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 선택한 비둘기파의 길
이제 중도란 이름으로 김정일이 달라면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니면 또 고귀한 생명을 김정일 제단 앞에 재물로 바치든지.

이주영(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이명박이 선택한 비둘기파의 길
  
  이제 모자이크가 어느 정도 모여 북한이 한 짓임이 드러나고 있다. 매일 한조각씩 사실을 흘려보내 진실이란 모자이크를 한 달 정도면 완성시켜 그때쯤 이 정부는 대책을 세우느니 하는 쇼를 한 번 더 벌일 것이다.
  
  이제 더이상 북한을 두둔하는 눈가리고 아옹하는 짓은 안하겠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선택한 길, 즉 한 대 맞고도 모른 척 가는 이 비둘기파의 길이 과연 무엇이며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비둘기파의 길은 원론적으로 전쟁만큼은 피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물리적 보복은 아예 배제된다. 하지만 이 정부가 그 이외의 현실적 보복을 과연 염두에 두는 비둘기파인지는 다시 한번 더 의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마저 안하지 싶다.
  
  현실적 보복으로는 개성공단 철수나, 대북 방송 재개, 북한 선박 제주 해협 통과 금지등 굵직 굵직한 것이 있을 것이나 이마저 이 정부는 못할 것으로 보이며, 기껏해야 UN제소같은 고양이 세수하는 식일 것으로 본다.
  
  근본적인 이유는 지금 대한민국이 세계 몇위의 경제 대국이니 선진국이니 거기에 맞는 국격을 높이자느니 하는 그 모든 행위가 평화를 바탕으로 하는 것인데, 그 평화는 정작 유리장 같은 것으로 김정일이 이번처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깨트릴 수 있는데, 이 환상을 깨뜨린다는 것은 마약 중독자에게 마약을 끊으라고 하는 것보다 몇천 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모르는 어떤 중요한 국가 차원의 아젠다가 있을 수도 있지만, 당장 G20 정상회담이 코 앞인 만큼 교전하는 꼴로 이 다된 밥을 망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어쨌든 이 정부나 정치인들은 먹고 살기 바쁜 국민들이 전쟁불사의 의지는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들 나름대로는 국민을 위해 멋진 연극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제 햇볓이란 말보다는 중도란 이름으로 김정일이 달라면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니면 또 고귀한 생명을 김정일 제단 앞에 재물로 바치든지. 마치 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 하는 동화 속의 호랑이처럼.
  
  그렇지만 이것 하나는 답해야 한다. 왜 천안호 장병들은 그 시각 그 장소에서 희생을 할 수밖에 없는지? 이 물음에 답하지 못하는 한 우리 스스로를 높여 선진국이라 말하지 말며, 자존을 입에 올리지 말자.
  
  
  
  
  
  
[ 2010-04-02, 08:5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