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醫協) 회장이 의협의 걸림돌이 될 듯

10시간 줄 테니? 영화에는 유괴범이 저런 말을 한다. 오늘 중앙일보에 이런 기사 제목이 있다.《10시간 줄 테니 의대증원 재논의하라?…의협의 '무리수'》10시간 줄 테니? 영화에는 유괴범이 저런 말을 한다. 저 말을 아무리 고쳐 들어도 의협이 정부를 협박한 것 같다. 좋은 일을 할수록 말도 같이 좋아야 빛이 나는 법이고, 구경꾼은 싸우는 두 사람 중에 건방진 쪽을 욕하기 마련이다.

일전에 더민당이 운영위·법사위·과방위장 등을 독차지하고선 “나머지 7개라도 줄 때 받아라” 했다. 이 말을 뽄 보고 의협도 저렇게 말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정치는 3류도 못 되는 5류라 했다.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의사 단체가 5류 나부랭이의 말 같아서야 쓰나?

우리 속담은 “말 잘해서 뺨 맞는 데 없다” 했고,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고 했다. 의협이 정부와 싸울수록 말은 순해야 이긴다. 때로는 핍박받는 약자의 모습도 필요하다. 그러나 쓰일 데 없는 강경 발언을 자주 한다. 의협 회장의 말을 들으면 구경꾼인 내가 섬뜩함을 느낄 때가 있다. 노조 회장이라면 몰라도 의협 회장에는 안 어울려 보인다. 저런 의협 회장이 투쟁 방향을 정할 것 같아 간객(看客)도 언짢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 골든타임즈 2024-06-18 오전 6:23

    경찰이, 자기 회사 약을 쓰는 대가로 의사들에게 현금, 골프 접대, 선물 등 이른바 리베이트를 건넨 혐의로 고려제약을 압수수색 했다고 한다. 터질게 터졌다. 이 같은 혐의로 수사가 필요한 의사들이 1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작은 병원ㆍ대형병원을 막론하고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이 많다고 한다. 악마 의사들을 발본색원 하기 바란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