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에도, 지금도 소중한 友邦 미국
美40사단과 가평高의 60년 인연…학교를 지어준 클리랜드 장군의 뜻 이어 매년 장학금 지급

여장부(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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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10일 가평고등학교 제56회 졸업식에는 귀한 손님들이 왔다. 美(미) 40사단을 대표한 스캇 존슨 사단장과 6·25 참전용사인 알 포펠(79)씨와 드웨인 웨일리(82)씨다. 이들은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오랜 우정을 되새겼다. 존슨 사단장은 축사도 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도 ‘클리랜드 장군상’과 ‘가이사 장학금’이 전달됐다. 참전용사들은 졸업식에 앞서 미국서 가져온 태극기를 손수 게양했다.
  
  美40사단과 가평高의 60년 인연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3월 미군 보병 제40사단은 경기도 가평에 주둔하고 있을 때 시작됐다. 당시 사단장 조셉 클리랜드(Joseph Cleland) 장군은 천막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 150여 명을 보고 학교를 새로 지어주기로 마음먹었다. 2달러 이상씩 장병들의 정성을 모아 공병부대가 건물을 짓고, 주민과 학생들도 나서 교실 10개와 강당 1개를 완성했다.
  
  건물완공 후 학교에 사단장 이름을 붙이자고 하자 클리랜드 장군은 “처음 전사한 내 부하의 이름이 마땅하다”며 거절해 두 달 전에 19세로 산화한 케네스 카이저(Kenneth Kaiser Jr.) 하사 이름을 붙인 ‘가이사 중학원’으로 정해졌다. 중학원은 이후 가이사 중학교와 가이사 고등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았고, 1972년 각각 지금의 가평중과 가평고로 이름이 바뀌었다. 지금도 교정에는 ‘이 학교는 미 제40 보병사단 장병들이 대한민국의 장래 지도자들에게 봉헌한 것입니다. 1952년 8월15일’이라고 새긴 표석이 있다.
  
  가평고는 2008년 ‘가이사 기념관’을 만들고, 작년에 새로 지은 기숙사를 ‘클리랜드홀’로 명명했다. 카이저 하사의 유족과 묘소를 수소문해 찾기도 했다. 한병헌 가평고 교장은 “미군들의 희망처럼 우리가 기숙형 명문 공립고로 성장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60년 전 미군은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다. 많은 희생과 피의 대가로 오늘날 우리가 번영과 풍요를 누리고 있다. 그들은 가평고와 같이 학교는 물론 6·25로 인한 전쟁고아들도 보살폈다. 미국은 60년 전에도, 지금도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友邦(우방)이다.
[ 2011-02-11, 10:4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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