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2007년 승리를 위한 전략
한나라당의 이념적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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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2007년 대선에서 승리하기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전략이란 나 혹은 내가 속한 집단의 입장과 처지에서 어떻게 상대방을 공략하고 승리를 이룰 것인가에 대한 총 노선과 강령을 말한다. 선거전략에서 부동층을 흡수하는 문제는 현대사회가 보수와 진보의 지지가 서로 엇비슷하다고 보았을 때 더욱 중요해 진다. 어떻게 기존지지층의 당이나 후보에 대한 결속을 강화하고 중도의 바다로 나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현대선거에서 핵심적인 주제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 클린턴의 선거 핵심참모였던 딕 모리스는 역대선거에서 성공한 캠페인과 실패한 캠페인을 분석했다. 그의 결론은 성공한 캠페인은 자신들의 지지층을 충분히 설득하고 중도로 나아간 캠페인이었다는 것이다. 실패한 캠페인은 중도가 중요하다고 하여 자신들의 지지층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채 서둘러 중도에 자리 잡은 경우가 이에 해당 한다는 것이다.
  
  중도주의는 전략이 아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해야 상대방과의 차이가 보인다. 선거란 규정하기의 싸움이다. 이번 선거의 의미를 규정하고, 자신을 규정하고 상대방을 규정한다. 그 규정을 가지고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노무현 정부의 가장 큰 실책으로 경제정책을 꼽고 있다. 왜 이러한 결과 나왔는지 규정해야 한다.
  
  한나라당과 후보는 노무현 정부의 좌파포퓰리즘이 이러한 실패의 원인이라고 규정해야 한다. 강원대 민경국 교수는 한국경제가 성장의 동력을 상실하고 침체의 빠진 것은 좌파이념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러한 분석에 동의하고 있다. 단순히 노무현 정부가 무능하다거나 그들의 참모들이 경험이 없어서가 아니다.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이념적 가치가 좌파적 가치를 선호하고 이를 무리하게 시행하려고 했다는 데 문제의 본질이 있다.
  
  한나라당이 이념적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서 상대방의 실패의 원인을 보다 선명히 규정할 수 있고, 유권자들이 왜 한나라당과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중도주의는 상대방과의 차이를 보다 분명히 하는 것을 방해한다. 중도주의는 부동층 유권자들의 선택을 흐리게 한다. 중도층은 이념적 정체성이 부족한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명확한 차이를 보여야 분명한 선택을 호소할 수 있다. 전략이란 상대방이 있으며 이들과의 상호작용이다. 따라서 유동적이고, 동태적이다. 그러나 중도주의는 정태적이다. 대중이 그곳에 머물러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2004년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 한나라당은 패배주의에 빠져 있었다. 좌파의 계속된 집권은 확실해 보였다. 열린우리당에서는 20년 30년 집권을 말하고 있었다. 한나라당의 대부분의 의원들이 이에 동의하고 있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은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이 목소리를 높여갔다. 현재의 한나라당의 지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한나라당이 패배주의와 무기력에 빠져있을 때 정통보수 세력은 거리로 나섰다.
  
  열린우리당을 좌파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수호하기위한 투쟁에 과감히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들과 어울리면 수구로 낙인찍힐 것을 염려하여 소수를 제외하고는 이들을 외면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시청 앞은 좌파의 무대에서 우파의 무대로 만들어 졌다. 이 시기 뉴라이트운동이 태동했다. 정통보수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었으나 문제의식은 동일했다. 열린우리당과 좌파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농락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정통보수세력과 뉴라이트는 꾸준히 열린우리당과 좌파를 공격했다.
  
  현재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가 한나라당이 중도를 표방해서 인가? 만일 중도주의의 결과라면 한나라당 내 중도주의를 주장한 사람들이 대세를 장악했어야 한다. 왜 소장파들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패배했는가. 중도가 강화되었다면 이들이 한나라당의 대세를 장악하고 있어야 마땅하지 않은가. 그런데 지금에 와서 소장파그룹을 유지하지도 못하는 현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중도실용주의를 표방한 고건이 심각한 지지율 하락을 경험하다 후보에 나서보지도 못하고 탈락한 현실을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중도주의는 상대방과의 차별화를 가로막고 중원에 상대방을 무방비로 풀어놓는 전략이다. 열린우리당이 중도실용주의로 나서는 것은 충분히 예상된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자신들에 덧붙여진 수구좌파의 이미지를 개선하기위해서는 중도를 표방해야 하는 절박한 이유가 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중도를 서로 표방한다면 열린우리당은 자신들의 이미지를 포장하기에 따라서는 국정실패의 책임을 모면하고 새로운 살길을 찾을 수 있다.
  
  지난 20여 년간 좌파들은 한나라당과 보수는 ‘수구 꼴동’이라고 끊임없이 공격해왔다. 이들의 규정하기는 성공했다. 한나라당과 보수는 좌파들의 이러한 규정하기에 정면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방어하기에 쩔쩔매야 했다. 이제는 우리가 규정해야 한다. 국민들은 좌파정권 10년을 경험했다. 그들의 무능력과 민주와 개혁의 구호 뒤에 숨어있는 대한민국의 파괴음모를 경험했다. 이제 우리가 좌파와 열린우리당을 대한민국의 발전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철지난 수구로 규정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우파혁신의 길로 나서야 한다. 그럴 때만 부동층을 공략하고 이번 대선을 승리로 가져올 수 있다. 한나라당이 조금 더 왼쪽으로 옮겨야 한다거나 서둘러 중도 실용주의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은 그 근거가 없다. 잘못된 인식과 이에 근거한 잘못된 주장은 자신을 망칠 뿐만 아니라 그가 속한 집단까지 파멸로 이르게 한다.
  
  이동호(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 총괄간사)
[ 2007-02-22, 10:5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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