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여행은 먹이 찾아다니는 식충(食蟲)이들의 행진이 아닙니다
언행의 맛이 간 사람은 우리 사회 어디에도 쓸모 없는 존재

문무대왕(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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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논란에 이재명 측 '여행의 절반은 먹는 것', 경제도 잘 먹고 살자는 것이니 경제부총리라도 시킬 태세"(조선일보 八面鋒).


경기도지사이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인 이재명이 자칭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을 경기도관광공사장으로 내정한 사실이 알려지자 말이 많다. 이낙연, 정세균 등 경쟁후보들이 이재명에게 우호적인 황교익을 경기도관광공사사장으로 내정한 것은 "현직 도지사 찬스"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렇지 않아도 이재명이 현직 도지사직을 이용하여 재난지원금을 경기도민 전부에 지급하기로 하자 매표(買票) 행위라며 도지사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던 참에 자신에게 우호적인 황교익을 공공기관장에게 내정하자 비난의 정도가 강진(强震)급이고 이재명은 변명하기에 바쁘다. '황교익이 경기관광공사 사장되면 김어준은 KBS 사장 되겠네?' 하는 촌철살인도 등장했다. 


이재명 캠프의 대변인인 현근택이 변명이라고 내뱉은 한마디가 "여행의 절반은 먹는 것"이기 때문에 맛칼럼니스트인 황교익을 경기관광공사사장으로 내정한 것은 "관광의 절반 이상 전문성을 가진 적임자의 선택"이란 주장이다. 이재명 캠프 측의 이 같은 주장은 틀렸다. 여행객들을 먹을 것이나 찾아다니는 식충(食蟲)이 정도로 평가절하한 것이나 다름없다. 여행은 먹거리를 찾아나서는 것이 아니다. 여행목적지의 문화, 예술, 지리, 풍광, 역사등 인문사회적 볼거리를 찾아나서는 것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여행은 "사회적 교육의 일환이다". 


먹는 것은 어디간들 다 있다. 특정지역 특유의 음식은 여행의 일부이지 절반은 아니다. 식도락(食道樂)을 즐기는 일부의 사람들을 여행객 전부라고 몰아부치는 것은 위험한 비약이다. 특히 황교익처럼 권력에 빌붙어 헛소리나 하는 "맛이 간 맛칼럼니스트"에겐 더더욱 그렇다. 황교익은 잦은 실언(失言)과 극단적인 언행(言行)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적이 많다. 


황교익이 이재명에게 한 아부성 발언이 바로 보은성 인사로 공격의 빌미가 됐다. 황교익은 이재명이 친형수에게 "야 XXX아"라고 욕설을 한 데 대해 "이재명의 어린, 청소년 시절은 빈민의 삶으로 그 주변에 욕하고 거칠게 사는 사람들이 많고, 거친 삶, 그런 환경에서 살게 되면 그런 말을 자연스럽게 집어넣게 돼 있다. 어린시절의 그의 삶에 대해서 너무 야박하게 굴지 말자, 이해하자"고 한바 있다. 황교익의 이 같은 발언은 이재명에겐 위로와 격려가 되었을지 모르나 어려운 환경에서 성실하게 살아오며 자수성가한 빈민 출신의 사람들에겐 여간 큰 욕이 아닐 수 없다. 자라온 환경이 어려운 사람들은 천륜을 저버린 막말을 함부로 해도 된다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런 소리는 이재명 혼자에게 귓속말로나 할 소리다. 


이 세상에는 부모 잘 만나 부모찬스 써가며 좋은 학교 입학하고 황제휴가한 젊은이도 있지만 주경야독으로 어렵게 인생행로를 개척해 나가는 젊은이들이 훨씬 많다. 어렵게 자랐다고 해서 막말과 욕설을 해도 된다거나 할 수 있다는 황교익의 언행은 음식의 맛 못지 않게 언행의 맛도 가버린 것이다. 맛이 가버리면 그 음식은 상(傷)하거나 부패한 것이다. 맛이 가버린 음식은 건강에도 해롭다. 맛이 간 식품은 인간에게 고통을 주기도 하고 심하면 죽음에도 이르게 한다. 맛이 간 사람은 우리 사회 어디에도 쓸모 없는 존재들이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자신이 거칠고 험하게 살아왔다고 해서 이 나라, 우리 사회를 거칠고 험한 세상으로 만들어서는 절대 안 된다. 살기 좋은 세상, 태평성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지도자의 덕목일진대 거친 말, 험한 욕설, 듣기 거북한 언행은 버리고 가야 할 더러운 유산(遺産)임을 알기 바란다. 

 

[ 2021-08-17, 12:1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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