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때문에 생긴 불편이니 尹이 해결책을 내놔야
아쉬운 대로 두 가지 해결 방안…교통통제를 아예 안 하는 것, 김건희 씨가 국방부 청사에 살림방을 차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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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4일간의 바쁜 방문 일정 속에서도 안동 화회마을을 찾아 갔다. 그 기사를 읽고 무학산은 가슴이 뿌듯했고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서울에 돌아와서 그가 한 말이 충격적이었다. 여왕을 위해 교통통제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여왕이 한 말이다. “이렇게 교통통제를 해도 되나요? 이래도 괜찮나요?”
  
  우리는 여왕이 차를 타고 가니까 교통통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고 때로는 대통령이 탄 차가 지나갈 때도 교통통제하는 것을 마땅한 것으로 인식해 왔다. 영국에서는 전투 같은 비상시가 아니면 교통통제란 있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한 방 맞은 것처럼 머리가 띵했다.
  
  윤 대통령이 출퇴근을 한다.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교통통제가 벌어지는 모양이다. 오늘 조선닷컴에 교통통제를 불편해하는 시민의 발언이 실렸고, 당국자의 발언도 실렸는데 그 말은 “잠깐 동안이다”였다. 교통통제를 당하는 국민을 위로해 주어야 할 통제 당사자가 “잠깐 동안이다”니?
  
  '잠깐'이라고 했는데 잠깐의 교통통제는 문제가 안 된다는 의미로 들린다. 그리고 '잠깐'은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윤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갔다면 안 해도 되는 교통통제를 하면서도 '잠깐'이다는 말이 어떻게 저리 쉽게 나오나? 한 사람만의 '잠깐'도 아니고 군중이 당하는 '잠깐'이다. 이러고도 잠깐이라서 별일이 아니라는 인식이다면, 이는 아프리카에나 있음직한 후진적 인식이 아닐 수 없다. 교통 신호등에 걸리는 것만 해도 때로는 짜증이 난다. 그런데 매일 저런다면 예삿일이 아니다.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나?
  
  대통령을 위해 잠시 기다려주는 마음은 아름답다. 그렇기는 하지만 대통령의 출퇴근 시간에 '잠깐' 통제받는, 이것을 국민된 의무쯤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문제이다. 이런 인식이 우리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 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리고 무엇보다 대통령의 출퇴근을 위해서 하루에 두 번씩 매일 교통통제를 한다면 다른 나라들은 우리를 후진국으로 볼 것이 아니겠나. 국체(國體. 나라의 체면)가 말이 아니게 되었다.
  
  윤 대통령이 청와대에 안 들어가고 국방부에 있기로 한 것은 순전히 윤석열 본인이 좋아서 한 일이고 본인이 선택한 일이다. 당신께서 좋아서 한 일 때문에 생긴 불편을 왜 애먼 시민이 떠안아야 하는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문재인은 청와대에 짱박혀 있었다 적어도 국민에게 이런 민폐는 끼치지 않았다”는 이런 말이 안 나올 것이란 보장은 없다. 어떤 이들은 윤석열이라면 그를 위해 무엇인가 한번 마음을 바치고 싶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작은 불편 앞에서는 이 거룩한 마음도 녹아 없어진다. 하찮은 음식 끝에 마음 상한다 했음에랴.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영국이 못 따라올 정도로 의식이 앞선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통령을 대하는 모습만은 여전히 왕조국가 시대에서 임금을 대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노예근성이 아닐까? 아니면 과공비례일 것이다.
  
  정치적 '제왕적 대통령'도 문제이지만 사회적 제왕적 대통령은 보통 큰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사회적 제왕적 대통령에서 정치적 제왕적 대통령이 태어났을 것이다. 정치적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기보다 차라리 사회적 그것을 비판하고 없애면 정치적 제왕적 대통령제는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윤 대통령이 출퇴근을 하는 한 뾰족한 대안은 없다. 아쉬운 대로 두 가지 방법은 있다. 하나는 교통통제를 아예 안 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김건희 씨가 국방부 청사에 살림방을 차리는 것이다. 게다가 딴 식구도 없고 단 둘만의 단촐한 살림이다. 무거운 절보다 가벼운 중이 움직이는 게 낫지 않겠나.
[ 2022-05-13, 10:3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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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白丁   2022-05-13 오후 9:28
미국 백악관처럼 건물 일부를 관저로 개조해서 사용하면 풀릴 문제다. 대통령과 가족, 경호원, 호위 인력, 시민 모두에게 다 좋지 않겠나.
  越百   2022-05-13 오후 2:43
이분도 여러 차례 趙甲濟 씨를 稱頌하더니 尹 政府가 靑瓦臺를 떠난 것에 대해서도 趙甲濟 씨 처럼 끊임없이 非難을 하는데 이젠 좀 鎭靜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지난 大選에서 이재명이 이겼다면 지금 쯤 어떤 狀況일까도 參酌하시기 밟니다.
  무학산   2022-05-13 오후 2:09
윤석열 때문에 불편을 참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고따구 말을 해봐라 눈깔이 빠지도록 처 얻어 맞을 것이다
대깨문 아닌 윤깨문은 썩 꺼져라. 애들이 올 데가 아니다 ㅋㅋㅋㅋㅋ
세상을 한쪽 눈깔로만 보는 애꾸도 올 데가 아니다 ㅋㅋㅋㅋ
  맑은마음1   2022-05-13 오전 11:26
전형적인 침소봉대 과장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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