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에 대한 幻想과 幻滅 사이

강한필(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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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다수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印象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대통령이라는 직업이 한때 야심찬 젊은이들의 목표가 되었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달라졌지만, 장래 희망을 적는 난에 ‘대통령’ 또는 ‘정치가’라고 당당히 기입한 소년들이 적지 않았다.
  
  
  
   하긴 책상 앞에 ‘대통령 ㅇㅇㅇ’이라 붙여놓고 대통령의 꿈을 이룬 대통령도 생겨났으니, 자신의 꿈과 야망을 어딘가에 써놓고 매일 되뇌는 것도 그 목표를 달성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목표가 ‘연예인’으로 바뀌었지만 말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선출되기까지는 수많은 참모들의 참여와 희생이 뒤따른다. 大權에 도전하려는 자는 권력의지가 그 누구보다 강해야 한다. 그를 따르는 참모들도 욕심이 넘쳐야 한다. 결국 그런 욕심들이 큰 江을 이뤄 대통령을 만든다.
  
  
  
  
   미국 俗談에 나오는 말을 소개한다. ‘자신이 유능하다고 여기면 사업을 하라. 사업에 실패하면 교수를 하도록 해라. 그것도 어려우면 정치를 하라.’ 일본에서는 유능하다고 판단한 인물을 주민들이 추천한다. ‘당신 같은 사람이 국회로 가야한다’고 하면 정작 그는 ‘나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사양한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당신 같은 사람은 제발 출마하지 말라’고 적극 반대해도, ‘나 같은 인물이 안 나가면 누가 하느냐’고 출마를 강행한다.
  
  
  
  
   국회의원이든, 대통령이든, 선출직 공무원을 꿈꾸는 자는 모두 욕심이 넘치는 자들이다. 좋게 말하면 야망이요, 야심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욕심이요, 과욕이다. ‘행동하는 양심’이 아니라 ‘행동하는 욕심’, '실천하는 이기심'이라 불릴 만해야 당선을 확실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정치 현실이다.
  
  
  
  
   정치를 혐오해서도 안 되지만, 정치에 대한 환상도 금물이다. 정치인은 가장 욕심많고 이기심 많은 동물이기에, 그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저버려야 한다. 좋은 인물인줄 알고 뽑았는데 잘 못한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다. 애당초 정치인에 대한 지나친 환상이 더 잘못된 것이다.
  
  
  
   그러니 정치에 대한 막연한 幻想을 버려야 한다. 정치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정치에 대한 幻滅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갈등을 해소하고 國利民福을 위해서 정치가 필요하지만, 갈수록 믿을만한 정치인은 찾아보기 어려운듯하다.
  
   문제는 정치에 대한 환상을 못버리고, 환멸을 느낀다해도, 좀 더 믿고싶은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들이 환상과 환멸 사이에서 고민하는 까닭이다.
  
  
  
  
  
[ 2010-12-31, 23:5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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