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의 대박 3대 요소
좋은 제목, 명확한 주적(主敵)개념, 북핵문제에 대한 對중국 반발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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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맥아더 역을 훌륭히 소화한 ‘리암 니슨’에 대한 관심과 ‘12세 이상 관람가’, ‘평론가들의 3점 테러’도 인천상륙작전을 초대박으로 이끈 숨은 공신(?)이다.
 

어제 07시50분에 시작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했다. 휴일이긴 하나 이른 아침임에도 좌석이 가득 찬 데 놀랐고 ‘12세 이상 관람가’라 그런지 부모님과 동반한 청소년들의 영화 시작 전 재잘거림에 두 번 놀랐다. 물론 40대 이후 중장년층도 적지 않았다.

영화는 듣던 대로 전쟁영화라기 보다 첩보영화에 가까웠다. 물론 영화 후반부에 웅장한 전투씬을 넣었고 기승전결로 치닫는 깔끔한 소설처럼 마무리도 훌륭했다. 아쉬움이 없다고 볼 순 없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나 시대 재연, 연기력, 컴퓨터그래픽(CG) 모두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다.

여기까지 대다수 관람객의 공통 견해다. 헌데 일부 평론가들은 평점 3점을 때리며 혹평했고 인천상륙작전 제작팀은 잔칫상에 초를 친 저들 때문에 대박은커녕 중박도 어렵다는 예상에 속앓이 중이였다. 막상 뚜껑을 열자 대박도 초대박 수준이고 이제는 천만 관중을 넘어 역대 최다관람 영화인 ‘명랑’마저 능가할 기세다. 허면 개봉 전과 후에 양상이 이렇듯 달라진 이유가 뭘까. 그 원인을 세 가지로 나름 분석해본다.

첫째: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영화 제목이 살렸다.
‘웰컴투동막골’ ‘고지전’ ‘포화 속으로’ 모두 6·25를 그린 영화다. 흥행의 성패를 떠나 “아 6·25 영화네, 한번 봐야지…” 이런 감흥을 불러오는 제목은 분명 아니다. 특히 ‘웰컴투동막골’은 제목으로 보면 전쟁영화라고 볼 수가 없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6·25를 단번에 떠올리게 못했음에도 초대박을 친 건 당시(2004년) 한국영화 수준이라고 믿기 힘든 전투씬과 형제간의 사투를 실감나게 그려 관객몰이에 성공했다는 건 이견의 여지가 없다. 사실 ‘인천상륙작전’은 ‘태극기 휘날리며’에 비해 전투씬이 훨씬 적고 당시 촬영기법에 비해 대단히 진보했다고 볼 수도 없다. 허나 ‘인천상륙작전’하면 떠오르는 인물 맥아더, 전세(戰勢)의 역전, 유엔군과 우리 국군의 활약, 서울 수복 등이 바로 연상 돼 관객의 호기심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 만약 인천상륙작전이 아닌 ‘장렬히 산화한 켈로부대’ ‘팔미도 등대를 탈환하라’라는 등의 제목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흥행은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둘째: 전쟁에 주적(主敵) 개념을 명확히 했다.
과거 6·25 영화가 한민족의 한(恨)을 그리는 데 비중을 뒀다면 ‘인천상륙작전’은 국군과 인민군,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대결을 명확히 했고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이 기조를 유지했다. 제목은 ‘인천상륙작전’인데 남북한 군인의 상생(相生)을 논하고 혈육 타령을 했다면 이 영화는 대박은커녕 중박도 못 치고 쓸쓸히 퇴각했을 것이다.

셋째: 북핵문제, 중국의 사드 반대 깽판에 대한 반발 심리다.
영화가 7월27일 정전(停戰)기념일에 개봉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보다 북핵문제와 사드 배치 공방전이 인천상륙작전 관심에 큰 몫을 했다. 특히 사드 배치를 반대하며 대한민국을 겁박하는 중국의 옹니를 넘은 깽판이 극에 달한 시점이라 우리의 안보가 얼마나 소중하고 극박한지를 널리 알리고 싶은 찰나에 등장한 격이다. ‘울고 싶은 아이(북한 때문에)의 돈까지 뺏은 격(중국의 내정간섭)’으로 극도의 분노 상태에 있던 한국인의 마음을 ‘인천상륙작전’이 어루만진 결과다. 이를 ‘보상심리’라고도 한다.

‘인천상륙작전’은 시기적 상황과 평론가라는 자들의 혹평에 대한 국민의 반발까지… 하늘이 도운 작품이다.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은 꼭 관람하길 추천한다. 후회 없는 멋진 영화라고 자신한다. 아울러 이 여세를 몰아 ‘명량’이 지닌 최다 관객수 1761만 5057명도 깼으면 한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1위와 2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언제가 깨질 기록이라도 1위에 올라보면 그 감독이나 제작사의 내공은 차원이 달라진다. 그래야 더 멋진 6·25 영화를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 다음은 우리 백선엽 장군의 활약을 담은 영화를 상상해 본다. 맥아더 장군도 영웅이지만 백선엽 장군도 구국(救國)의 영웅이다.

 

추신: 그밖에 맥아더 역을 훌륭히 소화한 ‘리암 니슨’에 대한 관심과 서두에 언급한 ‘12세 이상 관람가’, ‘평론가들의 3점 테러’도 인천상륙작전을 초대박으로 이끈 숨은 공신(?)이다.

 

[ 2016-08-01, 14:5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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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사람   2016-08-01 오후 9:41
평론가, 지식인, 등은 많이 좌익화가 진행되어 있어, 좋게 평가할 리가 없다. 삐딱해야 구민에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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