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애국심’이 보수를 지탱하는 힘

강한필(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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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간 한 시절, ‘애국심이 밥 먹여주나’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젊은이들끼리 ‘군대는 꼭 가야하나’라는 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다 늘 튀어나오는 말이기도 하다. 그만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는 각박해진 현실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축구경기 한국전이 벌어질 때마다 젊은이들은 거리로 몰려들었다. 누군가 부른 것도 시킨 일도 아니었지만, 그들은 구름처럼 모여 자발적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불렀다. 그렇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 자발적인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바로 애국심인 것이다.
  
  
  
   인터넷 검색에서 ‘애국심’에 관한 내용들을 살펴보니, 어느 중학생의 한 가지 질문, ‘애국심과 신발의 공통점’이 눈에 들어온다. 맨발로도 걸을 수는 있지만, 애국심 없이는 나라를 지킬 수 없다는 답이 이어졌다. 또 다른 청년은 ‘우리들에게 국가에 대한 자긍심 가지라는 어른들은 정작 정부 탓만 일삼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었다. 그러니 애국심이 우러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직장에서의 ‘애사심’도, ‘애국심’이라는 말도 이미 죽은 단어라고 한다. 그 대신 ‘참여의식’이 그 빈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니 일본인들의 애국심도 戰後세대에게는 기대하기 어려운 듯싶다. 또 미국에서는 ‘헌법에 대한 믿음’이 바로 애국심이라고 한다. 어느 학자는 ‘미국인들에게 애국심은 정신적 결속력에 필수적인,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반면 호전적인 적과 대치중인 분단국가 우리나라에서 애국심이라는 단어는 극우단체들의 전매특허가 되다시피 한듯하다. 말로는 國運 융성기라지만, 애국심이 뒷받침되지 않는 국가발전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스럽다. 물론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애국심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주어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행동으로 보여주는 애국심을 찾아보는 일은 아직도 遙遠하다.
  
  
  
   문제는 교육과 언론이다. 입시에 매달려 ‘경쟁과 통제’ 속에서 자란 젊은이들에게 ‘애국심’을 제대로 가르쳐준 교사도 없었고, 그나마 反국가적, 賣國的인 언행을 한 정치꾼들이 역설적으로나마 한 구석에 박혀있던 애국심을 끄집어내 주었다고 할까. 언론도 무엇이 애국하는 길인지를 제시하지 못하고 衆口難防이다.
  
  
  
   오직 ‘한국 땅에서 살기 싫은가, 살고 싶은가’하는 自問自答만이 애국심의 정도를 판단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말로만 하는 애국심은 이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게 되었다. 행동하는 애국심이 바로 보수를 지탱하는 힘이다. 진정한 애국심이란 과연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때이다.
  
  
  
  
  
  
[ 2011-01-29, 15:3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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