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살 길은 죄기조(罪己詔)뿐
공수처, 검찰 개혁, '탈정치' 모두 부질없다. 세상사 모든 것은 결자(結者)가 해지(解之)해야 한다.

무학산(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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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이 살 길은 애오라지 죄기조(罪己詔) 뿐이다. 지금이라도 통렬하게 스스로를 낮추어 징계하고 면려하여, 맺은 것을 풀고 막은 것을 열고 묻은 것을 파야 비로소 퇴임 후의 안녕을 기대할 수 있다.
  
  다 알다시피 죄기조는 임금이 스스로 자신을 꾸짖고 벌하는 것이다. 황해도에 전염병이 창궐하자 문종이 친히 글을 지어 백성 앞에서 죄기조하여 근신에 근신을 했다. 중국은 한 무제(漢 武帝)에 의해 비로소 세계제국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 그도 자기가 벌인 정복 전쟁. 건축 공사. 사치 향락 등에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죄기조를 내어 나라를 일진일신(一進一新)시켰다. 당나라 덕종은 각지의 절도사들이 반란을 일으키자 봉천으로 피난하고서, '짐을 벌하는' 죄기조를 내고 절도사들을 달래어 나라를 안정시켰다. 그리고 자신의 존호인 ‘성신문무황제(聖神文武皇帝)’마저 과분하다며 쓰지 못하게 하였. 여기에 비하면 문재인은 죄기조를 만 번을 하더라도 마땅히 하여야 할 것을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문재인은 퇴임 후를 겁먹고 두려워하여 밤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것이다. 자리에 누우면 어둠 속에서 박근혜가 수의(囚衣) 차림으로 나타나 보일 것이고, 책을 읽어도 글자마다 이명박이란 문자로 바뀌어 보일 것이다. 불안한 나머지 공수처를 만들고 검찰 개혁이다 탈정치다 뭐다 하며 허둥대고 있다. 그러나 다 부질없다. 공수처는 문재인이 꺼질 때 같이 꺼진다. 검찰 개혁은 검찰 장악이라서 국민이 비웃고 있다. 탈정치를 해서도 안 되지만 하기에도 이미 늦었다. 두 대통령이 징역을 사는 중이고 어떤 이는 자살도 했는데, '탈정치'만 하면 악행과 잘못과 허물이 없어지나?
  
  국민의 48%가 박근혜 석방을 원한다는 통계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를 가련하게 여기는 마음이 문재인에 대한 원망으로 변이하고 있다. 모르겠다만 문재인도 자기 안전을 노리고 박근혜를 석방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다만 마음일 뿐 행동이 되지 않고 있다.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듯한데 어리석지 않음이 없다. 심약하다 보니 자기 안전에도 심약하게 대처, 그 눈치 때문에 석방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게 퇴임한 후에 설혹 무사하여, 넓적다리를 두드리며 태평가를 부를지라도 저 48%가 두 손 놓고 가만히 있겠나.
  
  문재인이 죄기조를 하지 않더라도 그에게 이득 되는 것이 없고, 죄기조를 하더라도 그에게 손상될 것이 없다. 더욱이 사방을 둘러봐도 죄기조 말고는 달리 수가 없다. 이 판국에 죄기조할 뿐이겠는가. 세상사 모든 것은 결자가 해지해야 하기에 더욱 그러하다.
[ 2021-01-11, 13:5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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