暴雪이 쏟아지는 경주에서
절망을 전하는 이 땅의 지도자들 그러나 희망을 말한다.

金成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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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경주역에 도착하니 온통 눈 세상이다. 쏟아지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다. 버스도 오지 않는다. 운행이 어렵다는 기사를 달래서 택시에 올랐다. 20분 거리를 1시간 만에 달려 왔는데 여전히 눈발이 쏟아져 내린다.
  
  강연장엔 20~30대 300여 명이 모여 있다. 청년을 상대로 한 강연은 언제나 즐겁다. 동북아정세와 안보상황을 주제로 걸어 둔 채 나는 희망(希望)을 말한다.
  
  알바왕국·인턴천국, 88만원 세대의 너울을 쓴 청년은 눌리고 짓이겨 있다. 가방 끈 긴 책상물림들은 이들의 가슴을 헤집고 끝없이 선동해왔다. 무상복지·무상교육·무상의료 나아가 사회주의나 그 사촌 격 되는 사회민주주의만이 대안이라 떠들어댄다. ‘워킹 푸어(working poor)’ 일해도 빈곤은 ‘대물림’될 뿐이라며 신자유주의 해체를 부르짖는다.
  
  절망·낙심·낙담의 선동에 젖은 청년들 앞에서 나는 ‘승리자(勝利者) 정신’을 말한다. 거짓과 선동의 동굴에서 탈출해 어두운 생각과 어두운 세상을 박차고 나오라 말한다. 김정일 멸망 이후 지금의 역경과 시련을 이겨낼 2011년 한반도 시각을 알린다. 자유통일의 당위성과 이것이 가져올 비용이 아닌 이익을 전한다. 7000조 원에 달하는 북한의 지하자원이나 세계 지하자원 3분의 1, 담수자원 5분의 1이 매장된 시베리아 진출의 수량적 설명 이전에 승리를 통해 얻게 될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다.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멸망 이후 지중해 세계’에서 투르크 황금시대를 연 슐레이만 1세가 집권 초 단행한 로도스 섬 공략을 가리켜 “가슴이 후련해지는 무언가를 국민에게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 그러한 지도자 앞에서 “어려움에 부닥쳐도 이 사람이라면 따라가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비극은 가슴 후련해지는 무언가, 이 사람이라면 따라가겠다는 마음을 갖게 될 꿈과 희망과 비전의 지도자가 없다는 데 있다. 국민에게 절망의 썩은 고기만 던져주는 좌익포퓰리스트, 기껏해야 효율성(效率性)만 쫓는 기업의 CEO형 지도자들뿐이다.
  
  경주의 눈밭에서 나는 2300만 동족 해방 그를 통한 우리의 도덕성(道德性) 회복이 2.2배의 국토 7500만 국민, 해양과 초원에 뻗어갈 자유통일을 만들어 낼 것이며 여기에 7천만 민족의 꿈과 희망과 비전이 있다고 선언한다. 리포솜처럼 진실을 빨아들여 환호하고 박수치고 갈채하는 300의 청년을 뒤로 한 채 다시 차에 오른다. 눈발은 여전히 거세다.
  
[ 2011-02-15, 08:5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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