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노력'의 힘을 믿는 'role model'
지금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은 어느 어른들을 보면서 그들의 꿈을 키우고 있을까!

koreann(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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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는 드러나는 '진실'이 있다는것을 보면, 세상이 참 공평하다.
  
   차범근은 70~80년대 세계 축구를 이끌었던 독일 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평균 3경기마다 한골씩을 얻으며 311경기중에서 통산 98골을 넣은, 못살던 시절 스포츠계 뿐만아니라 대한민국의 희망이었다. 마치 미국 메이저리그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90년대의 박찬호처럼, 아니 그 이상의 환호와 찬사를 받았던.
  
   그를 주변 사람들은 질겅 질겅 씹어대며 질시했다. 어찌보면 열등감에서 비롯된 저급하고도 비열한 모습으로 열심히들 못살게 굴었다. 다름아닌 조국의 축구계 선배 동료들로부터.
  
   차범근은 국가대표 감독을 하던 1998년 국내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축구 경기에서 선수들이 승부조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한국축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자격정지 5년의 중징계를 받고 물러났다. 그것도 월드컵 기간중 성적부진을 이유로 남의 나라땅에서 해임을 통고받는 모욕을 당한것이다. 한마디로 개망신을 주어 쫓아냈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후진국에서나 있을 수 있는일이 대한민국에서도 일어났던 것이다.
  
   그 차범근이 언급했던 '승부조작'이란 말은 12년이 넘어가면서 사실로 드러나고 축구계가 망신창이가 되고, 땀을 흘리는 선수들은 순한 양같다는 말들이 모두 거짓말이라는듯 선수들은 하나 둘씩 스스로 죽거나 사법기관에 구속되어 나갔다.
  
   그런데 당시 TV 해설을 하거나 얼마전 국가대표 감독도 맡았던 사람이나, 한창 나이인 그를 5년 중징계라는 자격정지를 내리며 병걸린 소나 돼지 파묻어버리듯 매장시켜버린 축구계 관계자들은 뒷짐지고 묵묵부답이다. 정치권의 더러운 모습들이 신선해야 할 스포츠계에도 그대로이다.
  
   너저분한 걸레같은 마음을 지닌 그들의 모습은 구태여 정치권이 아니라도, 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많이 널려있던가!
  
   이 모든 것들에 대해, 차범근은 "땀과 노력, 나는 그 힘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믿고 싶습니다."라며 멋진 말을 한다. 어쩌면 저리도 사나이다운가. 정말 멋지지 않은가 말이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오웬이 '난 어릴때 차붐을 보면서 자랐다. 나도 그 선수처럼 되고 싶다.'고 말한 이유가 있었다. 오죽하면 우리나라를 방한한 슈뢰더 독일총리 마저도 '방한의 궁극적인 목적은 양국간의 우호증진이어야 한다. 하지만 난 차붐(독일인들이 불러주던 차범근의 애칭)부터 만나고 싶다.'라고 했을까.
  
   지금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은 어느 어른들을 보면서 그들의 꿈을 키우고 있을까! 'role model'이 없지 않은가.
  
   지금 세계 정상에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진정한 지도자가 이 땅에 있는가! 무엇보다 여의도 1번지에...
  
   '진실은 能辯과 美德의 비결이고, 도덕적 권위의 근거다. 그것은 예술과 인생의 최고점이다.'라고 스위스의 문인이자 철학자였던 앙리 F. 아미엘이 말하지 않았던가. 진실은 인간을 비웃거나 모독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눈앞의 거짓과 거래하며 포옹하는 인간들이 있다. 이 대한민국에 아주 많이 많이.
  
   "저의 역할 모델은 '이명박' 대통령이랍니다. 저는 김정일 외에, 이땅의 정치가라면 누구나 뵙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거예요"라고 말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있다면 분명 대한민국은 잘될것이다.
  
   그러나 글쎄??!...
  
  
  
[ 2011-06-10, 16:5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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