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악마적 사기의 변장된 표현?
핵무기로 위협하는 김정일에게 묻지마식으로 10조원이나 지원하려는 남한 좌파정권은 좌익프락치로 의심받아 마땅하다.

조영환(올인코리아)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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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6자회담의 타결로 남한이 북한에 지원할 돈이 적어도 10조원이라고 한다. 핵무기로 협박하는 북한 정권에 대한 남한 정권의 이러한 맹목적 지원은 남북한 좌익세력이 가진 권력적 지적, 윤리적, 정신적 문제점을 드러내어 준다.
  
  남북한 좌익세력의 교만과 위선은 미국의 기독교 사회윤리학자이며 정치철학자인 라인홀드 니버의 윤리학에 의해서 조명될 수 있다. 니버의 윤리학은 필자이게 크게 두 가지 주제로로 요약될 수 있다.
  
  그 첫째는 '인간의 교만(pride)이 가장 치명적인 악덕이다'라는 것이고, 그 두번째는 '개인 간의 갈등에서 보다는 집단 간의 갈등에서 인간의 이기심은 더 선명하고 잔인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를 합쳐서 한마디로 표현하면, '본능적으로 이기적인 인간은 적대적 집단이나 세력을 희생적으로 사랑할 수 없다'는 비관적 주장으로 요약된다.
  
  냉전시대에 미국 기독교인들은 물론이고 정치인들에게 냉전대결에 필요한 지적, 도덕적, 정신적 무장을 제공했던 라인홀드 니버는 인류역사의 종말에나 나타날 악마적 정치이념인 공산주의에 대결할 자유사회의 종교적, 도덕적, 지식적, 정치적 이론체계를 제공해준 것이다.
  
  유례를 찾기 어려운 악마적인 정치체제인 공산주의에 대적하여 쉽게 낭만적 평화주의(naive romanticism)에 빠져버릴 수 있는 기독교신앙의 헛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라인홀드 니버는 신앙적 현실주의(faithful realism) 혹은 이상주의적 현실주의(idealistic realism)라는 사회윤리를 주창하여, 악마적 공산주의를 말살시키는 것이 얼마나 기독교 신앙적인 것인지를 가르쳐주었다. 인간의 정직한 이기심은 인간의 부정직한 희생보다 더 도덕적이라는 역설을 그는 수시로 강조했다.
  
  라인홀드 니버의 공산주의 극복이론에 핵심적인 요소들은 먼저 공산주의가 가지고 있는 인간에 대한 낙관주의이다. 공산주의는 인간의 치명적이고 본능적인 이기심을 과소평가한 판단의 오류를 가지고 있다고 니버는 단정했다. 절대평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공산주의 지도자는 마치 탐욕이 없는 성직자인 것처럼 숭배하며 절대로 공평한 평등사회를 건설하겠다는 공산주의 이념 자체가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을 잘못 파악한 악마적인 사기이론이라고 니버는 주장했다.
  
  자본가에 대한 절대적인 악마화와 공산주의 지도자에 대한 절대적인 우상화가 공산주의의 치명적 결함이고 동시에 공산주의 몰락의 원인인 것이다. 예를 들면, 북한에 절대평등의 지상낙원을 건설하겠다는 김일성-김정일 체제의 선동 자체가 공산주의 지도자들이 가진 탐욕과 교만을 고의적으로 과소평가한 사기극이라는 게 라인홀드 니버의 주장이다.
  
  니버는 인간의 탐욕(권력욕, 지식욕, 명예욕)이 인간의 권력적 교만, 지적 교만, 도덕적 교만, 영적 교만으로 표출되는 것을 잘 정리하였다. 모든 것을 장악한 공산주의 지도자는 인간의 권력적, 지적, 도덕적, 영적 교만을 모두 총합하여 체현한 악의 상징이라고 라인홀드 니버는 지적한다.
  
  가장 이상적인 듯한 공산주의 지도자는 사실상 천사의 탈로 가장한 악마라고 니버는 단정한 것이다. 이러한 악마적 공산주의 지도자는 권력을 남용하지 않는 겸손한 자, 모든 것을 다 아는 박식한 자, 평등과 정의를 평생 추구하는 초윤리적인 평화의 사도, 그리고 인간의 마지막 영적 욕구까지 충족시킬 종교적 사제로 등장하지만, 사실은 민중의 모든 욕구와 활동을 장악하여 가장 악랄하게 착취하는 악마이다. 지나치게 힘이 있고, 잘 알고, 깨끗하고, 숭고한 자로 나타난 사실 자체가 김일성의 악덕이다.
  
  이러한 공산주의(전체주의) 지도자들의 권력적, 지적, 도덕적, 영적 교만이 가진 사기성을 라인홀드 니버는 맹렬하게 비난하면서, 미국의 종교인과 정치인들에게 공산주의의 말살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월남전에 반대하고 노동운동에 지지를 보낸 라인홀드 니버는 공산주의의 악마성, 교만, 위선을 기독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악덕으로 보았다.
  
  그는 항상 드러난 폭압 보다는 숨겨진 위선을 더 싫어했으며, 그는 일반 평민의 무능보다는 탁월한 영웅의 교만을 더 위험한 것으로 보았다. 한국 변동사회의 모든 요소들을 감안한다면, 아마 니버는 낭만적인 선동가인 김대중을 독재적인 현실주의자인 박정희보다 더 싫어했을 것이다. 그에게 인간의 최고 악덕은 인간의 탐욕과 억압이 아니라, 탐욕을 초월했다는 인간의 교만과 위선이었던 것이다.
  
  그러한 니버의 윤리사상은 철저하게 이기적으로 만들어진 인간이 가진 도덕성의 한계를 철저하게 시인하는 정직한 판단에 근거한 것이다. 니버에게 인간은 신이 남겨둔 희생적 사랑의 잔상을 영혼 깊이 가지고 있지만, 실존적 삶의 현장에서는 매우 이기적인 존재이다.
  
  가족과 같은 친밀한 사적인 관계에서는 자신의 모든 이익과 목숨도 포기하는 희생적 사랑(sacrificial love)이 가능하지만, 사회나 집단 간에서는 그런 희생적 사랑은 인간에게 불가능하고 오직 타산적인 상대적 정의(relative justice)가 결정적인 윤리기준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을 니버는 강조했다. 사회나 집단 간의 갈등에서 희생적 사랑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인간성을 거역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니버는 경고한다. 개인의 이익과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야 말로, 인간사회에 가능한 상대적 사랑과 정의를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니버는 주장한다.
  
  국가나 집단 간에 갈등이 벌어진 상황에서 희생적 사랑이나 헌신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초인적 도덕가들은 대부분 자신의 이기적 본성을 감추거나 스스로 속이는 교만한 사기꾼이라고 니버는 판단한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을 속이는 것은 자기 의로움에 빠지는 교만이고 사기라고 니버는 보았다.
  
  이러한 니버의 비관론적 인간관은 과잉하게 도덕을 내세우는 사기꾼이나 도덕적 교만에 빠진 거짓예언자들을 추려내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남한의 애국적 국민들을 적대시하고 매도하는 남한의 좌익분자들이 북한에 맹목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정치사기꾼들이 보여주는 악이다.
  
  노무현 좌익정권의 통일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등에 침투한 좌익분자들이 초인적 희생과 사랑을 북한정권에 보여주려는 허풍현상은 건강한 동포애가 아니라, 좌익이념이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도덕적, 지적, 영적 교만에 불과하다.
  
  핵무기로 남한 국민들을 위협한 북한 김정일 정권에 쌀과 비료를 퍼주지 못해서 환장하는 노무현 좌익정권의 '무늬만 동포애'는 좌파이념이 가지고 있는 권력적, 지적, 도덕적, 영적 교만과 허풍에 불과하다. 좌익이념이 진실로 인류애와 인권에 충실한 본색을 가졌다면, 공산당 일당독재가 북한에 불가능했을 것이며,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공산주의 지도자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탐욕적이고 이기적이라는 비관론적 인간관을 좌익이념이 거부하면서, 공산체제의 수령에 인간숭배가 굳어졌고 북한사회는 지옥으로 변한 것이다. 무식하고 탐욕적인 김일성과 김정일을 가장 박식하고, 희생적이고, 유능하고, 구세적이라고 착각한 북한 공산사회가 받고 있는 업보는 북한동포들의 굶주림과 핍박 뿐이다.
  
  이러한 북한 지옥사회를 공존의 대상으로 상정하고 북한정권과 평화협정이니 평화공존이니 하는 남한의 좌익세력은 북한정권 지배자들의 탐욕과 교만을 과소평가한 업보를 남한사회에 떠넘길 것이다. 북한동포들의 고혈을 다 짜먹고 이제 남한동포들을 빨아먹으려고 찾아나선 흡혈귀적 북한 공산주의자들을 마치 민족주체를 지켜온 자주세력으로 대접하려는 남한 좌익세력의 판단적 착오는 큰 악업을 자초할 것이다.
  
  이웃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국경 너머 적국을 사랑할 수 있다는 남한 좌익세력의 도덕적 교만은 큰 피해를 한민족에게 남길 것이다. 이 세상은 인과응보이다. 나쁜 씨를 뿌리면, 나쁜 결과를 맺게 되어 있다. 계층에 따른 철저한 적개심과 배타심을 품은 좌익세력이 어떻게 국경을 넘어 북한정권을 사랑할 수 있단 말인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 바로 지적 교만의 증거이다.
  
  지금 북한에 퍼주지 못해서 환장한 세력은 북한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북한정권과 동지적 입장에 있는 좌익 프락치들이기 때문이다. 북한 전체주의의 세작들이 동포애를 들먹거리면서, 국가-집단-체제 간에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정권에 평화의 화신처럼 설치고 있지만, 이들의 도덕적 교만과 지적 우매함은 큰 댓가를 지불할 것이다.
  
  이웃에 대한 사랑도 불가능한데, 국경을 넘어 북한에 무한한 희생적 사랑을 강요하는 좌익 종교가들과 정치가들의 도덕적 교만은 대량학살이라는 업보를 받을 지도 모른다. 전체주의 체제를 협상과 지원의 파트너로 낙관하는 과잉 박애주의자의 권력적, 지적, 도덕적, 영적 교만은 매우 악마적이며, 그 댓가는 참으로 비쌀 것이다. 초인적 희생과 사랑으로 가장한 좌익세력의 악랄한 이기주의는 시간을 두고 그 본색을 드러내면서 한민족에게 재앙이 될 것이다.
  
  지도자의 우상화를 필연적으로 자초하는 악마적 공산주의 세력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타도의 대상이라는 것을 니버의 이상주의적 현실주의는 분명하게 가르쳐준다. 북한에 군사용 중유를 퍼주고 북한에 군사용 식량을 퍼주자는 좌익정권은 악업의 씨를 뿌리고 있다. 인간숭배사상에서 벗어나서 북한체제와 김정일 정권이 상대화되는 민주화가 북한 땅에 일어나지 않는 한, 남한정권의 맹목적 북한지원은 한반도에 더 큰 갈등을 촉진시키는 것에 불과하다.
  
  이 세상에는 개선 가능한 부도덕한 독재정치체제가 있지만, 개선 불가능한 전체주의체제도 있다. 북한정권에 대한 지원은 도덕적 동포애가 아니라, 북한동포의 억압과 착취를 연장시켜주는 교만한 동포억압이다.
  
  지나치게 희생적인 사랑은 악마적인 사기술에 불과하다. 인간은, 특히 집단은, 드러나게 이기적일 때에 가장 위험하지 않다. 핵무기로 위협하는 김정일 정권에게 퍼주지 못해서 안달하는 희생적 사랑의 화신은 사실은 양심과 이성을 속이는 악마적인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 지나치게 고상한 희생, 지식, 도덕, 영혼은 인간의 교만이 위험하게 표현된 것일 수 있다.
  
  실존세계에서 이익과 권리를 정직하게 추구하는 현실주의가 이익과 권리를 포기하는 몽상주의자보다 훨씬 더 이상적인 윤리이다. 핵무기로 위협하는 김정일에게 묻지마식으로 10조원이나 지원하려는 남한 좌파정권은 좌익프락치로 의심받아 마땅하다. 정직한 이기주의가 부정직한 이타주의보다 집단과 국가 간의 분쟁에서 더 도덕적일 수 있다는 라인홀드 니버의 정직한 사회윤리를 남한의 좌파세력 사기꾼들이 과연 수긍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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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14, 15:1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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