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린 대로 거두게 내버려두시라!
유권자들이 무상급식의 폐해 겪어봐야…공짜 좋아하다가 그게 공짜가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맛봐야.

류근일(언론인)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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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시장님, 내버려두세요. 吳시장님이 무상급식과 관련해 민주당이 4분의 3을 차지한 서울시의회와 정면으로 맞붙으셨더군요. 소생은 오시장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무상급식을 위한 전체 예산이 4000억 원이라는데, 이게 교육 예산의 절반을 넘는다면서요? 거기다 시설보수비다, 인원보충비다 하면 또 6000억 원이 든다고요?
  
  어느 지역에서 급식노조가 출범하는 날 민노당 이정희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세를 올리는 광경을 걸 보아 하니 이른바 무상급식이라는 것의 정치적 속내가 훤히 들여다 보이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소생은 태생이 위악적인 데가 있어서 그런지 서울시의 무상급식 논란을 바라보면서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뿌린 대로 거두게 내버려두시라”고.
  
  이게 무슨 말씀인고 하니…서울시 의회를 민주당 판으로 만들어 놓은 게 누굽니까? 바로 서울시 유권자들입니다. 김대중 노무현을 뽑았던 게 누굽니까? 바로 유권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햇볕’이 있었고 그 결과가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무상급식도 마찬가집니다. 모두가 자업자득입니다. 누가 “김대중, 노무현, 민주당 서울시의회 후보 안 찍으면 죽인다”고 했습니까?
  
  그렇다면 ‘햇볕’이나 무상급식의 부정적인 문제점이 있다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그 주창자들을 뽑아준 유권자들이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소이다“하며 달게 져야지요. 무상급식? 좋아라 하고 그걸 투표로 '예스' 해 주었다면 그 값을 톡톡히 치러야 하는 것 아닌가요?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민심이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한심한 것은, 연평도 이전에는 김정일이 그럴 줄 몰랐답니까? 무상급식의 폐해도 유권자들이 단단히 겪어봐야 합니다. 공짜 좋아하다가 그게 공짜가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맛봐야 합니다. 모르고 그랬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무식도 죄입니다. 내버려두세요. 그게 문제가 많다고 할 때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던 유권자들, 그들을 위해 너무 노심초사 할 필요와 가치가 없습니다.
  
  소생의 이런 말은 물론 정론(正論)은 아닙니다. 뒤틀린 말임을 시인합니다. 그러나 예컨대 광우병 난동은 잘못이라고 아무리 일러줬어도 말을 듣지 않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소생은 "그래 니 맘대로들 다 때려부셔 봐라, 그렇게 해서 개판 될 세상은 내가 살 세상이 아니니까" 하는 뒤틀린 심정이었습니다. 무상급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건 안 된다고 그토록 일러줬는데도 니 맘대로들 했으면 어디 그 맛이 어떤지 톡톡히 한 번 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포퓰리즘 아닌 선진 민주주의는 결코 아무나 쉽게 향유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 내버려두세요. 인연 없는 중생은 부처님도 포기하시지 않았습니까? 제 말이 과했습니까?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 2010-12-10, 20:1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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