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정
안녕하세요 조갑제 선생님.
뉴욕의 데니스 정입니다. 항상 유익한 유트브 방송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김문수 지사님의 자유통일당 창당 소식을 접하던 중 얼핏 생각이 난 것이 있어, 선생님과 공유해 보고 싶어 몇 자 적습니다.
유트브에서 자유통일당 창당 뉴스를 접하다가 우연히 한국의 뉴스 방송에서 일기예보를 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38선 이남의 반 쪽짜리 지도만 스크린에 띄우고 일기예보를 진행하더군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제가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던 80년대 중반에는 텔레비젼에서 일기예보를 할 때 한반도 전체 지도를 띄우고 진행하지 않았나 합니다. 초등학교 교실에 붙어 있던 '대한민국전도' 혹은 '우리나라 全圖'들도 모두 전체 한반도 지도였지 휴전선 이남 지역만의 지도가 아니었습니다.
교과서 등 대부분의 출판물에도 한반도 전체 지도가 항상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학생들이나 국민들의 머릿속에 알게 모르게 “북한땅은 하루빨리 자유민주주의로 수복해야 할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제가 미국에서 살아 왔던 지난 몇 십년간, 한국에서 국민들에게 얼마나 줄기차게 햇볓정책이니 낮은단계연방제니 하는 분단 고착화론들을 주입시켜 놓았으면, 38선 이남의 반쪽 땅만 그려진 그런 작고도 답답한 지도를 보고도, 다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을까요.
정말 요즘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38선 이남 지도만 놓고, 그걸 보고 '대한민국 全圖'라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금 통일의 꿈을 키우고 국토를 확장하고, 인구를 늘리고 全 세계로 뻗어 나가도 모자랄 판에, 스스로 자기 몸에 칼을 대서 반쪽으로 잘라 놓고, 그걸 그림으로 그려놓고 매일 보면서 “이게 내 모습이다”라고 한탄하며 살아간다면, 이것이야말로 쪼그라드는 망국의 역사를 다시 쓰자는 말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앞으로 자유통일당과 이념을 같이하는 정치 지도자들과 국민들은, 일기예보를 하는 방송들에게는 대한민국 전체 지도를 놓고 일기예보를 하라고 요구하고, 학교 교실과 교과서에도 반드시 제대로 된 대한민국 전체 지도를 걸어 놓고 보자고 요구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싶은 정치인이 있다면 지금부터 당장, 국민을 지칭할 때는 반드시 “8천만 대한민국 국민여러분”이라고 말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또 헌법 정신에 맞는 말이고요. “존경하는 8천만 대한민국 국민여러분!”으로 시작하는 취임사를 하는 대통령이 다음 번부터 나와야 합니다.
“이미 자유민주주의로 북한땅이 수복되었으며 북한동포들은 해방되었다”는 믿음으로 무장하고, 지금 당장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신바람 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 말을 듣는 북한동포들과 탈북자들은 복음을 접한 듯 느끼지 않을까요? 그리고 대통령의 이 말 한 마디가 북한정권에는 굉장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딱 이 두가지, 한반도 전체 지도 쓰기, 그리고 항상 “8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이라고 말하기, 이 두 가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해도 자유통일은 성큼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두 가지만 열심히 실천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그 정치인은 이미 다른 한반도의 모든 정치인들과의 이념전쟁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문수 지사님이 경기도 지사를 하실때, 뉴욕에 오셔서 플라자 호텔에서 유창한 영어로 투자 설영회를 진행하셨을 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조 선생님 말씀대로, 앞으로 이름값을 할 자유통일당의 건승을 빕니다. 혹 제 제안이 흥미롭다 생각되시면 김 지사님과 자유통일당 멤버님들께도 한 번 전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뉴욕에서
데니스 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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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6일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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