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사람들의, 朴正熙 대통령 서거 32주기 추모사
"각하께서 그토록 바라시던, 통일의 기쁜 소식이 이 청운각 뜰에도 속히 울려 퍼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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追 慕 辭

겨레의 구원자이시며,
온 인류의 큰 스승이 되신
각하,
그리고 영부인,
양위분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추모의 말씀을 올립니다.

32년 전 오늘, 각하께서 불과 62세를 일기로,
홀연히 저희 곁을 떠나셨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슬픈 소식에,
7000만 민족이 오열하고
3000리 강토가 비탄에 젖었습니다.
각하께서 큰 발자취를 남기신 이 곳 문경은
세상 그 어느 곳 보다, 더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돌이켜 보건데 각하께서는 약관 20세에, 교육구국의 큰 뜻을 품으시고
이곳 문경보통학교 교직에 입문하시어
사랑하시는 제자들에게,
무엇보다 바른 사람이 되라고 하시며,
정규과목에 덧붙여, 우리말, 우리역사를 가르치시고,
방과 후에는 제자들을 이곳 청운각으로 부르시어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깨닫게 하심으로, 민족정신을 고취하셨습니다.

그때 각하께서 직접 가르치신 제자들이
지금은 모두 80대 중반의 노령으로, 상당수 세상을 뜨고,
남은 제자들 중 몇몇은, 오늘도 이 뜰에 모여,
그때를 회상하며, 스승님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자들과 더불어, 청운의 꿈을 꾸시던 각하께서는
훗날 민족 지도자가 되시어,
이 국민을 모진 가난에서 구출하시고,
급기야 민족중흥의 대문을 활짝 여셨습니다.

동산에 오르시어 새벽 나팔소리로 문경을 깨우시던 각하께서는
새마을 종소리로 나라를 깨우시며 5000년 가난을 몰아내셨습니다.
혁명 당시 1인당 국민소득, 불과 82달러의 최빈국 대한민국이
지금 수출입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도
오로지 각하의 영도력의 소산이었습니다.

과거 양식이 없어서, 밥 굶기를 밥 먹듯 하던 우리 국민이
요즘은 양식이 없지도 않은데, 아직도 밥 굶기를 밥 먹듯 하는
기이한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모두들 비만을 두려워하여 일부러 굶는
참으로 웃지 못 할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이 같은 풍요를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최근 서구의 어느 유명 작가는 한국을 가리켜
'아름다운 풍경과 사회간접자본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이라며
'한국은 부러운 것투성이'라고 말했다 합니다.
우리는 어느덧 세계인들이 깜짝 놀랄만한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전국으로 시원하게 뚫린 교통망, 통신망,
국토를 온통 푸르럼으로 뒤 덮은 우거진 숲하며,
그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잘 정비된 아름다운 강,
최첨단 전자제품과 아이티산업, 자동차, 조선, 철강 산업,
지구촌을 풍미하는 K-pop, 한류의 도도한 물결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매거하기도 힘든 이 모든 것들이
오로지 각하의 은덕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각하께서 唱導(창도)하신 새마을운동 등 개발모델은 세계로 전파되어,
비단 우리나라 우리민족 뿐만 아니라 세계 만민이 그 은덕을 입고 있습니다.
다만 지구촌의 마지막 동토인 북한에
아직도 각하의 은택이 미치지 못하고 있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각하 !
저는 어제 배달된 조간신문을 집어 들고서 목이 메었습니다.
'리비아 새 국가 건설에 한국 벤치마킹'이라는 기사 제목이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리비아의 새 정부 주요 핵심인사들이
조대식 駐리비아 한국 대사를 만나, 한 말이라고 합니다.

이제 각하의 업적에 대한 바른 평가와 더불어,
그에 상응한 추모 현창사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져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렇지 못한 현실이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그간 청운각에서는, 양위분 영정마저 이처럼 옹색한 공간에 모시어,
늘 저희 마음이 편치 못한 실정이었습니다.
만시지탄의 심정으로, 저희 문경에서는
평소 각하의 유지계승과 위업현창에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신현국 문경시장을 비롯한 직원들, 시의회 의원들, 그리고 온 시민이
합심으로 정성을 모아,
청운각 본채를 대폭 수리한 데 이어,
작년에는 이 부지를 1000여평에 이르도록, 약 3배로 확장하였으며,
금년에는 영정각, 분향소, 전시교육관 등 숭모시설과
쉼터, 주차장, 화장실 등 제반 편의시설 신축공사를 착공하여,
금년말 준공을 목표로 지금 한창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일에 앞장선 신현국 시장은
우리 고장을 위해 다른 많은 일도 했습니다마는,
특히 청운각에 기우린 열성적인 노력과 헌신에
모두 감사와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청운각이 존재하는 한, 그의 이름 석 자도 함께 기억될 것입니다.

저희 청운회는 문경시장과 시 당국을 도와
앞으로 이 곳 청운각에, 각하의 행적이 담긴
영상물, 사진, 저작물, 유품 등 자료를 수집 전시하여
각하의 위대한 업적을 알리는 일에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이곳을 민족정신의 산 교육장이 되도록 가꾸어 나가고자 합니다.

32년 전 각하의 승하를 슬퍼하다가 순절하였다는 저 충절의 나무 바로 옆에
최근 한 그루 오동나무가 그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아무도 심은 적 없는 그 나무는 앞마당 우물 안 돌틈 사이에서
홀연히 솟아났습니다.

예로부터 황제를 상징한다고 알려진 봉황은
오동나무에 깃을 드리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 오동나무에도 이제 각하의 애국위민의 위대한 정신을 이어 받을 봉황이 내려앉아,
이 민족과 더불어 남북통일의 대업을 이루기를 소망해 봅니다.

기쁜 소식을 듣는 고장 문경의, 마지막 남은 세 번째 기쁜 소식,
각하께서 그토록 바라시던, 통일의 기쁜 소식이
이 청운각 뜰에도 속히 울려 퍼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영령이시여, 부디 이 나라, 이 민족을 가호 하시옵소서.
양위분 모두 평안하시기 바라면서, 이만 추모의 말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0월26일
문경 청운각 청운회
 꿈나무 삼가 올림

[ 2011-10-31, 10:47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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