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세계최고 부자이자 세계최고 권력자
한국의 친북좌파가 건재하는 한, 김정일은 다이어트할 생각조차 안 할 것이다. 그의 기득권이 바벨탑보다 높기 때문이다.

최성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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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게이츠는 13년 연속 세계최고 부자로 군림하고 있다. 2006년 현재 530억 달러의 자산가이다. 그러나 그에게 정치권력은 전혀 없다. 투표할 권리밖에 없다. 조지 부시는 6년간 유일초강대국의 대통령으로 세계의 역사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성토하는 소리가 높지만, 그 누구도 카불에서 바그다드로, 바그다드에서 테헤란으로 평양으로 때로는 황소걸음으로 때로는 타이탄의 걸음으로 내딛는 그의 발걸음을 반 발짝도 물러서게 할 수 없다. 그러나 그에게는 카우보이 놀이할 크로포드 목장이 하나 있을 따름이다. 미국을 비롯하여 선진국은 이처럼 부와 권력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히말라야 산맥을 쌓아놓았다. 명예도 마찬가지다. 오래 전부터 명예는 스포츠계와 연예계 별들의 독점물이다.
  
   빌 게이츠가 아무리 부유하다 한들 실지로 그가 쓸 수 있는 돈은 그리 대단하지 않다. 그는 시간이 없어 햄버거로 점심을 때우는 수가 허다하다고 한다. IT 기술의 전시장 같은 그의 저택이 아마 그가 가장 통 크게 개인적으로 쓴 돈일 것이다. 그가 가장 많이 쓴 돈은 기부금이다. 2000년에 그는 270억 달러를 기부하여 자신과 부인의 명의로 재단을 설립했다.
  
   조지 부시가 아무리 권력이 크다 한들 그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법에 의거한 것이고 정부의 의결 조율과 의회의 예산 승인과 여론의 화살을 피할 수 없다. 자의적인 권력 행사는 전혀 없다. 60억 인류 중에 단 한 사람 그가 기분 나쁘다고 뺨 한 대 때릴 수 없다.
  
   타이거 우즈의 포효가 아무리 땅을 울리고, 줄리아 로버츠의 미소가 아무리 초승달을 무색하게 한들, 그들이 TV와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나날이 뜨고 지는 별들이 수도 없이 많기 때문이다.
  
   북한 땅에만 들어가면, 세계의 푸른 바다도 조선 산골짜기의 뽕나무밭이 된다. 북한 전체의 부가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존재하고, 북한 전체의 권력이 오직 한 사람 몫으로 정해져 있고, 2천만 전체의 이름이 오직 한 사람의 태양 이름 앞에 반딧불같이 희미하도록 운명 지어져 있다. 김정일의 매끼 식사는 2천 달러어치라고 한다. 북한 노동자 2천 명의 한 달 월급을 한 끼 식사로 먹어 치우는 것이다.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만 해도 100여 명이라고 한다.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에 따르면, 김정일은 한 병에 천만 원, 한 잔에 백만 원하는 포도주를 비롯하여 전 세계의 고급술만 해도 1만 병이나 된다고 한다. 세계최고 부자라는 빌 게이츠의 한 끼 식사는 미국 중산층의 한 끼 식사와 거의 비슷하지만, 김정일은 북한 주민 2천 명이 한 달 동안 먹고 살 돈으로 한 끼 식사로 써 버린다. 어찌 감히 빌 게이츠가 그 앞에 명함을 내밀 수 있을까.
  
   김정일의 말은 법 위에 있고 김정일의 뜻은 민심 위에 있고 천심 위에 있다. 김정일의 초상화는 불이 났을 때 산 사람보다 먼저 꺼내야 한다. 김정일의 사진을 훼손한 자는 강제수용소로 가야 한다. 노동당 최고위급과 인민군 장성도 김정일의 밤잔치에 초대되어 독한 술 한 잔 ‘원 샷’하고 김정일로부터 현금 백 달러를 받으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때때로 그들이 차렷 자세로 김일성.김정일 찬양 노래를 제창하면, 김정일은 흐뭇해 한다. 자신의 생일을 상징하는 216 번호를 단 벤츠는 기분 좋으면 즉석에서 선물하지만, 권세가 어느 선을 넘었다 싶으면, 김정일은 그런 자는 쥐도 새도 모르게 잡아서 ‘교화’시킨다. 야당이 아무리 밉고 코미디가 아무리 썰렁해도 욕 한 마디 못하는 부시가 어찌 이런 김정일에게 권력이 크다고 으스댈 수 있을까.
  
   야구, 농구, 축구, 골프 등 모든 스포츠를 망라하여 아무리 명예의 전당에 든 별들을 총동원해도, 할리우드의 역대 스타들을 몽땅 죽은 사람까지 다 북한에 데려가도 그들의 인기는 북한에 들어가는 순간 태평양에 돌멩이 던지고 아마존에 나뭇잎 날리듯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김정일이란 찬란한 이름이 1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헤드라인을 장식하여 마지막 한 줄까지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2천만 누구나 자신의 이름보다 김정일을 훨씬 자주 듣고 자주 보고 자주 생각한다. 세상에 이른 인기 스타가 어디 있으랴.
  
   부와 권력과 명예가 이렇듯 하늘을 찌르고 땅을 뒤덮는데, 어찌 돈 몇 푼 준다고 쌀 몇 섬 준다고 아첨 몇 마디 바친다고 개혁이니 개방이니 하는 따위를 할 것인가. 미국이 금융제재를 단행한다, 스위스가 김정일의 비밀계좌를 동결한다, UN이 김정일의 사치품을 금지한다, 이 정도의 협박에 그가 외눈 하나 깜박할 것인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어코 핵무기를 개발하여 4800만의 절반은 죽이고 절반은 노예로 삼을지언정, 김정일이 세계최고의 부와 권력과 명예를 어찌 포기할 것인가. 그가 철봉각 깊은 곳에서 들릴 듯 말 듯 헛기침만 해도 천지가 떠나갈 듯이 꽹과리 소리를 내는 자들이 휴전선 이남에 수백만이나 포진해 있는데, 그들이 문화권력에 이어 정치권력을 틀어쥐고 있는데, 김정일이 부시의 말에 들은 척이라도 할까. 푸틴이나 호금도의 말인들 귀담아 듣겠는가. 한국의 친북좌파가 건재하는 한, 부시가 푸틴과 호금도의 양해 하에 철봉각을 정밀폭격해도 김정일은 다이어트할 생각조차 안 할 것이다. 그의 기득권이 바벨탑보다 높기 때문이다.
  
   (2006. 10. 27.)
[ 2006-10-27, 17:3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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