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저는 오늘, 그야말로 비통하고도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어젯밤 백령도 앞 서해바다에서, 우리 대한민국 해군의 군함 '천안함'이 임무 수행 도중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우리의 군과 경찰의 신속하고도 적절한 구조로 승조원 104명중 58명은 무사히 구조되었으나 안타깝게도 나머지 46명은 현재 실종상태입니다.
  
  
  
  이와 관련, 저는 우선 이 실종장병들이 모두 무사히 구조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전 관련 부서에 지시를 하였으며, 아울러 기도하는 심정으로 이들 모두가 무사히 돌아올 것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모두가 한 마음으로 소중한 이들 장병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통령이자 군 최고통수권자로서의 저는,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어떠한 원인으로 발생하였는지 과학적이고도 전문적인 조사를 통해 밝혀낸 후 그에 상응하는 적절하고도 강력한 대응조치를 분명히 취할 것임을 천명합니다.
  
  
  
  만일 그 침몰 원인이 우리 내부의 문제점에 기인한다고 밝혀지면 관계자 전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보완,개선 조치를 통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同 사고 발생장소가 늘 우리의 敵과 대치를 하고 있는 接敵지역임을 감안, 敵의 기습적인 불법 공격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를 할 것이며, 만일 사실로 밝혀질 겅우, 가차없이 모든 수단을 동원, 반드시 敵을 응징토록 하여 다시는 이런 만행을 감행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할 것임을 또한 분명히 밝힙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동요하지 마시고 대통령인 저와 우리 군, 정부를 전적으로 믿으시고 생업에 종사하시는 것으로 협력하여 주실 것을 진심으로 당부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선열들의 고귀한 피와 땀으로 이룩한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우리는 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전진해 왔습니다.
  
  
  
  다시한번 실종장병들의 무사생환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 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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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듣고 싶었던 대통령 성명서 내용은 위와 같습니다.
  
  하지만 여태껏 대통령은 커녕 정부의 성명 하나 나오지 않고 있군요.
  
  이게 우리의 대한민국 맞습니까? (한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