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절도국가’라고?
‘찌라시’'시정잡배’수준의 언론과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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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국정원 직원이 잠입한 사건을 놓고 언론과 정치권이 연일 큰 건수라도 잡은 양 국정원을 맹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정치인들의 말을 인용하여“바보 같은 놈들”"글로벌 절도국가 됐다”"좀도둑만도 못해” 라는 기사 제목을 썼다. 국격을 떨어뜨리는‘쓰레기 멘트’를 명품신문을 자칭하는 조선일보가 인용, 보도한 것이다.
  
  정보기관의‘첩보 활동'을‘절도’로 비꼬는 수준도 알만하지만, 내 나라를‘도둑놈 나라’로 표현하는 것은 정상배나 할 짓이지 제대로 된 언론이나 정치인은 할 수 없는 일이다.
  
  조선일보의 한 논설위원은‘허무 개그 스파이 쇼’라는 제목의 칼럼에서‘아이리스’'아테나’라는 TV 미니 시리즈가 국정원의 자문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드라마 속 정보요원들은 원거리 해킹을 통해 글로벌 테러집단의 음모를 사전 포착하고, 적진 본부까지 침투해 완벽안 진압 작전을 펼친다”라며 “'바담 풍’자문을 받아‘바람 풍’요원을 창조해 낸 제작진을 대견하다고 해야 할지…”라고 썼다.
  
  국정원은‘바담 풍', 드라마 속 요원은‘바람 풍’이라는 비유가 그럴듯해 보이지만 논설이라고 하기에는 생뚱 맞은 표현이다. 드라마는 각본대로 만들므로 실수가 있을 수 없다. 외국의 첩보기관은 완벽한‘능력자’로 극찬하고, 자국의 첩보기관은 실수만 부각시켜‘무능자’로 낙인찍는 것은 너무 치졸한 짓 아닌가?
  
  동아일보도 예외는 아니다. 전직 국정원 간부의 말이라면서“흥신소만도 못한 국정원‘어설픈 공작’국제망신”이라는 제목을 1면 톱기사로 올렸다. 국가정보기관을 남의 뒤나 캐는 흥신소로 깎아 내리면서 희열을 느꼈다면‘찌라시만도 못한 동아일보’임을 자인한 셈이다.
  
  조선, 동아 공히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국정원장 이제 좀 물러났으면 한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기자가 오보를 썼다고 신문사 사장이 물러난 경우가 있는가? 보좌관이 범법을 했다고 국회의원이 사퇴한 적이 있는가?
  
  썩은 고기를 파헤치는 하이에나보다 더 역겹게 남의 약점을 파헤치고 까발리는 것을 즐기는 언론과 정치인들이야말로‘찌라시’'시정잡배’수준이다. 전장에서 아군의 뒤통수에 총질해대는, 적보다 더 악랄한 자들이다.
  
  조선, 동아가 종편방송 사업자로 선정되고 나니까 눈에 뵈는 것이 없는 모양이다. 국익도 국격도 따지지 않고 내키는 대로 갈겨대는 신문들이 방송까지 하게 되면 앞으로 어떤 전횡을 휘둘러 댈지 심히 우려된다.
  
  봉태홍(라이트코리아 대표)
[ 2011-02-25, 18:0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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