하워의 친서를 호주머니에서 꺼내 건네주었다. 이승만은 그 편지 봉투를 조심스럽게 만졌다. 그는 천천히, 계산된 행동을 하듯이 봉투를 열고 편지를 꺼냈다. 큰 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위엄 있고 정확한 발음이었다. 이 친서에서 아이젠하워는 한국이 또 다른 전쟁을 시작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한 뒤 이 대통령이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李) 대통령은 닉슨을 향하여 몸을 숙이더니 말했다.
   “내가 일방적인 행동을 취하기 전에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미리 알려드릴 것임을 약속합니다.”
   닉슨은 이 정도의 약속으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는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상호합의하지 않고선 어떤 (도발적) 행동도 한국이 단독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두 사람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헤어졌다. 다음날 닉슨은 대통령을 다시 만났다. 대통령은 두 사람만 남게 되자 두 페이지짜리 종이를 꺼내서 펼쳤다. 그는 “보안을 유지하기 위하여 내가 직접 타이프를 쳤다”고 말했다. 李 대통령이 말했다.
  
  “공산주의자들이, 미국은 이승만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귀국(貴國)은 가장 중요한 협상력 하나를 잃는 것이 될 뿐 아니라 우리는 모든 희망을 잃는 것이 됩니다. 내가 모종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늘 공산주의자들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우리 서로 솔직합시다. 공산주의자들은 미국이 평화를 갈망하므로 그 평화를 얻기 위하여는 (미국이) 어떤 양보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들의 생각이 맞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그러나 그 공산주의자들은 나는 미국과는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공산주의자들이 가진 그런 불안감을 없애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귀하가 도쿄에 도착했을 때인 내일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답신을 보내겠습니다. 나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그 편지를 읽어보고 파기해주셨으면 합니다.”
  
  닉슨은 퇴임 후에 쓴 회고록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한국인의 용기와 인내심, 그리고 이승만의 힘과 지혜에 깊은 감동을 받고 떠났다. 나는 李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를 상대할 때는 ‘예측불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통찰력 있는 충고를 한 데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그 후 더 많이 여행하고 더 많이 배움에 따라서 그 노인의 현명함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닉슨은 냉전(冷戰)을 서방세계의 승리로 이끈 3大 전략가 중 한 사람이다. 냉전 승리의 틀을 짠 트루먼, 소련을 압박하여 총 한 방 쏘지 않고 내부로부터 무너지게 만든 레이건, 그리고 중국과 화해하여 소련의 힘을 약화시켰던 닉슨이 그들이다. 닉슨은 워터게이트 사건 후 물러난 뒤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는 공산주의자들과 대결함에 있어서 ‘우리가 무엇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것은 바보짓이라고 강조했다. 이 깨달음은 그가 고백하였듯이 이승만으로부터 배운 ‘불가측성의 중요성’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닐까?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와 통화할 때도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북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김정은에 의하여, 한국이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반대한다거나 미국이 그런 조치를 하면 한국은 빠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되어 더욱 자신 있게 핵도발을 계속하도록 고무시킬 가능성이 있다.  
언론의 난
[ 2017-08-09, 11:51 ] 조회수 : 3780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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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유의메아리     2017-08-10 오전 11:57
우리 나라의 국부이신 이승만 대통령각하 뭔가 달라도 참으로 다릅니다 어쩜 100년후를 내다보는 그혜안에 저절로 고개숙여집니다 전쟁 당사국이면서 휴전협정에 서명하지않고 동맹국인 미국과 상의한마디 없이 반공포로석방하고 조국의100년후를 내다보며 한미동맹을 억지쓰다싶이 체결한 그 혜안에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놀랄일만 님기셨네요 이승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각하는 5000년 이 민족사의 첫째가는 영웅이십니다 이런 혼란시기에 제2의 이승만 대통령이 나타나시기를 손꼽아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본정석     2017-08-10 오전 8:46
문재인이야 그렇다 치자.
그전 명박이나 근혜는 10년동안 제대로 킬체인
하나 못만든 책임은 누가질건가.
시간이 나름 충분했는데도....
개새끼들 국방비를 GNP 2.5%밖에 안쓰면서
국방력 강화라고 무현이는 그래도 3% 넘게썼다.
보수인줄 알았는데 결국 명박 근혜는 사이비 보수였다.
우린 사기 당했다.개순실로 막장드라마는
끝났지만.자지리도 복도없는 우리 국민이다.젠장...
고려 강감찬이래로 제대로 전쟁을 대비해서
맞은적이 없는 민족임을 또 증명시켜 줬으니....
살펴봐라.임진왜란.병자호란.청일전쟁.러일전쟝.한국전쟁등...
제대로 하나 우리가 준비된게 있나?.....
   白丁     2017-08-09 오후 9:47
문재인을 이승만 대통령과 비교하다니...비교 대상조차 안된다. 노무현이라면 모를까...
   기본정석     2017-08-09 오후 9:42
비교할걸 비교해야지.이승만과 문재인은 격이 달라도
한참다르다.마치 동네를 지키는 세퍼드와 구멍가게에서
개줄에 묶여 깽깽대는 강아지와의 비교다.
물론 그 개줄은 얼간이 시민단체들이 묶어준거지만...
대전략가와 법전이나 뒤적대던 백면서생과는 비교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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