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통수권자인가, 재난대책위원장인가
북한이 10만 특수부대로 후방을 교란하면, 한국은 북한에 특이상황 없다며 우왕좌왕 재난대책에 골몰할 것이다.

최성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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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령도 앞바다에서 실종된 46명 대한민국 해군의 생사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계 시간 69시간을 이미 훌쩍 넘어섰지만, 그들이 갇혀 있으리라고 생각되는 천안함 후미 부분은 만만찮은 물깊이와 빠른 물살과 두터운 진흙과 낮은 온도로 특수요원의 접근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설상가상 구조대원 한 명이 순직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급기야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백령도로 날아갔다.

 

가장 급박한 69시간 동안 대통령은 청와대 벙커에서 안보회의를 거듭 열었다. 군통수권자는 대변인을 통해서 전 국민에게는 예단을 금지시키고 독점적으로 예단을 흘렸다.

 

군통수권자: 예단하지 말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라.

군통수권자의 대변인: 북한에 특이 동향은 없다. 북한과 관련성이 없는 듯하다.

 

결론: 한국과 관련된 예단은 천방지축으로 하되, 북한과 관련된 예단은 섣불리 하지 마라.

 

 공식적인 발표는 청와대와 국방부 양쪽에서 담당했는데, 국방부는 청와대 대변인의 입에 뾰족 입술의 주파수를 맞추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각종 의문이 잇따르자 그 때마다 말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 생존자의 증언이 제일 중요한데, 철저한 보도 통제로 그 중 2가지만 알려졌다. 그나마 하나는 처음부터 묵살되었다. 천안함 작전관 박연수 대위가 ‘암초나 내부 폭발은 절대 아니다!’라고 결정적인 증언을 했음에도 그것은 처음부터 묵살되었다. 함장 최원일 중령이 ‘순식간에 두 동강 났다.’라는 말이 나와서야 비로소 암초설이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대신에 기뢰설에 무게가 더해졌다. 국방부 장관은 친절하게 북한이 6.25 때 매설한 것이 아직도 있을 수 있다는 말로써 북한의 고의성을 애써 피해 나갔다. 반잠수정에 의한 어뢰 폭격설이 정황상 가장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용의 비늘을 건드리는 것이나 되는 듯 거의 쳐다보지도 않고, 지하 벙커 입맞춤 회의에서 지시 받았는지, 국방부 장관은 60년 동안 고깃배 하나 기뢰에 의해 침몰된 적이 없는 해역에서 거대한 1200톤 초계함이 순식간에 두 동강 난 원인에 대해 한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렇게 되면 남북한 어느 쪽에도 죄가 없는 우연한 사고로 결론지어질 수 있다. 한국의 국방위원장은 친절하게 한국 기뢰의 설치 가능성과 북한 기뢰의 유실 가능성으로 국방장관의 말에 친절하게 주석의 날개를 달아 주기도 했다.

 

오히려 중국의 주한 특파원 마철(馬哲)은 사건이 발생한 지 3시간도 안 되어 처음부터(3월 27일 0시 6분) 이미 어뢰에 의한 공격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중국은 군사정치면에서는 동맹인 북한의 편이다. 그럼에도 이 기자는 북한의 어뢰공격 가능성을 제일 높이 봤다. 그에 따르면 내부폭발은 천안함에 자동 화재진압 장치가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아주 낮고, 기뢰 공격은 한국 해역으로 침투해야 하는 점 때문에 난이도가 높아 가능성이 셋 중에서 가장 낮다고 보았다. 반면에 수심이 40m 내지 50m(사고 지점은 20m 내지 30m)에서 북한의 소형 잠수정이 활동하기에 부족함이 없어서 한국의 군함 뒤를 따라가다가 어뢰로 능히 공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但是船上安装了自动的灭火装置,如果灭火装置是工作正常,内部爆炸的可能性又非常小;另外是鱼雷攻击,天安号军舰沉没的海域水深大?米到50米,在一海域潜艇是可以活动的,也增加了鱼雷攻击的可能性。如果是鱼雷攻击的话,也应该是朝鲜小型鱼雷对军舰的后部进行了攻击;另外一种可能性更小就是水雷攻击,根据当地海域的海浪和潮汐等情况分析,朝鲜在这一海域进行水雷攻击的难度比较大,因此这一可能性是最小的。 《全球华语广播网》

 

동맹인 미국은 한국의 군통수권자를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현재까지는 없다고 거듭 밝히는 것은 이상할 게 없다. 대신 그들은 북한의 잠수정이 사라졌다 나타난 위성사진을 보여 주었다.

 

천안함 근처에 동급의 속초함이 있다가 천안함 침몰 무렵에서 3시간 뒤에 76mm 함포로 130발 쏘았다는 것도 수수께끼다. 국방부는 새떼가 아닌가 해명했고, 속초함에 대공레이더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자 백령도의 레이더 기지 지시를 받아서 작전을 수행하니까 문제없다고 해명했다. 추위가 가시지 않은 3월의 밤에 새가 무리를 지어 날 리도 없거니와 금속이 아닌 피와 살로 된 새떼가 레이더에 잡힐 리도 없고, 백령도 레이더 기지의 안내를 받더라도 수평으로 쏘게 되어 있는 포로 공중에 대고 쏘았을 리도 없다. 더군다나 접경지대라서 평택의 제2사령부로부터 지시를 받아야만 포를 쏠 수 있다.

 

북한 잠수정의 유인을 받아 얕은 해역으로 따라가다가 어뢰에 의해 가운데 부분에 정확히 조준되어 피격되어 거대한 군함은 큰 충격과 더불어 두 동강 나고 그 충격에 의해 사람들은 공중부양하듯 공중으로 떠올랐고(피로疲勞현상에 의한 절단은 그래서 말이 안 됨), 선수 부분도 90도로 기울어졌다고 하면 앞뒤가 잘 들어맞는다. 천안함과 속초함이 수상한 반잠수정들과 숨바꼭질하다가 천안함이 피격된 후, 속초함이 홀로 계속 쫓다가 북방한계선을 넘으려는 순간 제2함대 사령부의 지시를 받아 발포한 듯하다. 그 후 곧 북한에서 전투기 편대가 날아올랐고, 이어서 한국의 전투기도 대응 비행을 감행했다.

 

2009년 11월 10일 이명박 정부의 안보태세를 시험했다가 북한군은 호되게 당했다. 그것은 1999년 6월 15일 상황과 유사했다. 김대중 정부는 즉시 아군에게 절대 불리한 교전수칙을 발표했다. 2002년 6월 29일 김정일은 김대중의 진심을 시험했고 구닥다리 북한 함정은 군통수권자의 명령으로 수족이 묶인 최첨단 참수리호를 침몰시킬 수 있었다. 이번은 2002년의 보복전과 비슷하다. 제4차 서해교전이다. 다른 점은 이명박 정부는 2009년 교전 후에도 교전수칙을 변경하지 않았다. 따라서 해상에서 도발하면 자동화된 한국 군함에 북한 군함은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북한은 원시적인 방법을 동원했다. 독일이 세계양차대전에서 해군의 열세를 U보트의 어뢰로 그런 대로 일시적이나마 균형 잡았던 것과 같은 방식이다. 북한군은 2010년 1월 25일부터 3월 29일까지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 구역을 미리 정하고 해안포를 쏘아댔다. 따라서 두 달 동안 한국군은 그 근처에 다가갈 수 없었다. 군사전문가 지만원에 따르면 이 때 기뢰도 능히 설치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들의 1차 작전에 말려 북한의 해안포에 맞대응했으면 지형상의 불리함으로 한국군은 그들에게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건 위장전술이었다. 원래 목표는 지만원의 분석대로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는 반잠수정에 의한 공격이다. 심지어 인간어뢰에 의한 공격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어쩌면 이번에 한 발이 아니라 다수의 어뢰에 동시다발적으로 공격 받았을 수도 있다.

 

김정일은 이번에 고래급 대어를 낚았다. 북한군에게 절대 불리한 정면 대결이 아니고 육해공 모든 방면에서 10만 특수부대를 후방에 투입하고 침략의 고속도로 땅굴을 일시에 이용하면, 한국은 수뇌부가 우왕좌왕하며 북한에 특이동향 없다, 북한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며, 최소한 사흘 정도 아무런 작전을 펴지 못할 것임을 간파했을 것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군통수권자가 아니라 재난대책위원회장의 역할을 담당하면, 세계10대 경제강국에 세계 8대 군사강국을 접수하는 것은 사흘 작전이면 족하다. 특수부대 투입 전에 평화교류협상에 아주 진지하게 몇 개월, 길면 1년 정도 임하면, 더욱 잘 속아 넘어갈 것이다.

(2010. 3. 31.)

 

 

[ 2010-03-31, 14:3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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