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도 미치고 촛불도 미쳤다.
좌익이념을 촛불문화로 포장하려는 그 세력들이 과연 우리의 역사 앞에 진실했는가?

장진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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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촛불을 좋아한다. 요즘처럼 밤에도 대낮처럼 밝은 LED 시대에 사노라면 때론 은은한 작은 빛이 주는 메시지가 더 크기 때문이다. 어둠과 빛을 다 같이 보여주는 매력 때문일까. 혹은 온 몸을 녹이며 비쳐주는 그 헌신 때문일까.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섞으면 향기까지 전해주는 촛불, 그 이상의 능력 때문일까. 그래서 연인들이 프로포즈 할 때에는 언어로서 다 하지 못한 예쁜 말을 촛불 이벤트로 대신하는 듯싶다. 그런 촛불이 언제부턴가 이념의 촛불처럼 악용되기 시작했다. 그것도 미친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미친 촛불로 말이다.

 

사실 그 촛불에 제일 먼저 드러났던 얼굴들은 국민을 기만한 범죄의 얼굴들이다. 미국 쇠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송송 뚫린다고 했는데, 그래서 촛불을 모아 횃불이 되자고 했는데 그 모든 선동이 새빨간 거짓말로 고발되지 않았던가. 오늘날 대한민국은 미국 쇠고기 수입국 1위가 됐다.

 

이는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도 미국 쇠고기를 먹지 않았다면 절대로 나올 수 없는 통계이다. 반성도 민주주의다. 그런데도 이른바 열혈 민주주의자들은 또 그 거짓의 촛불을 들라고 이번에는 등록금 반값문제로 순진한 대학생들을 부추기고 있다. 행했던 거짓을 또 다시 행하려는 철면피의 극치인 것이다.

 

부끄러움을 모면하기 위해 스스로 어둠을 찾지 못할망정 그 부끄러움으로 촛불까지 켜 들고 난리치는 선동에 눈이 먼 심각한 인격 장애자들인 것이다. 나는 지금 대학생 등록금 반값시위, 그 자체를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굳이 시위를 해야 하겠다면 “반값”을 뜻하는 새로운 상징물을 손에 들면 될 텐데 왜 하필 거짓의 촛불을 들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좌익이념을 촛불문화로 포장하려는 그 세력들이 과연 우리의 역사 앞에 진실했는가? 천안함 46인 전사자들을 위해서 촛불을 들라고 당신들에게 호소했는가? 김정일 폭정에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서도 당신들에게 촛불을 밝히라고 요구한적 있었던가? 자기를 위한 빛과 남을 위한 그늘이 따로 있었던 그런 비양심적인, 아니 오직 반(反)정부적인 정치색깔의 촛불이 아니었던가!

 

등록금 때문에 우울한 대학생들의 이 고민마저 자기들의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려는 나쁜 어른들이 있어, 이 세상은 현실보다 더 어두워 보이는 것 같다. 

[ 2011-06-06, 16:5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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