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名(정명)은 萬古(만고)의 진리
'결혼이민여성' '다문화 가족', '노숙자'와 '홈리스', '탈북자'와 '새터민'…어느 게 정확한 표현인가.

까마귀(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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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孔子가 말한 正名, 정말 萬古의 진리다
  
  한국 토착민과 외국출신 또는 외국출신끼리 결혼하여 이룬 가정을 무엇이라 부를 것인가. 또 그 부부의 아이들은 무엇이라 부를 것인가. 집이 없고 길거리 등에서 잠을 자며 생활하는 사람들은 또 무엇이라 부를 것인가. 북한을 탈출한 사람을 또 무엇이라 부를 것인가.
  
  '결혼이민여성', '혼혈아', '노숙자', '탈북자' 등의 명칭은 사실을 그대로 이름붙인 것이다. 正名(정명)인 것이다.
  
  이것을 糊塗(호도)하는 일들이 이 시대에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다문화 가족'이라니…아빠는 영국에 유학하고 커피를 좋아하고 주말이면 성공회에 나가는데 엄마는 국내 지방대학을 나오고 녹차와 사찰음식을 좋아하고 절에 다니는 집 같은데 어울리는 용어를 이민자 가정에 붙이고 있다.
  
  노숙자를 홈리스라고 부르면 어떤가 하는 법제처의 고민도 우스운 것이다. 재산이 백억원이 넘는데 집은 안 사고 호텔에 몇 달씩 묵으며 여행을 다니는 사람도 집이 없는 것은 사실이니 홈리스라 불러줘야 할까.
  
  새터민이라는 용어도 정말 웃긴다. 새터민이라면 차라리 댐 건설 등으로 수몰지구가 된 곳에 살다가 새로운 터전으로 이사온 사람들에게 붙여줄 만한 이름이다. 이름이 흔들리니 모든 것이 흔들린다.
  
  孔子가 말한 正名, 정말 萬古(만고)의 진리다. 형이상학적인 분야에서 비린내나는 생선을 다루는 일에 이르기까지 용어의 정의부터 제대로 해놓고 시작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그 때문이다.
  
  
  
  
  
  
  
  
  
  
[ 2009-12-10, 09:0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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