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민중혁명은 정말 요원(遙遠)한 것인가?

강한필(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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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의 시민혁명 성공을 바라보면서, 많은 한국인들은 '다음은 김정일 차례'라며 북한의 민중혁명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철권통치를 자랑하던 루마니아의 차우체스쿠와 튀니지의 벤 알리도 이집트의 30년 독재자 무바라크도 그렇게 쫓겨났으니, 김정일 독재정권의 붕괴도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는 일이다.
  
  
  
   이번 이집트의 시민혁명은 겉으로는 18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30년간 쌓였던 이집트 국민들의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한 것이다. 그 분노의 물꼬는 인터넷을 통해 터졌다. 바로 ‘구글’ 직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민혁명의 신호탄을 장전했고, 시민들의 휴대전화가 그 방아쇠를 당겼다.
  
  
  
   아마도 김정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북한 주민들의 휴대전화와 인터넷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급변사태에 놀란 것은 북한뿐이 아니다. 아직도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탄압이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는 러시아나 중국도 마찬가지다. 만약 경제적 안정이나 성장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무너지는 날이 오게 되면, 두 나라도 결코 무사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에 비해, 북한은 체제와 상황전파의 인프라가 다르다. 두 나라들만 해도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정부의 전면적 통제가 어려운 통신 수단이 급속도로 발전되어있다. 하지만 북한의 주민 감시체제와 혁명전파 수단은 이집트나 러시아, 중국 등과 비교해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 정말 아쉬운 대목이다.
  
  
  
   북한 주민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비교적 통제에서 자유롭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들은 그 사회에서 ‘가진 자’들이다. 북에서 가진 자들이란 특권층이고, 사상적으로 이미 검증받은 자들이다. 이집트의 시민혁명과 무바라크의 몰락을 알리기 위해서는 그나마 대북 선전이 특효이겠지만, 다른 나라의 실정에 무관심할 수밖에 없을 북한 주민들이 과연 민중 봉기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전쟁이 나든 혁명이 나든, 우선 배고파 못살겠다는 그들이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혁명 구호가 평양 시내를 비롯한 북한 곳곳에 울려 퍼지길 기대하면서도 현실의 높은 벽에 한계를 느낀다. 그러나 ‘이제 제발 그만!’이라는 북한 주민들의 부르짖음을 북돋우기 위한 대북 심리전의 발걸음을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
  
  
  
   세상은 바뀌고 있는데 북한만 변하지않고 있다는 역사의 흐름을 꾸준히 전파해야한다. 독재자 김정일에 대항하는 군인들과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면, ‘반드시 뒤엎을 수 있다’는 용기와 확신을 심어주어야 북한의 민중혁명도 성공한다. 이집트의 ‘살아있는 파라오’ 무바라크가 하루아침에 쫓겨날 것이라 그 누가 상상했던가.
  
  
  
  
  
[ 2011-02-13, 14:1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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