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前총리 당당하게 조사받아야"
검찰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하기 전에 조사를 받고 깨끗함을 증명하는 것이 최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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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모처럼 방정리를 했습니다.
  하다보니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제가 초선 여성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화여대의 리더십 센터에서 들은 강의 내용이
  빼곡히 적힌 노트를 발견했습니다.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강의 내용을 받아쓴
  노트를 보니 정말 파노라마 뷰처럼 지난 5년이
  스쳐갔습니다.
  
  그 가운데 한 교수가 한 말씀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검찰의 독립이 나름대로 여러 정치적 사안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지적이었습니다.
  그때 그 강의를 들을 때는 '설마?'했지만
  그러고보니 지난 5년 동안 검찰의 독립성이
  기대 이상으로 확립되어간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번에도 검찰에서는 정치권에 대해
  사정의 칼을 들이대니 어쩌니
  좌파세력들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거하려는
  음모적 수사라는 식의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국민들이 가장 참지 못하는 것은
  부정부패와 뇌물, 불법적인 돈을 주고받는 정치인일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지금 검찰은 여야를 할 것 없이
  전방위적으로 조준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검찰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하기 전에
  당당하게 조사받고 깨끗함을 증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억울할 수도 있고 액땜했다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참 세상일이란 과연 진실이 무엇인가를
  헷갈리게 하는 상황이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검찰의 수사에 대해
  여야의 대응이 참 다릅니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조용합니다.
  그래서 당사자들이 섭섭하다고
  토로할 정돕니다.
  '당신 일이니 알아서 하라'는 식입니다.
  
  그러나 한명숙 총리를 둘러싼
  5만 달러를 받았다는 금품수수건에 대해서는
  서로 가재미눈을 하고 쳐다봤던
  국참당이나 민주당이 하나가 되어서
  '음모론'이니 '그리 아름답지 못한 온갖 표현을 다하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물론 동료의원에 대해서도
  나 몰라라 하는 한나라당도 문제라고는 봅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른바 좌파진보세력들의
  철저한 제 식구 감싸기 공격적 자세입니다.
  국참당과 민주당 그리고 좌파언론까지
  똘똘 뭉쳐 '한명숙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쌀쌀한 한나라당보다
  무조건 뜨거운 좌파진보세력이 더 문제라고 봅니다.
  
  억울하고 음모적 수사로 밝혀진다면
  대한민국 검찰은 응분의 책임으로 물론
  이제 겨우 정립되기 시작한 '검찰의 독립적 위상'도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즉 양날의 칼인 셈입니다.
  누가 그 날카로운 칼에 베일지는
  두고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좌파 진보세력도
  좀 쌀쌀맞고 냉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를 당당하게 받고
  정말 부당하고 억울하게 표적수사를 했다면
  그 엄정한 책임을 검찰에 물어야 할 것입니다.
  
  정치적 공세는 더 이상 먹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눈도 더 이상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좌파 진보세력들이
  냉정하고 차분하게 지켜본다면
  국민들은 더 많은 진지한 관심을
  이 사건에 보일 것입니다.
  물론 한나라당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2009년 12월 6일
  
  전여옥올림
  
  
  
[ 2009-12-07, 17:2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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