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에 대한 아쉬움

부산386(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현재의 한국처럼 진영대립이 심각한 나라에서는 같은 말이라도 그 말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파급력이 전혀 다르게 나온다. 최근 진중권, 김경율 같은 소위 진보진영 출신들의 문재인 정권 비판이 한국당 의원 100명의 말을 합한 것보다 더 국민의 가슴에 닿았던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같은 공격이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파괴력이 전혀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80년대 운동권을 상징했던 김문수, (강철)김영환, 장기표 씨 같은 분들이 보수 진영에 가담한 것은 가늠할 수 없는 보수의 재산이라고 본다. 군사독재에 대한 민주화 투쟁 경력으로 보면 이들은 문재인이나 문재인 주변의 양아치같은 운동권들에 비하면 비교의 대상조차 될 수 없을 만큼 당시의 386세대들인 오늘의 50대들에게 큰 상징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80년대의 운동권을 순수민주화 세력과 주사파로 구분한다면 이들은 순수민주화 세력을 상징하는 사람들이고, 1987년 이후 임종석 등 호남운동권이 주축인 종북 주사파들과는 전혀 혈통이 다르다.
  
  순수 민주화 세력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보수 진영에 몸담고 있다는 것은 보수의 자랑이고, 주사파 좌파집단에게는 아픈 대목이다. 특히 최근에 보수야당 통합준비위에 참여한 장기표씨는 종북 주사파들을 상대하는 보수 진영의 선봉장으로 정말 손색이 없는 사람이었다. 근데 아쉽게도 최근 통합준비위원회(통준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던 장기표씨가 미래통합당 지도부 및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반발하며 14일 사퇴했다고 한다. 장 위원장은 “혁신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 준비위원들의 무능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하는데 보수진영으로서는 엄청난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5·18 민주화 보상을 거부하고, 조국 사태를 비난하고, 문재인 정권의 검찰개혁을 비판하고, 문재인이 1984년 민통련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폭로한 것도 장기표씨가 하니까 국민들에게 크게 먹혀드는 것이다. 장기표 한 사람이 한국당 의원 50명 몫을 해낼 수도 있다.
  
  지금 보수에게는 장기표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사이비 운동권 주사파들인 문재인 일당과 비교하여 진정한 민주투사가 나선다면 그 대비효과가 극명할 것이다. 부산 사는 일개 시민에 불과하여 중앙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 그 내막은 모르지만, 잘 수습되어 장기표씨가 다시 보수 야당의 얼굴로 나서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 2020-02-15, 21:0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리버티헤럴드  |  뉴스파인더  |  이승만TV  |  장군의 소리  |  천영우TV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