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후 北주민에 의한 親北청산
김정일을 도와 北 주민의 고통을 연장시킨 현대를 쫓아내는데 앞장서는 인물이 북한의 유력 정치인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

장진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독일은 통일 후 좌, 우 정치 구조에서 중대한 변화가 왔다.

동독 주민들이 서독 체제의 국민으로 편입되면서 그 영향으로 정치권도 의외로 좌경화 됐다. 자본주의 체제에 습관되지 못한 동독 주민들이 일시적으로나마 동독 체제의 안정성을 그리워했기 때문에 그러한 국내 정서가 정치권에도 반영되었던 것이다.


일부 북한학 학자들은 남한 정치권의 현 좌경화를 통일독일에 비유하면서 남북관계도 이미 햇볕정책의 덕택으로 평화체제, 통일체제로 돌입했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현 남북관계는 통일체제, 평화체제이며 김정일 사후의 한반도 정세도 관연 독일처럼 좌경화 될 수 있을까?


독일은 공산국가중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였다. 안정적인 일자리와 충분한 공급으로 살던 동독 주민들에게 있어서 자본주의 체제는 쉽게 적응 될 수 없는 개인주의 국가였으며 이는 곧 사회주의 향수로 이어졌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은 공산권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 300만 아사 이후 그들에게 삶의 목적이란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다. 그들의 일자리란 생존이 아닌 무직업보다 못한 조직생활이다. 독일과 달리 왕조체제 속에서 극도로 정치화 된 북한 주민들의 정서 또한 삶의 정서라고도 볼 수 없다.


만약 김정일이 급사한다면 북한 주민들에게 과연 무슨 소중한 추억이 있고 과거의 향수가 있어서 사회주의적 지향을 할 수 있겠는가. 오히려 북한 내부는 보복과 증오로 소용돌이 칠 것이며 이러한 이유로 한반도 정치권도 좌가 아닌 극우로 냉각될 것이다. 한국과 국제사회는 물론 급속한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쌀과 옷, 의약품 등을 지원할 것인바, 이러한 1차성 생존 조건만으로도 북한 주민들에게는 삶의 큰 변화로 된다. 하여 과거에 대한 증오는 더 불타오를 것이며 이는 곧 과거 청산의지를 더 증폭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다.


무엇보다 김일성 사후 북한 주민들은 특권층에 대한 현재의 증오를 행동에 옮길 것이다. 그동안 김부자 신격화로 베일에 감춰져 있던 권력 만행들이 세상에 알려지며 그 반항은 더 거세져 도처에서 고발과 개인 복수들이 이어질 것이다. 한국은 경제적 부담보다 사실 이러한 정치적 부담에 더 진통을 겪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경제적 난민으로 인한 무질서보다도 정치적 폭행들이 난무하는 무질서가 더 클 것이다.


북한 주민들은 이념교육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국가관, 애국심이 유별나게 강하다. 그 애국심은 그대로 반좌로 승화 될 것이며 그들은 자기들의 행동을 나름대로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반대할 경우 반민족, 반국가적 행위로 규정짓고 그러한 세력들에게 도전할 것이다. 더욱이 행동의 자유, 주의주장의 자유를 억제 받던 북한 주민들이어서 그동안 짓눌렸던 만큼이나 그 폭발력은 대단할 것이다. 이러한 역동 속에서 북한 주민들은 자기들의 변화를 실감하려고 할 것이며 끝없는 결과를 추구할 것이다.


그 상황에서는 남한의 책임문제도 반드시 따지고 들 것이다. 우선 현 친북 정치인들에 대한 과거 청산과 함께 김정일 정권을 연장시켜 자기들의 고통도 길어지게 한 현대아산을 비롯한 대북사업 기업들에 대한 추방운동도 활발하게 벌어질 것이다. 현대를 쫒아내는데 앞장서는 인물이 북한의 유력 정치인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 그만큼 현재의 북한 주민들은 정권 연장에 돈을 퍼붓는 남한의 이른바 대북사업들에 대한 반감이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압축돼 있다.


대남공작 기관들의 기밀 자료들도 폭로되면서 한국 정치권에는 아마 좌익이 서있을 자리가 더는 없을 것이다. 물의 흐름은 빠를수록 맑아진다. 북한 주민들의 이러한 반김정일, 반사회주의 행동들은 한국 정치권에 심각한 교훈을 줄 것이며 향후 우리 민족의 이념문제에서도 중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 2007-04-01, 16:0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