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지역 출신'이 부산인 줄 알았다!
일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이명박이 일을 못해서가 아니라 싸움을 못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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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인코리아 게재
  
  엊그제인가, 부산저축은행의 예금을 사전 인출한 경영진들이 갑자기 궁금하였다. 왜냐하면, 예전에 금호그룹의 부실기사에서 부산 쪽의 종금사 지분 어쩌고 하는 내용이 얼핏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시나 하여 박연호 대표를 조회했더니, 서남쪽 사람이었음을 알고는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파인터넷을 뒤졌더니, 자유게시판에서 마침 MBC에서 보도한 특정지역 출신 어쩌고 하는 기사를 인용해두었는데, 꼭 보면 부산저축은행이니 부산출신으로 오해하도록 되어있었다. 그런 식으로 오해하기 쉬운 두리뭉실한 소리가 못마땅하여 다른 우파논객들의 논평과 글을 보니, 박연호를 비롯한 부산저축은행 경영진들이 광주제일고 등 학연과 호남출신 지연 위주임을 확연하게 나타내 준 것을 보고는, 어떻게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의문이 들었을까 하며 우파들의 예지가 일치한데서 이제 우파도 영물이 되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저축은행에 더하여 관심이 가는 것은 금융감독원과 검찰이다. 부산저축은행은 경영진들의 불법대출 비리 때문에 부실해진 것이고, 이에 따른 영업정지처분에 앞서 사주 등 경영진들이 자신들만의 예금을 사전인출하고, 영업정지 전날 알짜회사를 팔아넘긴 것이다. 이는 금융감독원 내의 일부 직원이 미리 부산저축은행과 내통하여 영업정지처분이 예정되었음을 알려주었든지, 그게 아니면 금융감독원 자체가 그 비리의 온상이요 총본부라고 볼 수밖에 없다.
  
  즉, 김대중-노무현 정권기간 동안 특정지역 세력들이 집중적으로 금감원에 배치되어 장악하지 않고서는 일어나기 힘든 현상이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 들어서 김대중-노무현의 비리축재를 수사하기가 난감한지도 모를 일이다.
  
  또한 저축은행의 이사나 감사가 주로 금감원 낙하산 인사라는 소문도 있던데, 그렇다면 비호남계 저축은행은 이사나 감사 등 낙하산으로 단물 빨아먹고, 호남계 저축은행은 대출비리로 챙겨먹고 입 닦는다는 소린가. 좌파정권잔재들이 장악한 방송들은 그들의 비리를 사회적 부실로 희석하려고 BIS비율 8% 넘는 저축은행도 못 믿겠다고 보도하며 엉뚱한 저축은행까지 바람 잡고 있다.
  
  제일저축은행도 이에 바람 잡혀서 예금인출소동이 나니까 검찰에서 수사하지 않겠다고 하던데, 이는 부산저축은행의 “그들만의 리그”를 “사회적 총체적 부실”로 희석하기에 딱 좋은 처사 아닌가. 이러한 ‘그들만의 리그’를 더럽게 복잡한 논거를 동원해가며 ‘총체적 부실’로 표현하는 조중동의 사설을 보면, 이 또한 그들의 예봉을 피하기 위한 레토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
  
  이러한 모든 그들만의 리그가 가능했던 것은 이명박 정부 초기에 그들의 예봉을 피하기 위하여 중도를 내세워, 방송포털, 선관위, 검찰, 금감원을 엽관인사로 개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이미 이명박 정부의 중도선언이 이들의 광란적 부패를 방조한 셈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금감원에 불시에 나타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호통 쳤다는데, 530만표 차이라는 절대적 우세로 당선되고도 중도를 선언하여 광우병 폭동 이후에 보여준 미지근한 대응에서 이미 강력한 통치력을 행사하지 못함을 아는지 꿈쩍도 안 한다.
  
  일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이명박이 일을 못해서가 아니라 싸움을 못해서인데도, 아직도 이를 깨닫지 못하는지 아니면 저들의 예봉을 피하려는 것인지 몰라도 이번 개각에서도 “일 중심”이라며 겁먹은 처신을 하고 있다. 제발 ‘그들만의 리그’가 ‘총체적 부실’로 호도되는 작태에 휘말리지 않길 바랄 뿐이다. <끝>
  
  
[ 2011-05-08, 16:4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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