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다시 '국방 위원장' 호칭을 쓴다고?
60년을 패악질해온 북한이 하루 아침에 개과천선했을 것으로 기대를 한다면 참으로 순진한 발상이다.

조약돌(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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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가 방송사 중 유일하게 2011년 1월초부터 당분간, 김정일을 칭할 때 ' 국방위원장' 이란 직함을 빼고 호칭할 것임을 지난 1월 7일자로 보도한 것은 익히 알고 있다.
  
  김정일의 직함을 뺀 데 대하여, KBS 홍보국장은, 북한이 그간 우리 대통령에 대한 불경한 호칭을 사용함에 따라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설명을 했다.
  
  그런 KBS 가 불과 나흘 뒤인 1월 11일부터 '국방위원장'이란 직명을 다시 쓰기 시작했으나 이렇게 다시 바뀌게 된 경위 설명은 사전에 없었다.
  
  KBS 에 대하여 바뀐 상황에 대하여 질문하자, KBS 홍보국장은 “북한이 얼마 전 군사회담을 제의해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신년사에서도 이 대통령을 가리켜 ‘역적패당’이라고 하지 않았다. 다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국방위원장 직함을 붙일 것이다. 이것이 KBS의 공식입장”이라고 밝혔다.
  
  불과 일주도 안 가서 바뀔 정책을 뭤하러 요란하게 홍보했는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사의 가볍고 줏대 없는 처신이 경망스러워 보인다.
  
  더우기 김정일의 호칭에 ' 국방위원장 ' 을 복원한 이유가 북한이 불과 며칠 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칭할 때 ' 역적 패당 ' 이라고 부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상호주의를 들먹이는 변명이 참으로 옹색해 보인다.
  
  이리는 배가 부른 순간에는 가축을 안 잡아먹더라도 배가 고프면 본색이 나오는 법, 60년을 패악질해온 북한이 하루 아침에 개과천선했을 것으로 기대를 한다면 참으로 순진한 발상이다.
  
  한번 살인자는, 그가 아무리 참회하더라도 살인자라고 불릴 수 밖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이나 김정일이 '국방위원장' 으로 대접받을 수 있을 만큼 변했다는 속단은 금물이다.
  
  따라서 그에게 ' 국방위원장' 이란 호칭을 복원하는 것이야 말로 북한의 장난에 농락당하는 것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다.
  
  KBS 는 대한민국 대표 방송사답게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보다 신중한 처신을 해야할 것이다.
[ 2011-01-27, 14:5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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