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가정 주부 역할을 30일간 해보았더니...
한국의 주부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그 수고를 몰라 본 것 죄송합니다.

koreann(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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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예찬(主婦禮讚)!
  
  
  
   대한민국 家庭主婦들이 집안 일에 있어 '억척 스럽다'는 것 외엔 별로 아는 것도 없었다. 그냥 '힘들겠다', ' 수고 많다' 정도였다.
  
   그러나 '八不出' 소리 각오하고 글을 올리기로 作心하기까진 피나는(?) 고생을 경험 해본 후, 무엇보다 '僞善的인 'lip service'만으로는 안되겠다.'는 절실한 생각에서이다.
  
   여하튼 近 한 달정도 집에서 주부의 일을 할 일이 생겨 어쩔 수 없이 해봤다. 물론 애 낳는 일만 말고! 정말 죽도록 고생한다는 걸 깨달았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그간 가정주부를 몰라본 죄, 용서하여주소서!'라고 혼자 읊조려 본다.
  
  
   아침에 일어나 밥하고(압력밥솥 사용법도 모르겠고 폭발 할까봐 겁나서 냄비에), 갖은 양념 넣고 찌개 끌이고, 설거지 하고, 淨水器 물 받아서 보리차 2 스푼, 결명자 1 스푼, 더 맛있게 하려면 옥수수 알맹이 2 스푼을 넣으면 좋다고 시키는대로 한다. 그리고 물을 세 시간 동안 식힌 후 병에 담으려니 병을 깨끗이 닦지 않으면 냄새가 난다고 긴 막대기로 닦아서 보리차물을 넣어야 한단다. 단, 설거지는 전문이니 자신있게 했다.
  
   지시사항대로 衣食住에서 食문제 해결! 더럽게 힘들다.
  
   그리고 컴퓨터로 문서 작업을 좀 하고나니 빨랫거리가 생각난다. 세탁물의 바지에서 각종 물건들(동전, 지갑, 휴지 등등)을 빼내고 세탁기에 넣고 물틀고 버튼 누르면 다되는 줄 알았더니 하얀색, 검은색을 분리해서 빨아야 한단다. 그래야 검은색 옷에 하얀 먼지가 안묻는단다. 액체세제를 넣고 헹굼에 이르러서는 섬유 유연제를 조금 넣으란다. 그리고 脫水後에는 옷걸이에 걸어 너는 것도 장난이 아니다. 다 말린 후엔 개어서 차곡차곡! 그런데 옷 한 개가 쪼글쪼글해졌다. 뭔 이유인지 모르나 그날로 '죽음(?)'일 것 같아서 얼른 쓰레기통에 내버렸다.
  
   지시사항대로 衣食住에서 衣문제 해결! 죽겠다.
  
  
   일어 나자마자 청소기 돌려야 하는데 점심먹고 청소기 돌린 후 오후엔 쓰레기 분리날에 맞춰 쓰레기를 버린다. 종이類, 비닐, 플라스틱, 병, 깡통 등 이것 또한 만만치 않다.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는 노란통에 버렸다. 동네의 지나가는 여인들이 쳐다본다. 그러거나 말거나 후다닥 버리고 오는데 슬리퍼를 신고 물을 밟았는지 꽈당 미끌어졌다. 스타일 구겼다.
  
   지시사항대로 衣食住에서 住문제 해결!
  
   우~와! 조그만 새끼들까지 딸려 있으면 '이러다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그러나 우리네 여인들은 새끼들 뒷바라지까지 다해오고 있다. 고맙다. 너무 너무.
  
   그리고 자리펴고 잠만 청하면 되는 줄 알았더니 청소를 한번 더 하고 난 후에 현관문 걸란다. 내일 아침에 청소해도 될 것을. 나도 상당히 깨끗한 편인데... 어쨌든 전화 통화 상의 지시대로 했다.
  
   젊을 때나 지금도 간혹 캠프를 많이 다녀봐서 밥해먹고 설거지하고 하는 것을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가정에서의 하루 일과는 그야말로 盡終日 重勞動뿐이었다.
  
  
   '勞動이 없으면 安樂도 休息도 없다'고 카알라일 이 말하더니 정말 그렇더라!
  
   대한민국의 모든 남편들이여!
  
   가정주부 생활의 경험 한번 진하게 해보십시오.
  
   그리고 자주 家事를 도와 줍시다!
  
  
   대한민국의 모든 家庭主婦 들이여!
  
   사랑 합니다!
  
   고맙 습니다!
  
   그리고 敬意를 표합니다! ○
  
  
  
  
  
[ 2009-10-19, 22:1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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