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386 〈 김대중 〈 김정일
386 운동권과 김대중에게도 꼼짝 못하는 노 대통령이 김정일이 싫어할 소리를 할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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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386 〈 김대중 〈 김정일
  노무현 대통령은 도대체 누굴 믿고 저렇게 기세등등할까. 그의 언행을 보면, 임기 1년을 앞둔 인기 10% 대통령이 아니라, 이제 막 취임하여 여야를 떠나 온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인기 90% 대통령 같다. 아니 그보다, 백화제방하는 여러 대통령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일단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모으기 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선정적일수록 지지세력과 반대세력 모두로부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주목을 한 몸에 받는 말을 쏟아내는 대선 유세를 하는 듯하다.
  
   노빠가 돌아왔다고 환호하는 무리가 간접적인 대답이 될 듯하다. 그들은 싸가지도 있고 내용도 알차다며 어쩔 줄 몰라 한다. 당장이라도 노란 스카프를 목에 걸고 돼지저금통을 흔들며 거리로 뛰쳐나갈 태세다. 표현은 품위 없이 거칠지만, 말인즉슨 맞지 않으냐며 원칙과 신뢰, 작전권 등 솔직하게 할 말을 했다고 하는 응원군도, 요란한 광팬보다 훨씬 든든한 응원군도 여기저기 보인다. 이렇게 변함없는 팬들의 불꽃같은 지지 속에 노무현식 선악 이분법은 여전히 성난 방울뱀처럼 꼿꼿이 고개를 치켜들고 있다. 인기가 한 자릿수라고 하지만, 그 부질없는 인기에 거슬리는 것이 곧 의인의 길이요 그것이 곧 최후의 순간에 승리를 쟁취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퇴임 후에도 지역균형개발 정치를 계속할 '노 바보'는 확신하고 있는지 모른다.
  
   왼쪽으로 심히 비뚤어진 입으로 민주를 이야기하면서 극악한 세습공산독재를 향해서는 2천만이 일제 35년 동안 신주단지 모시듯 모셨던 태극기를 내던지고 정체불명의 한반도기를 흔들며 통일의 동반자로 눈물의 어깨동무를 하고, 왼쪽으로 심히 치우친 게걸음으로 무리를 지어 삐뚤빼뚤 기어가면서 반듯하게 대로를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 주겠다며 도시락 싸 들고 쫓아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엉겨 붙는 자들!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단단한 반증이 속속 드러나도 전혀 개의치 않고 각종 믿고 싶은 음모설은 일편단심 철석같이 믿으면서, 동족을 상대로 벌이는 극악한 인권유린은 산더미 같은 간접 증거와 쓰나미 같은 직접 증언에도 불구하고 '내 눈과 내 귀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절대 믿지 않고 철저히 외면하며, 도리어 150여년 전부터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는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 상식이 된 나라의 인권 문제를 걸고 넘어지는 자들!
  
   이들이 바로 끼리끼리 모여 정의를 독점하고 권력의 쌍칼을 휘둘러 민주 국가라면 쇠도 능히 녹이는 뭇 입을 어용방송과 친위시위로 원천봉쇄하는 386 운동권이다. 김일성 만세 운동을 민주평화운동으로 호도하는 386 운동권이다. 그들의 민주는 인민민주요, 그들의 평화는 자유 없는 평화다. 그들의 독재는 자유민주요, 그들의 전쟁은 반공평화다. 386 운동권의 헹가래에 몸을 싣고 자주평화통일의 꽃을 든 김대중의 눈짓에 코드를 맞춰, 딱 한 순간 48.8%를 얻는 데 성공하여 그 전이나 그 후나 줄곧 30% 이하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용상에 앉아 천하를 오시할 수 있게 된 노무현 왕은 자신의 권력 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 너무도 잘 안다. 1980년 당시의 최규하 대통령보다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안다.
  
   방법은 딱 하나, 386 운동권과 김대중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고 그들에게 절대 복종하는 것이다. 이따금 터져 나오는 그들의 막말과 욕설과 충고에도 이마에 주름살 하나 보이지 않고 그 뜻을 실어 펴는 것이다. 그러면 언제든지 그들이 자신을 살려 준다는 것을, 노무현 왕은 너무도 잘 안다. 바른 말 고운 말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와 자유통일 세력에는 바지 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 넣고 노려보면서 잊을 만하면 막말을 내뱉어 남남갈등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면, 뒤에서 크게 칭찬 받는다는 것을, 노무현 왕은 너무도 잘 안다. 그렇지 않으면 당장 집도 절도 없이 쫓겨난다는 것을, 노무현 왕은 너무도 잘 안다.
  
   상고 출신으로 정원 30여명밖에 안 되었던 시절에 사법고시에 합격할 정도로 머리가 비상하고 의지가 쇠 심줄처럼 질긴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를 걱정하지 않을 리 없다. 방법은 오직 하나, 지엄한 대통령의 자리를 이용하여 무슨 욕을 얻어먹든 386 운동권과 김대중에게 이쁜 말과 이쁜 짓으로 한 조각 붉은 마음을 들려 주고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면 전무후무한 독재자에게 그 독재자가 틀어쥐고 있는 땅의 5년치 예산을 007 작전으로 갖다바치고 세계의 양심을 훔쳐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도 퇴임 후에 한국의 전임 대통령으로서는 유일하게 편안하고 즐거운 노년을 보내는 동교동 아방궁의 상왕처럼 노후가 보장된다는 것을, 그는 너무도 잘 안다.
  
   386 운동권과 김대중 뒤에는 핵무기와 미사일과 땅굴에 110만 군대와 1만 양주와 3천 궁녀를 거느린 김정일 황제가 있다. 386 운동권과 김대중에게도 꼼짝 못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이 싫어할 소리나 김정일이 노여워할 정책을 입 밖에 내거나 실행한다는 것은 상상의 영역마저 벗어났다. 이따금 할리우드 액션이나 페인트 모션이나 성동격서(聲東擊西)용 빈말을 감쪽같이 연기하여 순진한 사람들의 이목을 속일 따름이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지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된다는 것을, 머리가 비상한 노무현 왕은 너무도 잘 안다.
  
   (2006. 12. 28.)
  
  
  
  
  
  
  
  
  
  
  
[ 2006-12-28, 19:5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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