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E-북, ‘닥터 최태수’를 읽어보라

‘진정한 의사의 길’이란 무엇인가 필자는 요즘 네이버 E-북에 푹 빠져 있다. 총 4000회(본편 3236회, 외전 615회)에 가까운 수술 전문 외과 의사 스토리다. 조석호 작, ‘닥터 최태수.’
내용은 지방의대 출신 의사가 서울소재 의과대학에서 수련을 받던 중, 계층 식으로 관료화한 의료시스템과 팍팍한 徒弟(도제)식 수련방식에 반기를 들었다가 쫓겨나듯 NGO 소속의 분쟁지역 派遣醫(파견의)를 자원, 실력을 키운 다음 귀국하여 대성공을 거둔다는 것이다.
그의 정신을 일관하는 것은 ‘환자 우선주의’, ‘환자 중심 의료’다. 그는 평소 얌전하고 고분고분하다가도 환자의 생명이 걸려 있는 경우를 닥치면, 선배고, 교수고 간에 가릴 것 없이 들이받는다. 따라서 환자를 떠나는 의사? 그 이유의 適否(적부)를 막론하고 의사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의사가 아니라, 일개 직장인일 뿐이라고 선언한다.
그는 “의사란 환자 곁에 있을 때 빛나는 존재이며, 환자와 함께 호흡하면서 病變(병변)에 대처해가는 동지”라고 주장한다. 오늘(6월15일) 조선일보 A4면의 (청룡)봉사상을 受賞(수상)한 70세 내과의 박언휘씨의 발언과 相通(상통)한다. “의사는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닙니다. 생명을 구하라는 하늘의 소명(을 받는 사람)입니다”
환자들은 그런 그를 가리켜 ‘의술 외에 뭔가가 있는 의사’라고 말한다. 그 뭔가란 사람 됨됨이, 즉 人性(인성)을 말하는 것이리라.
한마디로 말해서 한편, 한편이 모두 휴머니즘을 배경으로 깔고 있고, 극적 요소를 담고 있는 秀作(수작)이라고 판단된다. 보통 E-북 하면 100편 내외, 길어야 300편 내외인데, 이 소설은 그 10배 이상이다. 그만큼 인기를 끌었다는 반증 아니겠는가.
의대 교수, 현직 의사, 전공의, 의대생, 의사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한다. ‘진정한 의사의 길’이 뭔지 배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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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남준 2024-06-17 오전 10:40

    요즘 의사단체가 떠들고 있는 의사의 '파업'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환자를 위한 것이라면 백번 찬성합니다.

  • 골든타임즈 2024-06-16 오전 8:04

    의사들이 사리사욕에 빠져,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에 반대하고 있는데, 이런 의사들을 달랠것이 아니라, 아예 의료시장을 개방하여 외국 의사들이 한국에 대거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 좋겠다. 의사는 환자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지, 의사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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