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近平·김대중 면담록 공개하라
깡패보다 더 나쁜 게 사기꾼이다. 박지원은 이를 그냥 방치할 것인가?

류근일(뉴데일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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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근평(習近平) 중국 국가 부주석이 “이명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이다”라고 말했다고 박지원이 말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확인해 본 결과 이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박지원은 “중국이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고 말할 것인가?
  
  박지원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과 관련해 억울하면 습근평한테 물어야 한다. 네가 그때 그러지 않았느냐고. 습근평도 외교부 대변인을 시켜 결론적으로 부인만 할 게 아니라 박지원이 정말로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말을 했다면 그 경위를 더 자세히 밝혀야 한다. 세상에 한 나라의 국가 부주석이 이런 치사한 구설수에 오를 수가 있나? 세상에 한 나라의 국회의원이 남의 나라 국가 부주석과 관련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말을 했다고 그 나라 외교부 대변인에 의해 논평을 받는 일이 있을 수 있나?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말이란 어떤 것인가? 한 마디로 거짓말을 뜻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박지원이 거짓말을 했다고 한 셈이다. 그렇다면 국제 거짓말쟁이로 규정당한 박지원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 그런 주장과 함께 그 주장을 입증하려는 최선의 자구 노력을 해야 한다.
  
  박지원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면 중국은 그에게 응분의 사과와 배상을 해야 하고, 거짓말을 했으면 그는 군말 없이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 물론 물증 없으면 '입증'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습근평-김대중 면담록이 있으니 그걸 밝히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게 아니더라도 상호 논증 과정에서 사람들은 어느 쪽이 거짓말을 하는지, 바보 아닌 다음엔 알 수 있다.
  
  인간유형 가운데서 가장 몹쓸 것은 사특한 유형이다. 이 세상엔 나쁜 인간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교활하고 삿되고 간특한 유형이 가장 못된 최하 소인배다. 차라리 우악스럽고 난폭한 게 그보다는 덜 나쁘다. 깡패보다 더 나쁜 게 사기꾼이다. 박지원은 지금 자신이 인간최하층의 바닥 중 바닥인 그런 유형으로 중국 외교부 대변인한테 호명된 꼴이다. 박지원은 이를 그냥 방치할 것인가? 양심에 부끄러울 게 없다면, 그래서 억울하다고 느낀다면, 그래서 누명을 벗어야겠다고 확신한다면 박지원은 습근평과 된통 붙어라.
  
  결과, 그의 결백이 입증되면 그를 위해 다행이고, 그 반대면 그는 사라지거나 사리지도록 강제돼야 한다.
  
  <류근일 / 본사고문, 언론인>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 2010-10-22, 06:1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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