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하느님 아버지'도 곧 나올 듯

홍명희의 미완 소설 ‘임꺽정’을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명종(明宗)의 삼촌이자 권력가인 윤원형이가 포도대장 남치근을 불러서 앉혀놓고 이렇게 말했다.
  
  “자네가 나와 이량(李樑) 사이에 두길보기를 하면서 이량에게는 ‘아버지’라 부른다며? 나에게도 아버지라 불러 보게.”
  
  남치근이 대답했다.
  
  “소인 같이 낫살이나 먹은 사람을 놀리시면 대감의 덕망에 손상이 가옵니다.”
  
  그 시기 최고의 권력자에게도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겠노라 대답한 것이다.
  
  찬사축제(讚辭祝祭)가 벌어졌다고 가정하자. 아니 북한에는 김정은을 향한 찬사 축제가 일상이다고 하니 굳이 가정할 것도 없겠다. 종교적 의미를 떠나서, 찬사 중에서 가장 끝 간 데 없는 찬사가 무엇일까? '하느님 아버지'일 것이다 누군가가 이재명을 두고 '민주당의 아버지'라 말하고 허리를 굽혔다 한다.
  
  사물은 발전한다 '민주당의 아버지'란 말이 나왔으니, '민주당의 하느님 아버지'란 말도 오늘내일 사이에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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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白丁 2024-06-20 오후 7:58

    더불어로동당대표이시며 인천계양을국회의원이신 경애하는 령도자 리재명 동지.

  • 무학산 2024-06-20 오후 3:11

    "명종(明宗)의 삼촌이자...." 를
    "명종의 외삼촌이자" 로 바로 잡습니다
    죄송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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