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재단은 개미지옥 재단
안 개미귀신은 비도덕적인 정경유착 가능성의 군침 미끼로 주식개미들을 대거 개미지옥으로 끌어들여 한 입에 잡아먹고선 불쌍한 국민개미들을 돕는다며 자선재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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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파 문화권력이 맥을 못 추는 사이에 좌파 문화권력이 그들과 독재자 김일성의 공동 원수 박정희를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첫 번째는 박근혜의 사과 가납(嘉納)으로 김이 새 버렸고, 두 번째는 박근혜의 사과 거부로 뜨거운 김이 아지랑이처럼 국민의 머리 위로 올라가는 듯하니까, 신나게 굵은 제목을 뽑으며, 룰루 랄라 제대로 덫에 걸려들었다며 저들은 환호하고 있다. 이회창을 두 번이나 낙마시킨 벌떼공격이 이번에도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회창의 두 아들 병역 문제에 대해서 제 앞가림도 못하던 우파 문화권력은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 병역 문제라면 오히려 당사자가 더 중요했다. 이회창은 군필(軍畢)했지만, 김대중은 군미필(軍未畢)이었다. 목포해양방위대라는 것은 존재 자체가 불투명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화권력을 장악한 좌파는 이회창의 아들과 김대중의 아들 병역문제로 공산국가와 봉건국가에서나 유용한 연좌제를 들고 나와서 국민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회창이 노무현과 맞붙었을 때도 우파 문화권력은 자라목을 한 채 눈만 끔벅거렸다. 김대중의 햇볕정책이 김정일의 선군정치에 호랑이의 발톱과 용의 날개를 달아주어, 안보가 백척간두에 있었음을 집중적으로 알렸어야 했다. 노무현이 만기 제대한 것보다, 이회창의 두 아들 군대 면제 받은 것보다 안보 자체가 6.25 이후 가장 취약해졌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알렸어야 했다. 교통사고의 선정적 보도에 맞서, 두 차례의 연평해전에 대한 치열한 사실적 보도로 맞서야만 했다. 돈 주고 뺨 맞은 햇볕정책의 매국 행위와 반역 본심에 대한 치열한 사실적 보도로 맞서야만 했다.

 

게임의 존폐(存廢)와 신설을 한 손에 쥐고 게임의 규칙을 다른 손에 쥐고 자기들에게 유리한 게임만 크게 벌여서 관중을 몰고 다니는 것이 좌파 문화권력의 최대 장기이다. 이번에도 저들은 공공연히 밝힌 2013체제에 맞춰 선제공격과 벌떼공격으로 현재까지는 필승의 구도로 몰고 가고 있다. 이대로 가면 평양의 둥둥 북소리에 맞춰 저들이 벌이는 게임에 말려들어 한국의 정통우파는 1997년과 2002년처럼 눈뜨고 코 베이게 생겼다.

 

경향신문(2009/11/26)과 오마이뉴스(2010/3/26)가 사과 겸 정정 보도한 바와 같이 정수장학회는 김대중재단, 노무현재단, 삼성재단처럼 공익재단이다. 조중동이 미운 시누이처럼 저들의 논리에 따라 사과를 종용할 게 아니라, 조금만 신경을 써서 사실대로 심층 특집보도하면 좌파 문화권력은 도리어 역풍을 맞을 공산이 크다. 정수장학회(옛 5.16장학회)는 김지태의 헌납 재산 14%에 이병철 등의 기부 84%, 기타 2%로 구성되었다고 한다(필명 leibniz의 글). 반면에 5.16혁명 후 진짜 재산 헌납 아니, 재산 강탈은 시중 상업은행이었다. 그 이전에는 대기업이 은행도 소유했지만, 박정희의 정부 주도 경제개발 계획에 의해 그들로부터 제일은행, 서울은행, 한일은행, 조흥은행 등을 모조리 빼앗아 국영화했다. 그래서 지금도 우리나라는 아무리 삼성과 현대와 LG가 기세등등해도 엄격한 금산분리정책에 따라 은행에 약간의 지분은 가질 수 있지만, 은행을 소유하거나 경영할 수가 없다. 삼성은행, 현대은행, LG은행이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좌파일수록 금산분리정책을 선호하니까, 이런 건 절대 얘기하지 않는다. 그것이 박정희의 작품인 것도 얘기하지 않는다. 어쩌면 아무 것도 모를 것이다. 거기에 비하면 시중은행 전체에 비하면 새 발의 피가 아니라 푸른 바다의 조 알갱이 하나도 안 되는 정수장학회는, 김지태의 헌납재산이 일부 포함된 순수 장학재단인 정수장학회는, 5만 3천 명의 가난한 사람을 국가의 인재로 기르고 가족의 황금알 낳은 거위로 환골탈태시킨 정수장학회는 널리 알려 표창장을 받고 훈장을 받게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재산세 회피 목적이 더 큰 김대중재단이나 노무현재단이나 김영삼재단보다 훨씬 순수하고 거룩하다. 그러나 박근혜의 조목조목 반박에 혀를 끌끌 차며 거룩한 체하는 안철수가 세운 안철수재단은 약간만 신경 쓰면 부도덕성과 파렴치함이 만천하에 드러난다.

 

안철수는 자신의 주식을 뚝 떼어(강호동 앞에서는 전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 주었다는 뉘앙스로 말하여 전국의 시청자들이 그를 슈바이처를 능가할 성인으로 우러러보게 만들었지만, 실지로는 1.5%밖에 안 나눠줬음), 빌 게이츠를 흉내 내어 안철수재단을 만들었다. 이 말을 듣고 사람들은 꺼이꺼이 감동했다. 그러나 안랩(옛 안철수연구소)의 당시 주가는 오로지 ‘착한’ 안철수의 부끄러운 척하는 입에 의해서, 그가 대통령이 되면 팍팍 밀어 주어 다시 말해서 정경유착으로 대박이 날 것이라는 걸 강하게 암시함으로써, 일확천금을 노리는 주식개미들이 새까맣게 몰려들어서 회사 실적과 무관하게 가격이 치솟은 것이었다. 안씨는 기부 약정한 것 중에 절반을 팔아서 약 900억 원의 현금을 마련하여 그중 세금 내고 약 700억 원을 기부한 모양이다. 그런데 이 돈이 어떤 돈인가. 아무 것도 모르고 달려든 주식개미들의 돈이다. 서민들의 땀이다. 애들 학원비나 벌어볼까 하여 달려든 서민들의 피다.

 

삼성전자처럼 소니를 무릎 꿇리고 노키아를 메다꽂아 주가를 올린 게 아니라, 안철수가 1,000만 달러를 거절하고 걷어찼다는(이것도 터무니없는 거짓말) 맥아피나 인터넷 보안업계의 황제 시만텍을 굴복시키거나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그런 게 아니라, 겨우 중소기업을 벗어난 내수기업, 해외 매출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우물 안 개구리 기업의 최대 지분 소유자가 국민적 거품 인기에 기대어 대통령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 하나만으로 천정부지로 주가가 올라간 것이다. 최소한의 양심이나 상식이 있으면, 안철수는 주식을 한 주도 팔면 안 되었다. 팔더라도 내재적 가치대로, 원래 가격으로 내려갈 때까지 기다려 그 때에 팔아야 한다.

 

설령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공직자의 주식은 100% 신탁해야 하기 때문에, 주가는 올라갈 수가 없다. 더군다나 정경유착이라면 펄쩍 뛰는 사람이 특혜를 줄 수도 없다. 사실상 안랩만큼 정부의 특혜를 받은 회사도 없다. ‘착한’ 안철수 이미지 때문에, 품질과 관계없이 정부와 공공기관은 대부분 안철수의 V3를 구매했다. 그것은 대기업도 마찬가지였다. 매출은 정부와 대기업이 거의 다 올려 주었다.

 

이미 안랩의 주가는 최고점에서 3분의 1 가격으로 떨어졌다. 원래 가격으로 돌아가는 데는 한 달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1만 원에서 2만 원 사이가 제 가격일 것이다. 이것도 낮지는 않다. 안랩의 주식은 액면가가 500원이므로 1만 원이라고 해도 액면가의 20배이므로 시장에서는 후히 쳐주는 편이다. 이것이 16만 원? 사기도 이런 사기가 없다.

(2012. 10. 22.)

[ 2012-10-22, 20:4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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