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후를 걱정하면 될 일도 안 된다
레임덕이 그의 가슴에 먼저 찾아들었다. 이렇게 끝날 일에 왜 그리 숱한 피를 보았단 말인가?

무학산(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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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이 떨고 있는 것 같다. 그가 정치는 여의도에 맡기고 '탈정치 선언'을 검토할 것이라는 뉴스가 있다. 탈정치라니? 더욱 분발하여 잘 해보겠다는 다짐은 못할망정 정치를 포기하겠다니? 대통령이 이리 무책임해도 되나? 차라리 하야를 하면 된다. '탈정치'는 왜 하려고 할까? 정치를 잘할 가망성이 없는 데다가 퇴임 후를 걱정하기 때문이다. 이래 본들 퇴임 후의 문제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따라서 '탈정치'를 하느니보다는 남은 임기를 善用하는 게 퇴임 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본인이 정치를 하기 싫으면 안 하면 그만이지 '선언을 검토'할 것은 또 무엇인가? 그래서 이런 추리를 했다. 말인즉슨 ‘선언 검토’이지만 탈정치를 하겠다는 말을 에둘러 한 것이다. 국민에게 한 말도 아니고 야당이 들으라는 말도 아니다. 자기 수하들의 마음을 떠 본 말인 것이다. 즉 “내가 탈정치를 선언하고 정치를 안하겠으니 그래도 되겠오?” 물어본 것이고 “나를 놓아주시오”라 한 것이다.
  
  ‘탈정치’란 정치를 안 하겠다는 말이겠다. 대통령이 정치를 하고 안 하고 제 맘대로 하는가? 대통령에게 좋은 정치를 할 의무는 있어도 정치를 포기할 권리는 없다. 하야할 권리는 있지만 말이다. 하야를 하지도 않은 채 정치도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이자 놀고 먹기가 아니랴. 그래도 노무현은 “대통령질 못해 먹겠다” 투정은 했지만 탈정치하겠다는 말은 안 했다. ‘대연정’을 하자고는 했지만 정치를 포기하겠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많은 경우에, 국민이 東을 말하는데 문재인은 西를 말했고 悲라는데도 喜라고 연설하였다. 이런 모습에서 “저 이는 자기 안위에는 관심도 없는 사람이다”는 생각까지 들었었다. 그런 그가 이제 탈정치를 입에 담았다. 레임덕이 그의 가슴에 먼저 찾아든 것이다. 이렇게 끝날 일에 왜 그리 숱한 피를 보았단 말인가? 그랬던 문재인이 ‘탈정치’를 말하니 극성즉패(極盛則敗). 태강즉절(太剛則折). 월만즉휴(月滿則虧) 같은 말들이 역시 진리로 다가온다.
  
  어떻건 그는 무작한 정치를 했다. 그대 치하에서 자살한 사람이 몇 명인지 아느냐고 묻고 싶다. 감옥에 갇힌 사람은 몇 명이며 그 징역 수를 다 합하면 백년이 넘는다는 것을 알기나 하느냐고도 묻고 싶다. 변하고 흘러가는 것이 세상 이치인 줄을 몰라서 그랬느냐고도 묻고 싶다. 무작했던 그 정치도 이제 지는 해가 되었다. 후회막심일 것이다. 그래서 '탈정치'를 생각해 냈을 게 아니겠나. 퇴임 후를 걱정하면 할수록 거기에만 몰두할 뿐 올바른 정치를 하기는 더 어려워짐을 인식하고 지금이라도 선(善)한 정치를 하기 바란다.
[ 2021-01-08, 19:4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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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Buster   2021-01-09 오전 7:33
그렇게는 안되지. 암 안되고 말고. 들어 올 때는 네 맘대로, 설혹 네 맘은 아니더라도 너를 허수아비로 필요했던 김혹부리 주사파 아이들에게 엎혀서 들어 왔는지는 모르지만 나갈 때는 그렇게는 안된다구. 깜량도 안되는 자가 터무니 없는 감투와 완장을 갖고 놀았고 그 결과가 참혹한 현실인데 어떻게 그 죄과를 물지 않을 수 있으리 . . . .
  白丁   2021-01-08 오후 11:17
퇴임 후 감옥행을 불사하고도 밀어부친 소신도 없었던 쪼다 아이가.
  naidn   2021-01-08 오후 8:21
노무현이 가방들고 따라다니든 녀석이 政治를 알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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