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油田, 대통령이 직접 나설 단계 아니었다
허나 이재명처럼 ‘십중팔구 실패’도 무식한 소리다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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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초반, 당시 유공(Sk에너지의 전신)의 金恒德(김항덕•83) 대표이사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유공은 미얀마 내륙에서 수천만 달러를 투자한 유전개발이 실패로 끝났다. 해서 金 대표는 崔鍾賢(최종현•작고) 회장에게 사표를 냈다. 崔 회장은 “전투에서 질 때마다 지휘자를 바꾸면, 앞으로 누가 전투를 하려고 할 것이며, 남아나는 지휘관이 있겠느냐”면서 사표를 반려했다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투자를 계속한 SK는 예멘 말리브 유전을 비롯하여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南美 등 여러 곳에서 유전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80년만 해도 유전개발의 성공확률은 2~3% 수준이었다. 50 구멍을 뚫어 1 구멍 성공한다는 얘기다. 이후, 탐사 및 시추기술의 발전으로 이 확률은 5%, 8%로 계속 상승했다. 허나 이것도 육상 유전의 경우이고, 해저유전의 성공확률은 이보다 훨씬 낮았다. 지금은 기술이 많이 진화하여 성공확률이 10% 내외는 되는 모양이다.
  포항 앞바다 심해에 140억 배럴 규모의 초대형 유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성공확률이 20%라고 한다. 유전개발에서 초기단계인 물리탐사 결과만 놓고 내린 추정치라 좋아하긴 아직 이르다.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장밋빛 전망’을 내놓을 일은 더더욱 아니었다. 시추를 해서 油徵(유징)이 나오면, 評價井(평가정)을 뚫어 규모를 확인하고 생산력시험(DST)을 거친 다음에야 경제성 여부를 알 수 있다. 많은 돈이 들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李在明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말처럼 “성공확률 20%라면 십중팔구 실패한다는 것 아니냐”는 식의 비판은 무식한 소리다. 왜냐하면 유전개발, 특히 심해저에서의 유전개발은 확률 10%만 돼도 매우 높은 수치이기 때문이다. 원내 제1당 대표라면 말을 하기 전에 경제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기 바란다.
[ 2024-06-07, 10:2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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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타임즈   2024-06-07 오전 11:58
밀가루를 반죽하여 길게 늘어뜨리고, 두 가닥으로 꼬아 엮어, 식용유로 튀긴 뒤, 겉에 설탕을 뿌린 튀김빵을, '꽈배기'라고 한다. 표면이 꼬이고 비틀려 있는 형태이다. 중국에서는 꽈배기를 '유탸오(油條)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비꼬아서 말하기 좋아하는 기자들이나 매사 부정적인 정치인ㆍ교수들을 자주 꽈배기에 비유하곤 한다. 대개 열등감에 사로 잡혀 있거나 편파적인 사람들이 이런 태도를 취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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