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국민 가곡 비목(碑木)을 부르면 안되는 사람들

권토중래(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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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6월 7일 현충일 다음날 우연히 어느 블로그에서 6월이면 생각나는 가곡 비목(碑木)의 가사를 쓴 한명희(1939~, ROTC 2기) 선생의 비목 가사에 얽힌 사연을 접했다. 그 내용중 선생이 자신이 가사를 쓴 국민가곡 비목을 부르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적시한 대목이 있어 소개한다. 소개하는 이유는 현 좌파 집권세력들 상당수는 비목을 부를 자격이 없다는 생각에서다. 다음이 한명희 선생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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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이면 반도의 산하는 비목의 물결로 여울질 것이다. 그러나 우직한 촌놈 기질에 휴가 나와 명동을 걸어보며 눈물짓던 그 턱없는 순수함을 모르는 영악한 이웃, 숱한 젊음의 희생 위에 호사를 누리면서 순전히 자기 탓으로 돌려대는 한심스런 이웃 양반, 이들의 입장에서는 비목을 부르지 말아다오.
  
  시퍼런 비수는커녕 어이없는 우격다짐 말 한 마디에도 소신마저 못 펴보는 무기력한 인텔리겐차, 말로만 정의·양심·법을 되뇌이는 가증스런 말팔이꾼들, 더더욱 그같은 입장에서는 비목을 부르지 말아다오.
  
  풀벌레 울어 예는 외로운 골짜기의 이름없는 비목의 서러움을 모르는 사람, 고향 땅 파도 소리가 서러워 차라리 산화한 낭군의 무덤가에 외로운 망부석이 된 백목련의 통한을 외면하는 사람,
  
  짙푸른 6월의 산하에 비통이 흐르고 아직도 전장의 폐허 속에서 젊음을 불사른 한 많은 백골들이 긴 밤을 오열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사람들,
  
  겉으로는 호국영령을 외쳐대면서도 속으로는 사리사욕에만 눈이 먼 가련한 사람, 아니 국립묘지의 묘비를 얼싸안고 통곡하는 혈육의 정을 모르는 비정한 사람, 숱한 전장의 고혼들이 지켜낸 착하디 착한 이웃들을 사복처럼 학대하는 모질디 모진 사람,
  
  숱한 젊음의 희생 아닌 것이 없는 순연한 청춘들의 부토 위에 살면서도 아직껏 호국의 영령 앞에 민주요, 정의요, 평화의 깃발 한번 바쳐보지 못한 저주받을 못난 이웃들이여, 제발 그대만은 비목을 부르지 말아다오.
  
  죽은 놈만 억울하다고 포연에 휩싸여간 젊은 영령들이 진노하기 전에!
  
  -끝-
  
  
[ 2021-06-07, 21:3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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