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독재와 "융화"하겠단 말인가?
손학규씨가 주장하는 융화동진(融和同進)은 뭔가?

金成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손학규(孫鶴圭) 前경지지사는 이인제가 아니었다. 그는 30일 『선진』과 『평화』로 무장한 채 전선(戰線)에 복귀했다.

프레스센터20층은 취재진과 내방객으로 메워졌다. 불현듯 「한나라당이 싸워야 할 상대는 한나라당이었던 저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孫씨는 연설 내내 『평화』와 『선진』을 부르짖었다. 『선진』은 통상적 의미였고, 차별성은 역시 『평화』에 있었다. 『평화』를 통해 『선진』으로 가자는 것이다.


孫씨가 말하는 『평화』의 핵심은 『융화(融和)』였다. 『중도(中道)』의 애매한 개념을 동양적 어휘로 각색해 놓았다.


그가 내세운 소위 『융화동진(融和同進)의 정치』는 이러했다.


이데올로기의 융합은 이미 선진사회의 이념적 기초가 되어 있다...이념, 지역, 남북이 융합하고 조화를 이루는 삼융(三融)의 시대로 나가야 한다...理念대결의 시대는 갔다. 南北대결의 시대를 청산해야 한다. 지역대결의 시대도 가야한다...양극단을 배제하고 융화하는 정치가 돼야 한다...분단체제를 종식하고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이룩해야 한다...한반도 평화경영으로 南北상생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융화』는 좋은 말이다. 孫씨는 이 그럴싸한 말을 들어 「핵무기를 가진 김정일」, 「주체사상· 수령독재」, 「공산주의·인권말살」과 융화하자고 주장했다. 인류가 빚어낸 최악의 체제인 김정일 정권에 반대하면 배제돼야할 『극단』인 것처럼 몰아갔다. 핵무기를 가진 『북한』, 주체사상이라는 『이념』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평화체제』요, 『상생발전』이라고 역설했다.


理念대결, 南北대결은 김정일과 김정일 추종세력이 불렀다. 김일성주의자들이 일으킨 사변이요, 내란이다. 「수령독재」와 「자유주의」,「핵무기」와 「비핵화」의 이 지긋지긋한 대결(對決)은 수령독재가 무너지고, 핵무기가 폐기돼야 사라진다.


孫씨가 말하는 「수령독재」, 「핵무기」와의 융화(融和)는 『김정일에 인질이 된 대한민국』일 뿐이다.

 

핵을 가진 북한이 항구적 평화공존을 인내할 리도 없고, 설사 북한이 일시 관용한다 해도 핵무기 특성상 가능한 일도 아니다. 한국은 일상적으로 「전쟁이냐 굴복이냐」는 위협에 시달리며 점차 적화통일(赤化統一)의 길로 끌려들어갈 것이다. 그런데도 융화라니? 상생이라니?


평화체제, 상생발전은 『이념, 남북의 융화』에 있는 게 아니다. 『수령독재 붕괴를 통한 북한의 자유화』와 『핵무기 완전폐기를 통한 비핵화』에 있다.


孫씨가 이날 장광설을 늘어놓은 『평화체제』는 결국 권력을 잡기 위한 위험스런『평화장사』에 불과했다.


그는 이날도 『한반도의 장래를 위해서 정파를 달리하면서도 햇볕정책을 지지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孫씨는 『햇볕정책을 반대하는 것』을  『수구』『꼴통』『냉전』『전쟁』이라고 비난해왔다. 주적에게 물자를 제공해 핵무장을 시켜준 햇볕정책을 수구, 꼴통, 냉전, 전쟁으로 비난하는 것은 孫씨의 장광설이 착오가 아닌 「의도적」 사기임을 드러내준다.

[ 2007-05-01, 16:4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