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비전'이냐 '한반도 赤化 비전'이냐
불량배의 속성을 그렇게도 모르는가. 백 원 주다 천원 주게 되고, 천원 주다 만원 주게 되며, 끝내는 기생집 술값까지…

최응표(뉴욕)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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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우러러/ 울기는 하여도/ 하늘이 그리워 울음이 아니다/ 두 발을 못 뻗는 이 땅이 애닯아/ 하늘을 흘기니/ 울음이 터진다/ 해야 웃지 마라/ 달도 뜨지 마라.
  
   이상화는 민족혼마저 빼앗긴 들인데 봄까지 오지 않는다며 민족의 통분을 한편의 시로 엮어 냈다. 이름 하여 '통곡'. 오늘 이 '통곡'을 옮겨 적으며 석양빛에 붉어진 조국의 하늘이 안쓰러워 이상화 시인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속 썩은 한숨과 피 젖은 눈물로 이 해를 싸서/ 웃고 받을지 울고 받을지 모르는 당신께 돌려 보냅니다. 고, 하늘에 대들던 이상화 시인처럼, 배짱이 두둑치 못해 하늘에 대들지는 못해도 민족의 통분을 고스란히 껴안은 '통곡', 여기에 조국이 겪는 오늘의 아픔까지를 얹어 이렇게 고쳐 부를 수는 있을 것 같다.
  
   '조국을 우러러/ 울기는 하여도/ 조국이 그리워 울음이 아니다/ 붉은 마녀에 혼마저 빼앗긴 이 땅이 애닯아/ 조국을 흘기니/ 울음이/ 터진다/ 해야 웃지 마라/ 달도 뜨지 마라.
  
   한나라당이 신 대북정책을 '한반도 평화 비전'이라 하지 말고 차라리 '한반도 적화 비전'이라고 했더라면, 그 용기와 솔직함에 박수라도 보냈을 것인데, 기생오라비처럼 너무도 매끄럽게 치장하는 바람에 오히려 숨겨 놓고 재미 보려던 속내까지 들어내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젠 아예 들어 내놓고 김정일이 에게 보험까지 들겠다고 나오는 그 노예근성도 그만하면 가히 수준급이 아닌가.
  
   거리의 불량배에게 행패를 부리지 말라며 술 사주고 용돈 대주며 손바닥 비빈다고 정말 불량배의 행패를 피할 수 있다고 보는가. 어떻게 그처럼 저능아적인 생각을 하는가. 대한민국의 제1야당의 의식수준이 고작 그 정도인데, 12월 대선에 희망을 걸어도 되는 것인지 정말 불안하고 하늘마저 노래지는 것 같다.
  
   불량배의 속성을 그렇게도 모르는가. 백 원 주다 천원 주게 되고, 천원 주다 만원 주게 되며, 끝내는 기생집 술값까지 대라며, 멱살 잡고 흔드는 것이 저들의 속성이란 것을 정말 모른단 말인가. 불량배의 행패는 술 사주고 용돈 주며 손바닥 비벼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방법은 단 하나, 그보다 힘센 자만이 막을 수 있다. 유치원 애들도 다 알만한 이 간단한 원리를 어찌 한나라당만 모른단 말인가. 물론 전쟁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저 보다 강한 힘이 버티고 서만 있으면 된다는 말이다.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은 이런 때 되 씹어 보는 것 아닌가. 다시 말해 보다 강한 자 앞에서는 스스로 꼬리를 내리는 것이 불량배들의 속성이다. 그래서 김정일에게 보험까지 들어가며 굴종하는 한나라당이 과연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12월 대선을 이겨낼 수 있겠느냐는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국민이 얼마나 많겠는가를 생각 하면, 정말 지도자복이 지질이도 없는 불상한 민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제 와서 보험 들고 손바닥 비빈다고 정말 김 정일이가 한나라당의 뜻대로 움직여 주리라고 믿는가. 세상에서 가장 인간대접 못 받는 것이 어떤 부류인지 아는가. 바로 자기 주관 없이 시류에 아첨하는 아부 족이란 것이다. 한나라당이 두 번의 대선에 패하고 오늘 같은 웰빙당으로 전락한 것도 엄밀히 따지자면, 지켜야 할 제자리를 지키지 않고 왼쪽 오른쪽을 기웃 거리다가 모두에게 버림받은 결과가 아닌가. 다시 말해, 이렇다 할 이념도, 철학도, 미래를 위한 뚜렷한 성장전략도 없이 오만과 허세와 자족에 취해 허우적거리다 무너져 내린 것이 아닌가.
  
   시이노 나나미의 말처럼, 지도자의 존재이유는 언젠가 찾아올 비에 대비해 사람들이 쓸 수 있는 우산을 준비하는 것인데, 지금 한나라당의 행태는 국민들이 쓸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쓰고 있는 우산마저 거두어 불량배의 행패막이로 쓰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세계를 상대로 사생결단의 도박판을 벌이고 있는 김 정일이가 한나라당의 그런 잔꾀에 넘어갈 만큼 어수룩하다고 보는가. 아무리 착각은 자유라지만, 착각도 착각 나름이다. 그 잔꾀로 인한 착각이 자칫 12월 대선을 망칠 죽음의 마녀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이제라도 깨달았으면 한다.
  
   더구나 지금까지 김대중과 노무현이 '평화'를 앞세워 뇌물성 또는 빚 갚기 식 퍼주기로 10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돈을 상납 하고도, 협박은 협박대로 공갈은 공갈대로 받아가며 낚시에 걸린 물고기처럼 끌려 다니는 것이, 저들이 말하는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이라는 것 아닌가.
  
   그런데, 한나라당이 신 대북정책이라고 내놓은 '한반도 평화 비전'이라는 것을 아무리 뜯어보아도 저들의 그것과 다른 구석이라곤 찾아 볼 수가 없다. '남북정상회담', '종전선언' '평화협정', 모두가 좌파들의 대표적인 구호가 아닌가. 또한 퍼주기는 김대중, 노무현 뺨칠 정도고, 북한방송, 신문의 완전 개방은 국가보안법폐지에 대한 우회지원책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저들의 개악 법 중, '수도 이전 법' '사학 개정법' 언론 개정법', 그리고 '과거사법'등은 한나라당이 좌파세력과 공조해 통과 시킬 수 있었으나, '국가보안법' 만은 국민의 거센 저항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 경험에 비추어, 직접 폐지주장은 할 수 없고, 해서 짜낸 것이 바로 북한의 방송 신문개방이라는 것 아니냔 말이다 어디 그뿐인가. 한미연합사 해체와 국군통수권단독행사 같은 국가안보와 직결 된 중대사에 대해 제일야당인 한나라당이 어디 야당다운 목소리를 제대로 내 본적이 있었는가 말이다. 이렇게 본다면 한나라당의 이번 처사는 뭐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닌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한반도 평화 비전'은 친북좌파들의 북진행렬에 카펫 깔아주는 격이란 말이다. 그래서 '한반도 평화 비전'이 아니라 '한반도 적화 비전'이라고 하는 것이다.
  
   한미 자유 수호 운동본부. 최 응 표
  
  
  
  
  
  
  
  
  
  
  
  
  
  
  
  
  
  
[ 2007-07-18, 11:1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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