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을 그대로 마셔…장티푸스 돌연 유행
주민의 10%에 이르는 지역도 "대책 같은 건 없고 주민에게 병원에 가서 예방 접종을 하라고 권유할 뿐"

강지원(아시아프레스)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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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마비로 소녀도 물을 길어야 한다. 물이 가득찬 양동이가 달린 물지게를 힘껏 들어올린다. 2008년 10월 황해남도에서 촬영 심의천 (아시아프레스)
◆ 전력난으로 인한 수도 마비가 원인
  
  북부 양강도에 사는 취재협력자가 6월 들어 장티푸스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7일 다음과 같이 전했다.
  "5월 말에 발생한 장티푸스 환자가 6월 들어 갑자기 증가하고 있다. 방역기관에서 조사했더니 혜산 시내의 한 인민반에서는 주민의 10% 정도가 발병했지만, 대책 같은 건 없고 주민에게 병원에 가서 예방 접종을 하라고 권유할 뿐이다. 아직 환자 격리도 하지 않았다."
  
  장티푸스는 오염된 식수와 음식을 통해 감염된다. 발병자의 대변과 소변에 오염된 식품, 물이 감염원이 되는 경우도 많다. 위생 환경이 나쁜 지역에서 발생하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전염병이다.
  
  현재 북한 북부의 넓은 지역에서 주민 지구 전기 공급이 마비되어 펌프가 가동되지 않아, 상하수도를 사용할 수 없는 세대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취재협력자는 현재 혜산시 중심부의 물 사정을 이렇게 설명한다.
  "수돗물 공급은 하루 한 번 있을까 말까다. 지역에 따라서는 전혀 나오지 않는 곳도 있다. 그래서 강물을 퍼서 그대로 마시는 사람이 많다."
  
  지난해 11월 말에도 함경북도 회령시와 양강도 혜산시에서 장티푸스가 유행해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주민 사이에서도 장티푸스는 더러운 물로 감염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용수(湧水)를 업자로부터 사는 가정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강지원)
  
  
  
[ 2019-06-10, 18:0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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