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투사 김대중 선생님께 삼가 이 편지를 씁니다.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詩人의 직격탄: 부추길 애들도 잘 골라야지, 아무리 동원인력이 부족하다 해도 왜 하필 민주당이예요.

장진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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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선생님!
  
  저는 2004년에 목숨 하나 갖고! 그 하나마저도 위협당하며 남한에 온 탈북자입니다. 요즘 건강은 어떠신지요? 대통령을 그만두시고도 청와대만 바라보며 후대 대통령들을 차례차례 참고있자니 얼마나 속이 더 늙겠습니까?
  
  
  
  
  
  
  
  
  북한에선 김정일에게 편지를 쓰자면 예수님 만나는 것만큼이나 힘든데 김대중선생은 정말 쉽네요. 선생님은 민주화를 좀 하셨다죠? 그 엄혹한 독재 치하에서 생명을 보존하며 싸웠다는 것은 참 대단합니다.
  
  
  
  
  
  
  
  
  선생의 노고를 생각하면 박정희독재가 미워야 하는데 나는 오히려 참 아량 있는 독재였구나! 이런 감탄을 하게 됩니다. 선생이 만약 북한에서 민주! 이런 말만 꺼냈다면 그땐 손자까지 3대멸족 됐을 겁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숨쉬면서 민주로 계속 치고 올라가서 대통령까지 됐잖아요,
  
  
  
  
  
  
  
  
  사실 내가 김정일에게 충성하며 정신을 좀 놓았을 땐 김대중 이름이 참 大衆적이여서 좋았습니다. 특히 내 일가족 중엔 대남공작부서에 있는 고위직이 있는데 그 분은 완전 선생님 팬이었죠, 하지만 나는 곧 이상해졌어요, 정신을 차리고 남한에 와서 보니 김대중, 이 세 글자가 가장 싫은 우리말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햇볕을 무척 좋아하는가 봐요, 난 달빛이 더 좋던데,,,햇볕은 거짓까지 비쳐주지만 달빛은 유순해도 어둠을 이기잖아요, 김정일은 선생님의 햇볕에 일광욕을 즐기며 와인을 마셨지만 북한 주민들은 그 햇볕에 또 한번 불타 죽었어요, 암튼 김대중 선생님은 마술쟁이예요, 어떻게 햇볕으로 노벨평화상 받을 생각을 다 했죠? 나는 지금도 대낮에 죽으라고 일하면서도 고작 월급 생각뿐인데,,,
  
  
  
  
  
  
  
  
  하긴 남한엔 분노를! 북한엔 찬양을!, 이렇게 조국도 갈라볼 줄 아는 탁월한 선생님이 아니십니까? 근데요. 이건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김대중선생님 요즘 민주화 운동 그만두셨습니까? 어떻게 김정일 독재가 살아있는데 활동이 전혀 없습니까? 3대멸족 때문에 그러시는가요?
  
  
  
  
  
  
  
  
  내가 약속하는데 선생님한데는 절대 해당 안 됩니다, 선생님도 아시겠지만 북한 주민들은 300만이 굶어죽고, 27만이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있고, 30만이 중국에 떠돌아다니고, 지금도 굶어죽고 처형당해도 선생님은 절대 예외죠, 남몰래 북한 노동당 당증이라도 받았다면 사정은 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은밀한 말이 나온 김에 선생님께 전해줄 비밀이 있는데요, 한글로 공개편지 쓰니 국내는 괜찮은데 외국에는 진짜 비밀입니다, 김정일이한데 갖다 준 5억불 말입니다. 선생님이 가장 최초로 안 그 비밀이요.
  
  
  
  
  
  
  
  
  김정일이, 그 몹쓸 놈이 이렇게 말했었어요, “김대중이는 우리를 배신 못할 사람이니 10억불을 요구해!” 와~김대중선생님은 돈도 많으신가 봐요, 그 고약한 김정일이가 그걸 어떻게 다 알았을까요?, 민주화 운동이란 게 그렇게 남는 장사인가요?
  
  
  
  
  
  
  
  
  김정일이 그 사기꾼이 거짓말한거죠? 그쵸? 사실이라면 민주투사가 왜 독재자를 배신 못하죠? 난 이렇게 자꾸 김대중선생님을 믿고 싶은데 내 주변 친구들은 안 그래요. 그래서 내가 선생님께 조언 드리고 싶어서요, 편지까지 쓰는데 조언쯤 못하겠어요?
  
  
  
  
  
  
  
  
  선생님 요즘 너무 북한 편 들지마세요, 대통령일 땐 알릴 듯 말 듯 완전 예술이었는데 요즘은 너무 티가 나요. 김정일이가 햇볕을 못 받아서 많이 아파하는 게 이명박 대통령 때문이지 절대 선생님 잘못 아니거든요. 그냥 평화상처럼 가만 앉아있으세요, 목의 가시 같은 YS가 자꾸 뒷다리 잡는 것도 선생님이 너무 발버둥쳐서 그러는 겁니다. 뭘 그렇게 속이 달아서 연로하신 몸에 좌불안석이세요? 민주화운동 이제는 살로 하시려고요?
  
  
  
  
  
  
  
  
  그리고 또 조언 있는데 선생님 며칠 전 민주연합을 구성해서 현 정권과 싸워야 한다고 하셨나요? 왜 그러셨어요? 물론 선생은 한평생 독재와 싸우셨으니 이제는 대한민국법, 그 존엄마저 적으로 보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지금 현 정부를 독재로 보시면 김정일도 차마 그런 노망 안 해요. 6.15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민족끼리', 아니 친북좌익세력끼리 약속하셨으면 그런 센스도 닮아야죠,
  
  
  
  
  
  
  
  
  쌍꺼플 대통령 아시죠?, 사기꾼 동생 말이예요, 그 사람 봐요, 눈가죽 잘 말아 올린 덕에 보수적 대세를 쭉 흩어보고 지금은 쌀 팔며 살잖아요, 선생님도 할 일 없으면 하다못해 노벨 평화상이라도 파세요, 어차피 남들이 상이라고 인정도 안하거니와 최소한 김정일 평화상쯤 되면 몰라도 외국인 노벨이잖아요.
  
  
  
  
  
  
  
  
  그리고 부추길 애들도 잘 골라야지, 아무리 동원인력이 부족하다해도 왜 하필 민주당이예요, 탈북자들을 매국노라고해서 그 당대표가 김정일이라는 소문이 쫙 났는데 아무리 말년이라도 정체는 건사해야죠, 민주의 분기로 호박 쓰고 돼지우리까지 쳐들어가려고요?
  
  
  
  
  
  
  
  
  이제는 김정일도 신의주까지 운신할 정도는 된다니 맘 푹 놓으세요, 선생이 대통령일 때 하늘의 햇볕까지 북한에 따다 주신 배짱처럼 대통령 아닐 때는 아닌 것답게 조용히 살아요, 그게 선생님에게도 나라에도 보약입니다.
  
  
  
  
  
  
  
  
  끝으로 부탁이 하나 있어요, 미국 쇠고기가 값싸서 사왔는데 광우병 걸리까봐 진돗개 강아지를 주었거든요, 근데 그 진돗개가 요즘 기운이 뻗쳐서 미치겠는가봐요, 김정일이 준 풍산개 수컷 아직 갖고 계시죠? 이왕이면 노벨 평화상에 풍산털 평화상까지 받으신 선생님 도움을 받고 싶어서요, 내가 미국 쇠고기로 개 건강은 담보하겠으니 그 수컷 좀 씁시다. 독재자의 충견과 그 독재에 반대하는 내 수캐가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 보고 싶어서요
  
  
  
  
  
  
  
  
  
  
  
  
  
   탈북자 올림
  
  
  
  
  
  
  
  
[ 2008-11-29, 20:2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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