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줄 놓은 여인을 닮은 김정일
그녀는 떡 파는 20대 아기엄마의 떡대야 앞을 지나치는 척하더니 “안 덮치는가 했지?”라는 말과 함께 달려들었다.

김정금(자유북한방송)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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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평도 포격을 목격하면서 “왜 김정일과 북한 시장에서 보았던 미친 여성과 행동이 꼭 같을까?” 하고 생각했다. 북한에는 시장세금을 물 힘도 없는 각박한 사람들이 보안원들의 눈을 피해 잠깐씩 활용하는 ‘메뚜기 시장’이라는 곳들이 있다.
  
  대표적인 장소로는 단속 기관과의 거리가 먼 철길 횡단로가 아니면 서민부락이 몰려 있는 골목 가를 들 수 있지만 그곳조차도 생활난에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보안원들에게는 ‘단속의 명목’으로 사욕을 챙길 수 있는 더없는 기회의 장소가 된다.
  
  공통되는 면이 있다면 그런 곳에는 대게 ‘정신 나쁜’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다.
  
   알고 보면 그들은 대부분 한때 잘 나가던 지식인이거나 예술인들로서 김정일이 창작한 ‘고난의 강행군’이라는 시나리오(북한 대량 아사 사태) 대작에서 연기를 소화하지 못해 밀려난 낙오자들인 것이다.
  
  오늘은 필자가 북한에서 직접 목격한 사실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어느 날, ‘메뚜기 시장’을 지나는데 대여섯 명의 여인들이 다 헐어빠진 너덜너덜한 담요와 누더기를 뒤집어쓰고 정상인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대화들로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중 몇 명은 초봄의 추위를 느끼지 못하는지 오랫동안 씻지 않은 거무스름한 먼지와 묵은 때에 얼어서 퍼렇게 멍든 다리가 누더기밖에 나온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목청을 돋운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구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저희만의 세계에 푹 잠겨 있는 모양새였다.
  
  이를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은 훤칠한 키에 또렷한 이목구비와 언변술이 유창한 그들이 참 안됐다는 표정으로 한참씩 그들의 앞에 발길을 멈추었다가 지나치곤 하였다.
  
  이때 목청을 돋우며 떠들고 있던 정신 놓은 사람들 중, 한 여자가 이상한 눈웃음을 지으며 음식을 팔고 있는 장사꾼들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두 눈에 다리만 움직이는 빠짝 마른 정신 나간 여자가 누더기를 뒤집어쓰고 다가서는 바람에 외줄로 앉아 있던 장사꾼들은 두려운 눈빛으로 팔려고 앞에 놓아둔 음식 대야를 두 손으로 꼭 잡는다.
  
  그러면 정신 나간 여자는 싱긋 웃으며 지나치는 듯하였고 때로는 갑자기 ‘휙’ 돌아서며 한 발을 ‘쿡’ 내짚으며 음식을 덮쳐 채려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움찔 긴장하는 장사꾼들의 모습에 “덮치는가 했지?”하며 괜히 놀라지 말라는 식으로 태연히 웃으며 지나간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의 앞을 지나치며 “덮치는가 했지”라며 같은 동작과 말을 반복하며 지나치자 떡이나 빵, 만두나 꽈배기를 팔고 있는 장사꾼들은 자연히 반사적으로 그녀 앞에서 몸을 움찔한다.
  
  몇 번이고 이와 같은 행동을 반복하던 그녀는 떡을 팔고 있는 아기엄마의 앞을 지나치는척 하더니 “안 덮치는가 했지?”라는 말과 함께 떡 대야에 확 달려들었다.
  
  등에 업힌 아기의 숨넘어가는 듯한 울음소리와 떡 대야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움켜잡은 아기엄마의 필사적인 몸부림 끝에 그물을 씌운 떡 대야는 땅 바닥에 엎어지며 2킬로그램 정도의 떡은 흙덩이로 뒤범벅이 되었다.
  
  뒤집어쓰고 있던 누더기도 아기엄마와의 몸 씨름 끝에 흉하게 벗겨지고, 흙 발린 떡을 목이 미어지게 입에 넣는 정신 나간 여자에겐 사람들의 저주와 욕설 따위는 떡에 발린 콩고물과도 같은 것이었다.
  
  조금이라도 이윤을 남겨 다음 끼니에 보태려고 있는 돈을 깡그리 털어 힘들게 시작한 한 끼 벌이가 미친 사람에 의해 흙덩이가 되어 버린 것을 보며 20대 아기엄마는 서럽게 눈물만 흘렸다.
  
  오늘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을 도발하고 돌아 앉아 전 세계의 저주와 비난을 외면한 채 음악 감상을 하고 있는 북한의 김정일을 보면서 새삼 느꼈다. 정신 나쁜 사람이 남의 떡 그릇을 덮쳐 채려는 수단과 행위나 남한에 대한 계속적인 도발로 불집을 일으키는 김정일이나 현상의 차이일 뿐, 목적과 방법에서 일치성이 있다는 것을, 결국 따져 보면 김정일은 정신줄을 놓은 여인들과 같은 부류였다.
  
  탈북자 김정금.
  
  
  
[ 2010-12-10, 05:5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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